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북아프리카 비상 상황반』일일 보고

- 2011년 3월 17일(목) -

 

 

 

1. 3월 17일 보고 포인트

 

【리비아】   ① 카다피군, 벵가지 인근까지 진격 “아랍의 봄은 끝났는가?”   ② 트리폴리 市 : 상점 90% 이상 영업, 정부 보안순찰 강화   ③ 트리폴리 港 : 컨테이너선 추가 입항, 하역작업 진행 확인   【他 중동국가】   ① 바레인 : 정부 시위 유혈진압, 6명 사망 등 사태 악화   ② 예멘 : 경찰의 반정부 시위대 공격으로 120명 부상   ③ 시리아 : 전국 주요 도시에서 소규모 시위   ④ 이집트 : 야권, 19일 예정된 헌법개정안 국민투표 거부 입장

 

2. 리비아(Libya)

 

【내전 상황】카다피군, 아즈다비야 함락 후 반군 거점인 벵가지 인근까지 진격

 

 ㅇ 카다피 친위부대가 16일 반군의 근거지 벵가지 인근까지 진격한 가운데 카다피의 아들 세이프 알-이슬람이 “반란은 48시간 내에 진압될 것”이라고 주장

 

 ㅇ 프랑스 르피가로, “16일 아즈다비아의 패배가 리비아 혁명의 종말을 고했다. 아랍의 봄은 15일 아즈다비아에서 끝난 것 같다”

 

 ㅇ 내전 한 달 째 접어든 지금 전세는 카다피 측으로 기울었고, 벵가지에 근거지를 둔 반군 지휘부는 최후의 순간까지 결사항전에 임할 것인가, 아니면 인접국인 이집트로 망명해 후일을 도모할 것인가 하는 선택의 기로에 서게 됨

 

 ㅇ AP통신은 16일 "벵가지의 일부 시민들은 정부군의 침공과 보복행위를 두려워하며 이집트 국경 쪽으로 피난을 떠나기 시작했다"고 보도

 

【트리폴리 시내표정】상점 90% 이상 영업, 교통체증 구간 증가

 

 ㅇ 3월 15일 저녁 : 트리폴리 시내 상점 90% 이상 영업

  - 오후 7~12시 트리폴리 시내 곳곳에서 간헐적으로 총성이 들림

   ∙ 카다피궁 근처 또는 궁내에서 총격전이 벌어졌다는 의견과 정부군의 주요도시 탈환을 축하하는 총성이라는 의견으로 확인 불가

  - 카다피는 저녁 11시 30분 경 TV 연설을 통해 “프랑스, 미국, 영국에 대한 비난과 함께 리비아는 자유롭고 평화로운 상태로 더 이상  리비아로부터 탈출할 필요가 없다”고 언급

 

 ㅇ 3월 16일 시내상황 : 상황이전 수준까지 많은 상점이 영업 또는 영업 준비 중

  - 시내 도로변 일부 개인 주택 및 소규모 상가(4층 건물)의 공사가 재개되는 모습임

  - 주요 점포가 늘어선 거리의 인도쪽 도로(편도 2차선)에 주차한 차량 행렬이 대폭 증가, 교통체증 구간이 늘어남.

  - 시내는 정부 보안당국 차량(4번으로 시작되는 차량번호판)이 눈에 띄게 많이 늘어남.

  - 보안요원들은 시내 점포를 불시 점검, Al Jazeera TV 시청 금지령을 전하고 위반자에 대해선 임의 동행 등 조치

  - 녹색광장 및 도로변 공원 등에선 가족단위 행락객도 보임.

 

 ㅇ Al Fateh Tower : 입주 상점은 50% 이상 개장

  - DHL 정상영업(09:00~15:00) : 한국에서 특사 송부시 항공편 사정으로 평상시보다 많은 시일이 소요(10일에서 15일 소요 예상)

  - 관리사무소에서 관리 중인 인터넷은 3월 18일 이후 서비스 중단

  - 입주 기업 대부분은 철수 또는 미복귀 상태

   ∙ 영국영사관, 캐나다 대사관, 이탈리아 상무관실 철수

   ∙ Exxon Mobile 등 미국, 유럽 등의 상당수 석유회사 철수

   ∙ Mitsubishi, Itozu 등 일본 5개 지상사 철수

   ∙ KOTRA 트리폴리 KBC는 한국대사관으로 옮겨 업무 수행중

 

【항 만】신규 컨테이너선 입항 및 통관 진행

 

 ㅇ 3월 16일 오전 CMA CGM 컨테이너선은 하역작업을 모두 마친 상태이며(사진 1), 새로이 LINEA MESSINA 컨테이너선이 약 150개 컨테이너를 싣고 3월 16일 오후 3시경 트리폴리 입항

 

하역을 마친 컨테이너선

입항 중인 컨테이너선

 

【환 율】트리폴리 달러 약세, 벵가지 달러 강세

 

구분	3.15일(화)	3.16일(수)
트리폴리	1.79 디나르	1.75 디나르
벵가지	1.72 디나르	1.75 디나르

자료원 : 트리폴리KBC

 

【한국기업 동향】

 

 ㅇ I사

  - 올 2월, 차량적재용 방역소독기에 대한 리비아 정부입찰(10만 달러)에 바이어를 통해 참가하는 과정에서 업무 중단

  - 큰 피해는 없으며 바이어와 메일로 교신 중으로 상황이 안정되면 정부입찰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함.

 

 ㅇ G사(자동차 부품), 2010년 25억 원 리비아 수출

  - 사태 발생 전 미수라타항에 2개 컨테이너 도착, 이후 7개 컨테이너를 운송중 사태가 발생. 7개 컨테이너는 현재 몰타항에 하역, 보관 중인 상태(보관료 하루 1만5000원)로 9개 컨테이너 모두 통관 및 운송문제가 발생(9개 컨테이너 총 7억 원 물량)

  - 미수라타 바이어와는 핸드폰으로, 자위야 바이어와는 이메일로 교신 중이나 현지 은행의 대외송금 중단으로 수출대금 결제 문제

  - 트리폴리 항이 부분적으로 업무를 재개하는 상황으로 몰타에 하역한 컨테이너를 최종 도착지인 미수라타항에서 트리폴리항으로 변경해 통관하는 방안 검토 중

 

 ㅇ M사

  - 1월 초 트리폴리 출장과정에서 만난 바이어와 수출오더에 대한 상담 진행과정에서 사태가 발생

  - 현재까지 피해는 없으나 의료기기의 리비아 시장진출이 지연될 우려(바이어와는 계속 교신중)

 

 ㅇ K사

  - 2010년 11월 리비아 방위산업전시회 한국관 참가로 만난 리비아 조달청 관계자와 군용차량 수출계약 협상을 해 올 1월 가격협상까지 마무리하고 최종 서명(1000만 유로) 단계에서 사태 발생

  - 국제사회 무기 금수조치로 수출이 어려울 것을 우려

 

3. 他 중동국가 동향

 

【바레인】시위 사태 악화, 이란 반응에 촉각

 

 ㅇ 진주광장 시위대 유혈진압과정에서 최소 6명 사망, 1000여 명 부상

 

 ㅇ 바레인 정부가 계엄령을 선포한지 하루 만인 16일 시위 중심지인 수도 마나마의 진주광장에 대규모 병력을 투입, 시위대를 강제해산하고 농성시설을 철거

 

 ㅇ 외신들은 이날 시위대와 경찰 간 충돌로 시위 참가자 3명, 경찰 3명 등 최소 6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함

 

 ㅇ 시아파 종주국인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도 "바레인 국민에 대한 군사적 개입은 매우 추악한 방식이며, 결국 실패로 돌아갈 것"이라며 비난

 

 ㅇ 바레인 반정부 시위가 수니파 왕정에 대한 시아파 국민의 반발 구도로 흐르면서 중동의 수니파와 시아파 국가 간 갈등도 우려

  - 13일 사우디 군병력 1000 + UAE 경찰 500명 투입

  - 14일, 세이크 하마드 국왕이 국가비상사태 선포

  - 16일, 바레인 경찰 마나마 진주광장 시아파 시위대 해산

 

【예 멘】경찰과 친정부 공격으로 시위대 120여 명 부상

 

 ㅇ 3월 16일(수)에도 예멘 시위는 계속됐으며, 예멘 서부 항구도시인 알-후다야에서 경찰과 친정부 시위대가 최루탄, 투석, 총기 등으로 반정부 시위대를 공격해 최소 120여 명이 부상

 

 ㅇ 지금까지 40여 명이 사망한 가운데 보안군의 저지에도 예멘의 시위는 전국에서 매일 계속되는 상황

 

【시리아】주요 도시에서 소규모 시위

 

 ㅇ 3월 15일(화) 다마스커스를 비롯, 시리아 주요 도시에서 동시 다발적인 시위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됨

  - 3월 15일 오전 11시부터 Aleppo, Al-Hassakah, Daraa, Deir Ezzor, Hama 등 시리아 내 주요 도시에서 수천 명의 시위자들이 집결

  - 다마스커스에서는 약 200명의 시위자들이 하리까 지역에서 하미디야 시장까지 1시간가량 행진

 

 ㅇ 3월 16일(수)에는 150여 명의 시위자들이 다마스커스 시내 내무부 인근 광장에 집결, 수감 중인 정치범 석방 요구 시위

 

【이집트】야권, 19일 예정된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 거부 입장

 

 ㅇ 이집트 다수의 야당과 일부 민주화 시위대는 오는 19일로 예정된 ‘이집트 헌법 개정(안)’ 국민투표 거부

  - “이집트 헌법은 개정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헌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군부의 완전한 개혁을 촉구

 

 ㅇ 이스라엘/요르단 가스 공급 재개

  - 3월 16일(수) 이집트의 이스라엘 및 요르단 천연가스 일부 공급 재개

 

4. 독일 정부 입장 및 여론

 

【정 부】3월 16일 Focus, 외무부 장관은 “독일은 향후 UN에서 카다피 정부에 대한 압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 표명

 

【여 론】3월 16일, Stern지 위탁으로 Forsa 연구소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88%의 독일인이 리비아 군사개입에 회의적으로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