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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내 한국 패션디자인 위상은?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1-02-25
  • 출처 : KOTRA

 

영국 내 한국 패션디자인 위상은?

- 세계 4대 패션도시 런던, 한국 디자이너들 급부상 -

- 런칭단계 신규브랜드 창업, 정부 차원 지원 절실 -

- 한-EU FTA로 의류가격경쟁력 제고, 시너지 효과 기대 -

 

 

 

 

□ 패션중심지 런던

 

 ○ 뉴욕, 런던, 파리, 밀라노를 세계 4대 패션 중심지라 함. 도시마다 패션산업의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음. 뉴욕은 가장 상업적이라고 할 수 있음. 즉, 일반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패션의 무대라고 할 수 있음. 파리는 하우스 브랜드, 즉 샤넬과 같은 대형 복합패션브랜드들이 둥지를 틀고 있으며 밀라노는 디자인 면에서 보수적이자 전통을 고수하는 경향이 강해 새로운 트렌드 창조보다는 전통성을 발전시킴. 런던은 가장 창의적인 패션디자인 도시로 여겨지며 실험정신이 강함. 따라서 새로이 떠오르는 젊은 유망 디자이너들을 발굴하는 장이 됨.

 

세계 4대 패션도시들의 특색

도시명

특색

의미

강점

뉴욕

상업적

가장 잘 팔리는 패션

PR 및 세일즈 루트 발달

파리

대형화

하우스 브랜드 중심

사업다각화에 유리

밀라노

안정적

전통 패션 추구

고급화, 장인정신 등

런던

실험적

창의적 패션 발굴

신규 브랜드 런칭, 디자이너 발굴

 

 ○ 런던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런던패션위크(London Fashion Week)는 브리티시패션카운슬(British Fashion Council) 주최로 Vauxhall, Canon 등 기업후원을 받으며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패션행사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음. 올해는 2월 18~24일 진행되며 주중에는 패션산업 리더들의 Industry Insider 이벤트를 통해 미래 시즌의 트렌트를 결정. 하이라이트인 주말 Fashion Weekend에 캣워크 및 전시회를 통해 올 시즌 패션의 행선지를 시장에 공개

 

 ○ 런던에는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패션학교들이 있으며, 이 중 런던컬리지오브패션(LCF), 센트럴세인트마틴(Central Saint Martin), 로얄컬리지오브아트(RCA)를 3대 명문으로 침.

 

□ 한국패션의 영국패션계 진출 현황

 

 ○ 런던에는 많은 한국인 유학생이 패션을 공부하러 오고, 주로 상기 3대 명문 패션스쿨에 재학 중임. 최근 수년간 런던패션계에서 가장 두각을 나타내는 민족으로 한국인을 꼽을 만큼 영향력이 급성장 중

 

 ○ 패션 학도들이 가장 선망하는 데뷔 루트인 복스홀패션스카우트에서 한 해 4명의 졸업생만을 뽑아 디자이너 데뷔식을 치르는데 작년에는 선발된 4명 중 3명이 한국인이었음.

 

 ○ 런던패션계에서 런칭한 브랜드로 현지 시장에 자리 잡는 한국 디자이너는 총 4명으로 홍은정(브랜드명 : 홍은정), 최유돈(브랜드명 : 유돈초이), 강동준(브랜드명 : 디그낙), 이청청(브랜드명 : A. Hallucination) 등임.

 

 

 ○ 이 중 남성복 전문 브랜드 A. Hallucination은 2월 마지막 주 런던의 고급백화점인 셀프릿지스(Selfridges)에 입점·시중에 판매를 개시했으며, 세계최대 온라인 디자이너패션 판매사인 Asos.com과도 납품계약을 체결, 성공적으로 패션업계에 안착했다는 평을 얻고 있음.

 

A. Hallucination 브랜드 디자이너 이청청, 박환성 씨

 

□ 한국디자이너들의 한계점

 

 ○ 영국 현지 명문 패션스쿨에 많은 한국유학생이 재학 중이고, 뛰어난 재능을 인정받고 있으나 정작 현지 업계에서 브랜드로 인정받고 활동하는 디자이너들은 불과 6명 안팎. 실제 매출이 발생하는 브랜드는 2개 정도에 불과

 

 ○ A. Hallucination 사장 이청청 디자이너에 따르면 한국인들이 패션디자인 감각이 뛰어나 현지 업계에서도 예의주시하나 한국인들이 패션업계에 안착하기까지는 여러 문제가 많음. 주요 장애물은 다음과 같음.

 

  1. 현지정착문제 : 한국 유학생 대부분은 비자연장이 어려워 한국으로 귀국

  2. 정보의 부재 : 브랜드 런칭에 앞서 시장조사가 안 됨.

  3. 창업문제 : 현지에서 법인설립 방법 등에 대한 정보 취득에 어려움.

  4. 자본문제 : 초기 창업자본인 스튜디오 임대(평균 120만 원)와 쇼 행사비용(평균 2000만 원) 조달에 어려움. 현지인들은 융자, 또는 투자자를 확보 가능하나 외국인들은 이 같은 자금조달에서 막히고 있음.

  5. 마케팅문제 : 브랜드 런칭 후 PR 회사와 계약이 필요하고 바이어를 발굴해야 하는데, 이 같은 네트워크가 전무함. 세일즈 루트 개척에 어려움.

 

 ○ 반면, 현지인들은 디자이너로 데뷔 후 인맥을 통해 PR 활동을 원활히 수행하며 시장개척을 위해 필요한 인사, 조직 등을 활용해 사업화에 성공함.

 

□ 영국 내 한국디자인 육성방안

 

 ○ 그간 한국에서는 패션을 문화로만 보고 하나의 산업으로 여기지 않았기 때문에 패션디자인 창업을 위한 실무적 지원이 미약했음. 문화로 분류됐기 때문에 주로 문화관광부를 중심으로 지원했으며 행사개최 및 관련 인사들 간 교류 증진 등 상징적인 지원에 머물고 사업화를 위한 실무적인 지원을 하지 못함.

 

 ○ 런던의 한국인 패션디자이너들은 패션디자인을 추상적인 문화라기보다는 경제적 의미가 있는 산업으로 간주해 관련 기관인 지식경제부 등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함.

 

 ○ 일례로 자신의 디자인 능력을 서비스해 파는 산업디자이너들과는 달리 패션디자이너들은 실제 자신이 디자인과 동시에 옷을 만들어 파는 기업형태의 사업이기 때문에 KOTRA와 같은 무역진흥 전문기관이 한국제조사들의 수출을 위해 하는 서비스와 같은 개념을 패션디자인산업에도 도입하자는 주장. 그간 한국정부 및 공공기관으로부터 실무적인 도움보다는 현지 한국문화원 등에서 전시회를 여는 상징적 행사주선 차원에만 그쳤으므로 향후 바이어발굴, 시장조사, 현지시장 개척 컨설팅과 같은 서비스가 절실하다는 것. 주제는 다음과 같음.

 

  1) 바이어 발굴

  2) 현지 시장조사(규모 및 유통루트, 주요기관 등)

  3) 패션 바이어 이벤트 또는 현지 기관의 지원정책에 대한 정보

  4) 투자자 유치

  5) 물류와 세관에 대한 조언

 

 ○ 바이어 발굴은 한국디자이너들이 브랜드창업 단계까지 가고도 현지에서 사업을 접고 귀국해야 하는 가장 큰 요인. 실제 매출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의 브랜드들은 수개월 이내 사장되는 것이 패션시장이며, 이 같은 무역지식이 없는 초보 디자이너들에게 바이어 발굴은 가장 큰 난제임.

 

 ○ 현지시장에 대한 조사 또한 매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남. 브랜드 사업화에 성공하기 위해서 패션업계만의 독특한 유통구조와 필히 거쳐야 할 단계에 대한 조직적 파악이 필요

 

 ○ 영국에서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정부 또는 지자체 등에서 패션에 대해 지원을 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기 때문에 대부분 패션과 무관한 일부 대기업에서 하고 있음. 자동차 회사 Vauxhall은 런던패션계에서 가장 잘 알려진 패션산업 스폰서로 신규디자이너 발굴 프로그램인 Vauxhall Fashion Scout를 통해 초기 데뷔 자본인 스튜디오 임대 및 쇼 개최 비용에 대한 전액을 지원하고 바이어들에 연결시켜 주는 프로그램을 가짐. 이같이 특정기업, 특히 패션과 무관한 기업들의 독자적인 지원 프로그램들이 주를 이루기 때문에 구심점 역할을 하는 공기관이 없어 디자이너들은 정보취득에 약할 수밖에 없음.

 

 ○ 투자자 유치 또한 패션산업의 특성상, 제조업과 달리 투자환경 역시 조직화돼 있지 못함. 패션만을 전문으로 투자하는 투자기관이 없음. 따라서 패션에 투자할 투자회사와 직접적으로 연결돼야만 함. 때문에 조직적인 패션전문 투자유치 네트워크의 구성이 절실한 상황

 

 ○ 물류와 세관 또한 걸림돌로 작용. 한국의 디자이너 브랜드들은 초기 창업단계에서 대부분 영국산(Made in UK) 위치 획득을 위해 영국 내에서 생산하는 길을 택하나, 가격경쟁력 제고를 위해 결국 한국에서 제조해 영국으로 들여오게 됨. 이때 관세 및 수입규정에 대한 정보가 필요함. 올해 7월 한-EU FTA가 발효돼 많은 교역품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지만 디자이너들을 이에 대한 정보도 약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 또는 대비할 준비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 또한 현지에서 물류비용이 크게 발생하기에 경제성에 위협이 되는 것도 큰 문제로 지적됨.

 

 ○ 따라서 KOTRA 등 기관의 중소기업 지원사업과 같은 형태로 정보제공 중심, 시장개척활동 지원 역할을 하는 구심점의 필요성이 강하게 제기됨.

 

 ○ 현재 한국의 의류제조산업의 해외시장 직수출에 대한 지원은 한계를 드러내고 있음. 영국의 예와 같이 한국 디자이너가 개척한 현지의 자생 브랜드 사례는 있으나 한국 토종 브랜드의 영국시장 진출은 전무한 상황. 현지에서 한국브랜드는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한국에서 현지로 수출하는 것은 브랜드 밸류가 없는 공산품 즉, 의류제품임. 한국산 의류제조사는 현지 브랜드에 OEM 납품을 하는 방식이 한국산 의류 대외수출의 주를 이루며, 이조차 가격경쟁력 면에서 중국, 베트남 등에 밀려 시장점유율은 매년 하락세

 

 ○ 따라서 단순 제조, 수출보다는 디자이너 브랜드로서 런던 등 세계 디자인 거점도시에서 인지도를 확보한 한국계 브랜드 가치를 통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패션 디자인 산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 세계 4대 디자인 거점도시 특화 지원사업의 구상이 제시되며, 실험적인 신생브랜드 발굴의 중심지인 런던에서 한국계 디자이너 브랜드에 대한 지원에 관심이 요구됨.

 

 

자료원 : 이청청 디자이너 인터뷰, 런던패션위크 Industry Insider Cover 참관, KOTRA 런던 KBC 자체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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