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비만 탈출 위해 힘쓰는 중

- 21세기 최대의 고민은 비만 -

- 전체 인구의 30%가 비만으로 고통 –

□ 멕시코의 비만 현황

 ○ 2010년 OECD 조사에 의하면 멕시코는 전체 인구의 30%가 비만, 70%가 과체중으로 세계 최고의 비만국임. 그 뒤를 미국이 각각 28%, 68%로 뒤를 잇고 있음.

 ○ 멕시코 사회보장청(IMSS)에 따르면 멕시코가 직면한 21세기의 가장 치명적인 질병은 비만이라고 경고함. 그 이유는 최근 몇 년간의 멕시코 사망요인 분석 시 가장 큰 원인은 비만으로 인한 당뇨, 심장병 등의 성인병 질환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기 때문임.

자료원 : Nationmaster

 ○ 멕시코의 이러한 비만 문제는 여러 가지 문화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로 인한 하나의 만성적 현상이라고 볼 수 있음. 대표적인 비만의 원인으로는 옥수수 전병과 고기류가 주식인 멕시코의 음식문화, 치안 불안정으로 길에서 보다는 집안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회현상,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신을 가꿀 여력이 없는 상황들이 현재의 멕시코의 비만 문제를 불러 일으켰다 해도 과언이 아님. 추가로 멕시코는 미국을 제치고 세계 제1위의 콜라 소비국임.

 ○ 이러한 비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멕시코 정부 차원에서는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음. 대표적으로는 '비만과 싸우는 완벽 프로그램'이라는 이름으로 현지 비만 경찰들을 대상으로 한 다이어트 프로그램과 매주 일요일 레포르마 도로(우리나라의 광복로 격)를 폐쇄하고 시민에게 자전거나 에어로빅, 스케이트 등의 유산소운동을 권장하는 프로그램, 제약회사와 연계해 비만치료제를 개발, 무료 배포할 계획 등을 실행 중임.

 ○ 멕시코 정부기관이나 여러 사회단체의 이러한 비만에 대한 경고 때문인지 많은 시민이 비만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이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고 있음. 이 때문인지 멕시코의 비만 시장의 수요는 해가 갈수록 큰 폭으로 상승함.

 ○ 대표적인 비만해결 제품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음. 첫 번째는 지방 연소제나 영양 보조제를 비롯해 다이어트 식사 대용품, 식품보조제이며, 두 번째는 각종 운동기구, 마지막으로 세 번째는 지방분해, 체중감소 효과를 만들어 주는 의료용 보조기구들임.

□ 시장 잠재력

 ○ 멕시코의 비만제품 시장은 그 잠재력이 최고라 할 수 있음. 이 시장은 가장 넓은 폭의 소비자층이 있으며, 가장 빠른 속도를 성장하는 시장임. 다이어트 식품에 관해서는 이미 많은 회사가 정착됐음. 대표적으로는 Nutrisa, Prowinner, GNC, Super Mayoreo Naturista 등을 들 수 있으며, 이 중 Nutrisa가 170여 개의 체인점을 소유해 가장 큰 유통망이 있고 인지도도 높음. 스포츠센터 측면에선 회원 수가 7만이 넘는 Sports City나 회원 3만의 Sports World 같은 대형 체인점도 존재하나 대부분은 개개인의 조그마한 헬스클럽임.

 ○ 운동기구는 고가의 미국·유럽산 제품과 중저가의 중국·대만산으로 구분됨. 특히 역기나 아령 등 비교적 단순한 제품은 국내생산도 활발한 편이나, 러닝머신 등은 대부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다고 함. 이 외에 스파나 Slim center 등에서 사용되는 다이어트 기구들은 아직까지 주목할 만한 대형 업체가 없는 상황임.

□ 전망 및 시사점

 ○ 보건부(SALUD)에서는 공립 비만 및 당뇨관리센터는 향후 3년 내에 75개를 추가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함. 현재 운영되는 관리센터는 45개 소로 2012년까지 120개 소가 될 것으로 예상됨.

 ○ 멕시코의 건강산업은 미용뿐 아니라 국민보건차원에서 중요하게 주목 받고 있음. 그러나 아직 잠재 시장규모에 비해 건강상품 수요자는 적은 편임. 그러나 그만큼 진출 여지가 많다고 할 수 있으므로 관련 업체들의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임.

자료원 : 멕시코 사회 보장청(IMSS), Nationmaster, KOTRA 멕시코시티 KBC 보유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