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도시로 가는 홍콩

- 꾸준한 금연 장려 정책, 최근 담뱃세 추가 인상 -

- 담배 판매 줄고 금연자는 늘어 -

□ 담뱃세 인상 및 배경

○ 홍콩정부의 꾸준한 금연 정책

  - 홍콩정부는 2007년부터 공공건물 실내 금연 조치를 내림. 일부 레스토랑과 바에는 2년의 유예기간을 주었는데 2009년 부로 유예기간이 끝나 현재는 실내에서 흡연하면 최고 5000홍콩 달러의 벌금을 물게 됨.

  - 홍콩 모든 건물 내에서는 금연이고, 야외에도 공공장소 흡연구역이 따로 정해져 있음.

 ○ 담뱃세 대폭 인상

  - 자유무역 도시인 홍콩은 일반 수출입 상품에 대해 관세가 없으나 일부품목(담배, 30도 이상 주류, 메틸알코올, 탄화수소 등)에 대해서는 물품세 성격으로 높은 관세를 부과함. 홍콩 세관에 따르면 2010년 한해 징수한 세금 중 담뱃세가 50% 이상을 차지

  - 2009년도 50% 인상에 이어, 2011년에는 41.5% 더 올려, 현재는 담배 한 갑에 50홍콩 달러(약 7150원)가 됐으며 담배 1갑당 세금은 24홍콩 달러에서 34홍콩 달러로 증가

인상된 가격이 붙은 담배판매대

□ 흡연율 감소

 ○ 흡연율 감소

  - 정부의 강력한 금연장려책으로 홍콩은 흡연율이 많이 감소해 최근 5년간 흡연율은 13%에서 12%대로 하락

  - 지난 2009년 담뱃세가 대폭 인상된 이후 흡연자 수가 현저히 감소하지 않아 세금인상이 금연에 효과가 높지 않다는 일부 의견도 있으나 홍콩의 흡연율은 점차적으로 감소함.

 ○ 젊은 층 흡연감소

  - 식품 보건부에 의하면 지난 2009년 담뱃세가 대폭 인상된 이후 흡연자 수가 감소했으며, 젊은 층(15~29세)의 흡연이 10% 감소. 홍콩정부는 흡연인구 감소의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젊은 층의 흡연 습관 형성을 차단하는 것으로 보고 있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은 것으로 평가됨.

 ○ 편의점 판매 대폭 감소

  - 최근 담뱃세 추가 인상으로 편의점의 담배판매는 50% 감소함.

  - 한 편의점(7-11) 매장에 의하면 평소 약 400갑이 팔리던 판매량이 현재 170갑으로 현저히 감소함.

 ○ 정부 금연보조 시설 이용문의도 급증

  - 보건부의 금연보조프로그램 전화서비스인 Qitline은 하루 240통의 문의를 받아 2010년(하루 38통) 대비 6배 증가

  - 2011년 2월 한 달간 91명이 온라인 금연 플랫폼에 등록해 전년 동기(35명)보다 현저한 증가를 함.

□ 추가 참고사항 및 시사점

 ○ 금연보조제품 인기

  - 금연트렌드로 빛을 보는 시장은 금연보조제품 시장임. 홍콩이 대대적인 금연 캠페인을 실시할 때 Nicorette(Johnson & Johnson Consumer 사), Nicotinell(Novatis Pharmaceuticals 사) 등 글로벌브랜드 제품들은 발 빠른 마케팅으로 인지도를 높였음. 주로 판매되는 제품은 니코틴 패치와 껌이 대부분이며, 패치보다는 껌이 더 싸고 체감효과가 커 더 인기임. 금연 껌은 여러 가지 맛이 있으나 입안의 텁텁함을 제거하는 민트향이 인기임.

  - 금연보조제품의 특징은 가격이 높지 않다는 점임. 홍콩 흡연자들의 금연 목적은 경제적 원인이 주가되므로 저렴한 상품이 인기임.

 ○ 금연도시를 위한 홍콩정부 의지 강해

  - 홍콩에서는 흡연으로 인한 사망인구가 한해 6000명에 달할 정도로 흡연이 심각한 문제가 돼 홍콩정부는 국민 보건을 위해 2600만 홍콩 달러(37억 원)를 금연 캠페인에 투자할 계획임.

  - 이처럼 강인한 정부의지와 함께 홍콩 금연보조시장도 꾸준히 성장할 전망임.

 ○ 밀수에 대한 우려도

  - 홍콩의 담뱃세가 높다 보니 해외에서 불법 유입되는 담배의 밀매가 성행함. 담뱃세 인상이 담배밀매가 더 활성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존재함.

  - 최근 추가인상 발표 직후 한 주간(2011년 2월 23일~3월 2일) 183명이 유통·판매·밀수 등으로 체포되고 544만 개의 담배가 적발됨. 전년도 평균 적발수치는 1주일에 체포 16명, 담배 146만 개임.

자료원 : 홍콩언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