세계은행, 2011년 태국 경제 양호 전망

□ 긍정적 요소

 ○ 태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소로는 미국, 유럽국가들의 향상된 경제동향이 큰 몫을 차지함. 2010년 하반기부터 개선된 세계경제 상황은 미국 실업률 감소와 유로존의 부채위기 완화에서 잘 나타남.

 ○ 중국 등 급격히 성장하는 국가들의 수요 증가와 불확실한 기후변화로 농산물 가격이 상승하는 점 역시 태국 경제에는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함.

 ○ 태국 경제는 2007~10년 중 전기전자 제품과 가구 및 신발 등 노동집약적 산업에서 자동차, 석유화학 등으로 산업 다변화를 이루었음. 국제적인 수요감소로 가격이 낮아지는 일부 제품을 대체하는 다른 제품이 다수 존재해 태국의 수출 창출을 지속적으로 유지함.

 ○ 태국 경제의 약 7%를 차지하는 관광분야도 최근 호조를 보임. 2010년 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총 1590만 명으로 2009년 대비 12.6%가 증가했음. 올해는 태국을 찾는 관광객이 7.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부정적 요소

 ○ 태국 경제에 부정적인 요소로는 상승하는 석유가격, 인플레이션 위협, 노동력 부족, 일본재난으로 인한 업계 피해 등이 있음.

  - 중동 민주화 운동과 리비아 내전 등으로 촉발된 석유가격 상승은 태국 정부의 디젤 등 에너지가격 통제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음. 디젤 가격은 현재 1ℓ당 30바트로 통제하는데 실제 시장가격은 1리터당 35.9바트에 달함.

 ○ 올해 3월까지 태국의 인플레이션은 3%대에 머물고 있어서 아직은 양호한 편이나 정부에서 에너지, 식품 등 각종 가격통제를 해제할 경우 사회 전반적으로 물가가 급상승해 태국 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음.

 ○ 자동차,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는 점 역시 태국경제를 위협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임. 최근 수년간 태국의 자동차, 자동차부품, 전자부품, 식품가공 산업이 전 세계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생산시설을 확장했기 때문에 올해의 노동력 부족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함.

 ○ The Federation of Thai Industries(FTI)의 예측에 의하면 자동차와 전자산업을 위주로 숙련·비숙련 노동력 20만 명이 추가로 필요한 실정임.

 ○ 일본 지진사태의 영향이 태국 경제에도 나타남. 일본은 태국 내 최대 외국인 투자국으로서 2010년 대태국 전체 외국인 투자의 36%를 차지했음. 태국산업연합회(FTI)의 예측으로는 이번 일본 지진사태로 생산이 줄어든 자동차 수는 수 만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함.

 ○ 일본에서의 자동차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함에 따라 지진 발생 3일 후부터 자동차 공장의 잔업을 중단해 일주일에 5000대의 생산감소를 경험하기도 했음.

 ○ 한편 태국 현지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폰 생산기업들도 일본으로부터의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기 시작함. Sony Ericsson Thailand는 Xperia 휴대폰의 세 개 신규모델의 생산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아서 이달 제품 출시 계획을 올해 3분기로 늦추었음.

 ○ 개인용 컴퓨터와 노트북에 사용되는 DRAM 메모리의 가격은 이달에 20~30% 상승했으며 일부 하드디스크 부품 가격도 5%가 상승했음.

□ 올해 태국경제 3.7% 성장 전망

 ○ 상기 태국경제의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를 종합해 세계은행은 올해 태국 경제성장을 3.7%로 전망함. 이는 태국 중앙은행의 경제성장 전망 4.0~4.5%보다는 낮으나 당초 세계은행의 성장 전망치보다는 상승한 수치임.

 ○ 태국은 현재 아세안에서 에너지 사용률이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인데, 그 이유는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제조업이 발달해 있고 대부분의 내륙운송에 트럭을 이용하기 때문임. 증가하는 연료가격의 영향을 줄이기 위해 세금인센티브 개선, 화물운송에 철도 이용 등이 필요하다고 세계은행은 조언함.

2010~12 태국 경제성장률 현황 및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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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 세계은행 Thailand Economic Monitor April 2011

자료원 : 세계은행, 방콕포스트, Thailand Business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