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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자동차 부품 시장 성장일로에
  • 경제·무역
  • 러시아연방
  • 모스크바무역관
  • 2011-03-10
  • 출처 : KOTRA

 

러시아 자동차 부품시장 성장일로에

 

 

 

 ○ 자동차 시장과는 달리 러시아 자동차부품 판매 시장은 경제 위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았음. 2009년 러시아 내 신차 판매 규모는 절반 이상 떨어졌으나, AvtoStat의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부품 시장(2차 자동차 부품시장. 즉, 자동차 생산을 위해 필요한 부품)은 달러로 가치를 매겼을 때 총 9% 정도만 감소했고, 151억 달러 규모까지 떨어졌음. 이는 경제 위기뿐만 아니라 달러 가치 폭락에도 원인이 있다고 볼 수 있음. 2010년 총계를 살펴보자면 자동차부품 시장은 20% 정도 성장한 것으로 예상되며, 그 규모는 180억 달러 이상임.

 

 

 ○ 현재의 성장은 러시아 시장의 특수성과 관련이 있음. 국제 컨설팅 조사회사인 GIPA(Global Innovation & Presentation Accosiation) 자료에 따르면, 현재 러시아에서 사용되는 자동차의 절반 이상이 10년이 넘은 것이며, 이 자동차들의 부품 및 모터 등을 더 자주 갈아야 하기 때문에 부품 시장이 성장할 수 있었던 것임. GIPA에 의하면 러시아 실제 사용 자동차 대수(단순히 등록된 자동차 수가 아닌 실제로 사용되는 자동차)가 2400만여 대임. 이 2400만여 대의 자동차 중에 1200만여 대의 자동차는 매우 낡은 자동차임.

 

 ○ 자동차 부품 판매 상승과 관련이 있는 또 하나의 사실은 예전부터 러시아의 도로사정이 좋지 않았다는 점임. 겨울의 추위, 기온의 심각한 하락 등 러시아의 기후 또한 자동차 부품 판매에 영향을 미침. 러시아의 추위는 자동차 부품의 변형 혹은 고장의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음.

 

 ○ 자동차 부품 판매 상승과 관련이 있는 마지막 사실은 러시아는 세계에서 교통사고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라는 것임. 교통사고로 훼손된 자동차를 복구시키기 위해서도 자동차 부품이 필요함.

 

 ○ 러시아 자동차 부품 시장의 특수성은 자동차 부품 시장의 구조를 결정짓는다고 볼 수 있음. 최근 외국 브랜드 자동차를 위한 부품을 생산하는 것이 가장 큰 동향이라고 볼 수 있음. 2007년 러시아 자동차 시장 내 외국 자동차 부품 점유율은 총 판매량의 45.4%를 차지했다면, 2010년에는 57%까지 상승했음.

 

 ○ 이러한 러시아의 특수성 속에 러시아에서의 자동차 사용은 자동차 부품의 인기와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음. 러시아에서는 가장 인기가 높고 매출이 큰 타이어, 오일 및 서스팬션 부품 등 3가지 유형의 자동차 부품을 국내 생산함. 이러한 부품들은 자동차 부품시장에서 거의 1/3정도를 차지함.

 

 

 ○ 특히, 타이어 시장은 총 시장 규모의 12% 이상을 차지하고, 오늘날 러시아 타이어 시장은 유럽에서 가장 크고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 중 하나가 됐음. AvtoStat사의 자료에 따르면, 타이어 시장 규모는 연간 2900만 개가 팔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으며, 약 18억7000만 달러로 나타났음.

 

 ○ 앞서 밝힌 바와 같이 러시아의 좋지 못한 도로 사정으로 서스펜션 부품 또한 러시아 부품 시장에서 아주 중요한 입지를 점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노드 및 서스펜션 부품은 총 부품시장의 10.9%를 차지하며, 2009년 판매 총액 규모는 16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음. 이 분야 내 절반 이상인 55%를 전반부 및 후반부 완충기가 차지했으며, 완충기 시장은 러시아 시장 내에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부단히 하고 있음.

 

 ○ 마지막으로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오일분야 및 액체류 시장이 3위를 차지했음.(2009년 집계 자료 : 10.8%, 16억 달러) 이 분야 또한 러시아의 기후적 특수성으로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 있음. 즉 기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해 러시아에서는 1년에 1~2회 정도 엔진 오일을 교체해야 함.

 

 ○ 러시아 소비자 행동의 특징은 부품 판매 경로의 구체적인 구조 또한 결정함. 선진국에서는 부품이 대부분 서비스 스테이션에서 판매되는 반면, 러시아에서는 서비스 스테이션에서 20~30%의 부품만이 판매되는 실정임. 그 외에는 대형 유통망, 상점, 시장, 소규모 카센터 등을 통해 판매됨.

 

 ○ 오늘날 러시아 부품시장은 점점 발달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이미 자동차 부품 전체 판매량의 약 45% 정도가 대형 유통망을 통해 이뤄지고 있고, 인터넷 판매 또한 급속히 발달하고 있음. 5년 전만 하더라도 자동차 부품은 시장 및 소규모 유통 라인을 통한 판매가 거의 대부분이었음.

 

HS 8708 자동차부품 수입통계

순위

국가명

수입액(백만 달러)

점유율(%)

증감률

2008

2009

2010

2008

2009

2010

10/09

0

World

568.653

195.929

385.957

100.00

100.00

100.00

96.99

1

Japan

104.957

40.569

59.075

18.46

20.71

15.31

45.62

2

Germany

104.924

30.363

51.344

18.45

15.50

13.30

69.10

3

Korea, South

109.198

25.068

49.915

19.20

12.79

12.93

99.12

4

China

41.292

20.385

43.015

7.26

10.40

11.15

111.02

5

Italy

22.693

14.045

26.217

3.99

7.17

6.79

86.67

6

European Union

7.795

8.672

23.098

1.37

4.43

5.99

166.34

7

United States

29.341

7.464

19.917

5.16

3.81

5.16

166.86

8

France

16.316

7.248

19.794

2.87

3.70

5.13

173.09

9

Spain

11.362

6.744

14.826

2.00

3.44

3.84

119.82

10

Turkey

17.957

4.275

14.033

3.16

2.18

3.64

228.27

자료원 : 러시아 관세청

 

 ○ 러시아에서는 오래전부터 러시아 자동차 생산 업체 혹은 자동차 부품 소비자를 위한 부품 운송 업체가 있었음.(SOK 그룹의 계열사인 부품 공장, OAT 그룹, AvtoCom 등이 가장 큰 회사임.) 그러나 자동차 부품 시장이 발전하면서 외국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들은 러시아에 자사 직영 공장을 설립하거나 합작 회사를 건설하려고 노력함.

 

 ○ 최근 세계 거대 자동차 부품 생산 업체 중 하나인 Magna사는 러시아에 새로운 공장을 오픈하기 시작했음. 2010년 가을 상트페테르부르크 근처인Shushary, Kamenka, Kollino에서 세 개의 공장이 오픈했고, 추가로 칼루가 지역 및 니즈니 노브고로드에도 공장이 설립될 예정임. 현재Magna사는 러시아에서 인기 상품인 차체 부품, 안전 시스템, 차체 외부 및 내부 부품, 기타 부품 등을 생산하고 있음. 이 외에도 2010년 9월 현대 자동차가 상트페테르부르크 근처에 부품 생산 공장을 오픈했음. 또한 거대 아시아 기업인 Deawon, Donghee, Doowon, Sejong, NVH 등의 업체가 현재 러시아에서 범퍼, 자동차 좌석, 연료 탱크, 소음 장치, 에어컨 및 히터, 전기 장치, upholstering 등을 생산하고 있음. 한편, Bosch, Delphi, Siemens, Valeo사는 이전에 러시아에서의 생산 라인을 재개했음.

 

 ○ 최근 러시아 최대의 상용차 생산업체인 KAMAZ사(2010년 생산량: 32,148대, 주요 주주 : Postechnology(49,9%), Troika Dialog (27,3%), Daimler (11%), EBRD (4%), 자본 : 581억 루블(약 20억 달러), 2010년 상반기 매출액 : 319억 루블(약 11억 달러))는 최근 Daimler사가 11%의 주식을 매입한 이후 향후 Daimler사의 엔진, 차축, 캐빈 등을 사용하겠다고 발표함.

 

 ○ 러시아 자동차 부품 생산 시장을 위해하는 가장 큰 문제 중에 하나는 모조품, 유사품의 점유율이 높아져 간다는 것임. 시장 조사자들에 의하면 러시아에서 판매되는 모든 부품의 약 20~30%가 국내에서 불법 생산되거나 중국 등지에서 정품이 아닌 유사품이 수입 된 것이라고 볼 수 있음. 또한 이러한 불법 제품은 대부분이 시장에서 판매되거나 소규모 개인 상점에서 판매됨.

 

 ○ 최근 불법 제품 문제와 관련해 정품 및 아날로그 제품 판매 문제가 활발하게 논의됨. 정품 부품은 브랜드 자동차 생산자가 인증받은 자사 공장에서 컨트롤 하에 생산하고 있는 부품을 일컬음. 몇몇 조사에 따르면 총 시장의 20~30%만이 정품 인증제품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음.

 

 ○ 아날로그 부품은 정품 인증을 받은 공장에서 생산은 하지만, 브랜드 자동차 생산자가 컨트롤 하지 않는 제품을 일컬음. 아날로그 부품은 전체 판매량의 40~60% 정도를 차지함. 이에 관련해 개인 수입 업체들이 정품 부품을 수입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는 지에 대한 법적인 문제가 대두됨. 또한 그렇지 않으면 정품 부품은 자동차 생산업체나 계열사만이 수입 권리를 가지는 지에 대한 문제도 대두됨. Honda, Mercedes-Benz, BMW, Toyota, Porsche, Subaru와 같은 거대 자동차 생산 업체들은 현재 개인 수입 업체들이 러시아로 정품 부품을 수입하는 것을 저지하는 것에 대한 소송을 건 상태임. 이 자동차 기업들은 이번 소송이 불법 제품 운송과의 싸움과 고객들의 안전, 자사 브랜드를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소송이라고 밝혔음.

 

 ○ 그러나 개인 수입업자들이 정품 부품을 운송하는 것과 관련해 자동차 업체들이 이를 저지하거나 처벌을 한 사례는 현재까지는 없음. 그렇기 때문에 수입 업체들은 자신의 권리를 지킬 수 있을 것이고, 계속해서 정품 부품을 러시아로 수입할 수 있을 것임.

 

 ○ 최근 위조 문제와 관련해 진품(부품) 및 유사품 판매에 대한 문제가 논의됨. 원조 부품이란 공인된 공장에서 자동차 생산 업체의 감독 및 라벨링 하에 생산된 부품임. 몇몇 계산에 따르면 진품은 전체 시장에서 20~30%를 점유함.

 

 ○ 유사품이란 진품이 생산되는 공장에서 생산되는 부품인데, 이는 자동차 생산업체에 의해 감독되지 않고 자동차 브랜드의 회사 로고가 라벨링되지 않음. 유사품은 전체 부품 판매량의 40~60%가량을 차지함. 여기서 독립 수입업자는 원조 부품을 수입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는가 혹은 원조부품 수입은 자동차 생산업체 혹은 그 자회사만 가능한 것인가란 질문이 발생함. 최근 유명 자동차 생산기업(Honda, Mercedes-Benz, BMW, Toyota, Porsche, Subaru) 대표들은 재판을 청구했고 자사의 참여 없이 러시아로 수입되는 원조 부품과 더불어 수입하는 독립기업들을 체포할 것을 요구함. 그들은 이러한 태도를 위조 제품 공급과의 사투, 자사 고객들의 안정 보장 및 자사 제품 브랜드 보호로 설명함.

 

 ○ 한편 아직 체포 및 독립 기업들에 의해 공급되는 원조 제품에 대한 폐기 등은 이뤄지지 않았음. 수입업자들은 자신의 권리를 증명하고 러시아로 원조 부품 수입을 계속함.

 

 ○ 향후에도 자동차부품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됨. 상트 페테르부르크 현대차공장 생산용 부품 및 기타 지역의 한국차 KD 생산용 부품 대량 반입 예상되며, 자동차 수출회복에 따라 동반증가세가 예상되며, 2010년 9월 현대모비스도 상트 페테르부르그에 물류센터를 준공해 올해부터 자동차부품 수출증가 기대 중

 

 ○ 또한 러시아에는 노후화된 차량이 많아(현대모비스 차령분석 자료에 의하면 러시아 내 차령 20년 이상 차량은 6%, 10~20년은 29%, 5~10년은 39%, 5년 미만이 26%임.) A/S 및 수선, 유지부품 등도 증가가 예상되며, 2010년 한국의 자동차부품 대러 수출은 전년대비 135.9% 증가했고, 2010년 신차 판매 호조로 신차 A/S 부품 수요도 확대될 전망임.

 

 ○ 극동 및 시베리아 지역은 일본 및 한국산 중고차량 판매 비중이 높은 지역으로 중고차량 유지보수를 위한 부품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임.

 

 ○ 현지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로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현대차 공장이 준공되면서 동반진출한 현대자동차 협력 부품업체들이 있음.(성우하이텍-바디, 동희산업-연료탱크, 신영금속-프레스, 세종공업-머플러, NVH 코리아-음향/내장재, 두원공조-에어컨, 대원산업-시트, 유라코포레이션-전선, 한일튜브-튜브 등) 이밖에 타이어 취급업체로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가 현지에 진출해 있음. 현대모비스도 물류창고 및 생산공장을 현지에 보유하며 A/S용 부품 등을 현지에서 공급함.

 

 

자료원 : Expet, AvtoStat, GIPA(Global Innovation & Presentation Accosiation), KOTRA 모스크바 KBC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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