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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진 사태의 경제적 파급효과(하)
  • 경제·무역
  • 미국
  • 로스앤젤레스무역관 송용진
  • 2011-03-29
  • 출처 : KOTRA

 

일본 지진 사태의 경제적 파급효과(하)

- 에너지, 관광, 금융 등에도 피해 심각 -

- 일부 다국적 기업은 일본 사태를 계기로 아시아 공장 이전도 검토 중 -

 

 

 

□ 일본 지진사태 경제적 파급효과

 

 ○ 에너지

  - 지진으로 영향을 받은 원전은 일본 전력 생산의 8%를 차지하며 복구에 수년간이 걸릴 것임.

  - 미국 에너지정보국(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에 따르면 향후 천연가스가 이번 원전 사태로 중단된 전력공급을 메울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라 일본의 천연가스 소비가 현재보다 33%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 이에 따라 천연가스 수요가 상승하면서 Exxon Mobil과 Royal Dutch Shell과 같은 에너지 기업의 천연가스 발굴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

  - 그러나 원전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면서 미국은 물론 유럽과 중국 등에서도 원자력 발전 관련 규제가 엄격해지고 관련 투자도 위축될 것임.

  - 한편 일본의 경제활동 위축으로 오일 수요의 급격한 상승은 없을 것으로 보여 오일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것임.

 

 ○ 관광

  - 미국 항공업계는 일본행 관광 감소는 일시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피해복구가 지속되면서 미국 관광객의 수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함.

  - Delta 항공은 이번 사태로 2억5000만 달러에서 4억 달러의 연간 손실이 추산되며, United Continental 등도 예상 피해를 파악 중임.

  - 그러나 일본에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체인은 관광객의 감소로 수익 감소가 예상됨.

  - 지진 및 쓰나미 피해지역에 있는 Hilton과 Four Seasons Hotel 등 체인은 현재 폐쇄 상태로 복구에 상당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도쿄 나리타 공항 인근 Radisson 호텔은 음식과 연료 등의 공급 차질로 예약을 받지 않음.

  - 한편 일본인들의 해외 관광은 올해 10% 감소가 예상되며 현재 일본 관광객들의 하와이 방문은 지진 이후 25% 감소(전년 동기대비)한 상태임.

  - 이에 따라 미국 서부 지역의 관광수익 감소가 예상돼 지역경제회복에 장애로 작용할 가능성이 큼.

 

 ○ 금융

  - 글로벌 은행들은 지진 피해지역에 있는 부동산에 빌려준 금액에 대해 피해를 보았으나 향후 복구작업이 계속되면서 신용대출수요가 늘어 장기적으로는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됨.

  - Citigroup의 수석경제학자인 Willen Buiter는 부동산과 인프라의 대규모 재건축 붐이 일어 글로벌 은행들이 이익을 볼 것으로 예상함.

  - 그러나 글로벌 보험업계는 일본 사태로 상당한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되며 American International Group은 자사 손실이 7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함.

  - 한편 Aflac, Prudential Financial, MetLife 등 미국 보험업체들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피해금액을 파악 중이며 상당한 손실이 예측된다고 시장전문가들은 언급함.

 

 ○ 제조업

  - 지진으로 생산에 단기적 차질이 예상되지만 장기적으로는 피해복구에 따른 수요상승으로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됨.

  - Komatsu, Hitachi Construction Machinery, Kobelco Construction Machinery 등 일본 굴착기 업체들은 특히 피해복구작업으로 관련 장비의 수요가 상승하면서 반사이익을 누릴 것으로 예상됨.

  - 한편 WSJ에 따르면 일부 미국 기업들은 일본에서 부품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대체 공급업체를 찾고 있음.

  - 또한 일부 다국적 기업들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아시아 공장 철수 검토도 검토 중으로 알려짐.

 

 ○ 다국적 기업들의 아시아 공장 철수 검토에 부채질 우려

  - 세계적인 컨설팅회사 액센추어(Accenture)가 미국 소재 제조업체 287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해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치솟는 물류비와 운송비로 인해 글로벌 미국 제조기업들 대부분이 저임기지로 활용해온 아시아 공장들을 남미나 미국 본토로 이전하는 문제를 검토함.

  - 이번 일본의 지진과 쓰나미 사태로 글로벌 공급체인에 대타격을 받음에 따라 다국적 제조업체들은 핵심부품 공급이 끊겨 곤란을 겪음.

  - GM은 픽업트럭을 생산하는 루이지애나 공장을 일본 부품이 없어 20일 생산을 중단하고, 787기의 생산에 일본 부품을 1/3 이상 사용하는 보잉사는 보유 재고가 앞으로 몇주치밖에 없어 그 이후를 걱정함.

  - 세계 최대의 건설장비 제조업체 캐터필러는 세계 각지의 공장들이 일본 공급체인 중단으로 부분적으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함. 캐터필러사는 일본 부품업체의 대체원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짐.

  - 이번 일본 지진 등으로 다국적 제조업체들은 글로벌 공급체인의 위험성을 재평가하게 할 수도 있다고 엑센추어 보고서는 지적하면서 이번 지진사태 훨씬 이전부터 다국적기업들은 최종 소비시장 인근지역으로 공급체인을 단순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오고 있었다고 언급함.

  - 액센추어는 다국적기업들이 지난 5년여 기간 동안 저임금과 저렴한 원료비를 모색했지만, 이제 원유가 인상으로 운송비 부담이 높아지고 있고 생산성이 생각했던 것만큼 높지 않은데다 최근의 납기단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 3년간 미국 기업들의 제조기지가 본토로 회귀하거나 인근 남미지역으로 재배치될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함.

 

□ 시사점

 

 ○ 일본 피해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 상당

  - 이번 지진 사태로 세계 제3위 경제 대국인 일본의 여러 산업 분야가 타격을 받으면서 그 피해가 전 세계로 확대됨.

  - 특히 미국 등 다국적 기업은 일본에서 생산되는 부품 수급에 차질을 빚으면서 아시아 생산기지 이전도 검토 중임.

  - 따라서 한국 업체는 이러한 분위기를 잘 포착해 일본에 생산기지를 둔 미국 기업의 한국 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등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WSJ, LA Times, FT 등 현지언론, KOTRA 로스앤젤레스 KBC 자체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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