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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의 고공 물가상승, 백약이 무효
  • 경제·무역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권경덕
  • 2011-02-23
  • 출처 : KOTRA

 

베트남의 고공 물가상승, 백약이 무효

- 물가상승률이 경제성장률 상회해 실질 소득 감소 -

- 고비용 저효율 구조 개선 시급 -

 

 

 

□ 현황

 

  지난해 11.75%를 기록한 베트남의 물가상승률은 올해에도 오름세가 지속돼 1월 전월대비 1.74%, 전년 동기대비 12.17%를 기록해 경제에 위협요인으로 작용함.

  - 이러한 현상은 하노이, 호찌민 등 대도시에서 두드러지는데, 특히 설 명절 전후 식료품 가격과 에너지 소비증가가 물가상승을 주도함.

  - 하노이 통계국에 의하면 2월에도 물가 오름세가 지속돼 하노이 지역은 전월대비 1.98%가 예상됨.

  - 호찌민 지역의 물가도 전월대비 1.68%가 예상돼 전년동기대비 9.22%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됨.

  - 베트남 정부의 물가상승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 수입가격 신고제 등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함에도 물가억제 효과는 매우 미미한 상황임.

 

최근 베트남 연간 물가상승률 추이

  (단위 : %)

자료 : 베트남 통계청

 

  베트남의 고공 물가상승은 2007년 WTO 가입 등 개방을 통한 세계경제 체제 편입 과정에서 촉발됨.

  - WTO 가입 전후로 베트남의 물가상승률은 10% 이내 수준을 유지했으나 2007년 이후 베트남은 2009년 한해를 제외하고 매년 두자릿수 물가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4년 연속 경제 성장률을 웃돌아 실질 소득이 감소함.

  - 특히 국제 원자재 가격 불안, 동화 약세 등 물가안정을 위협하는 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베트남 정부의 물가관리는 한계에 직면한 것으로 판단됨.

 

□ 물가상승에 대한 정부 및 주요 시각

 

 ○ 최근 6개월간 물가 오름세를 지켜보는 정부는 그 원인을 국제 곡물가격 상승, 이상기후 그리고 중국발 물가상승 등 외적 요인에서 기인한다고 봄.

  - 중앙은행도 물가상승의 원인을 외적 요인으로 판단하면서, 지난해 하반기 통화정책의 실패는 일부 시인함.

 

최근 월별 베트남 물가상승 추이

                                                                                           (단위 : %)

주 : 전월대비, 2011년 2월은 전망치

자료 : 베트남 통계청

 

  통계청 관계자는 물가상승 요인을 과잉 유동성, 즉 통화정책 실패로 규정하는데, 경제 내에 신용대출에 의한 유동성 속도가 경제성장률보다 높아 물가가 관리수준을 이미 벗어났다고 주장함.

  - IMF 등 국제금융기관은 최근 베트남의 경제성장에 따른 국내 수요 증가, 동화 평가절하가 물가상승에 주요 원인으로 정의하고, 지난해 27%를 기록한 베트남의 신용대출 증가율을 그 배경으로 분석함.

  - 현재 베트남의 물가정책이 단기 처방에 그치고 있어 장기적 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하면서, 긴축 통화정책은 물가는 물론 외환시장 안정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 역설함.

 

  한편, 베트남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기관 관계자는 베트남의 물가 상승요인이 수요측면 측면 외에 고비용 저효율 경제구조의 병폐로 보는 측면도 있음.

  - 이 관계자는 방만한 공기업 운영이 대표적인 고비용·저효율 구조라고 지적하면서, 공기업 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함.

  - 또한 선진국은 90%가 개인대출인 반면, 개도국에서는 기업대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므로, 20%에 육박하는 대출이자는 비용 상승의 요인이므로 고금리 정책이 물가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하면서 장기적으로 경제성장 저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함.

 

□ 정부

 

  베트남 정부는 올해 물가관리 목표를 7.5%로 설정하고 정책적 최우선 과제로 다루고 있으나 달성이 의문시됨.

  - 이미, 정부는 3월부터 전기요금 15% 인상을 발표했고 상수도, 석탄가격 인상도 예정됐으며, 국제 유가는 이미 100달러 이상을 기록 중임.

  - 대출 금리도 17%를 넘어선 상태여서 중앙은행도 고금리 정책 기조 유지도 어려울 전망임.

 

  베트남 경제는 세계경제 불황에도 5% 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기조를 유지하나 높은 물가상승은 향후 경제성장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임

  - 따라서 향후 베트남 정부는 성장정책에서 물가안정을 통한 경제 펀더멘털을 더욱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정책기조 전환이 필요할 것임,

  - 고금리 완화 및 공기업들의 효율적인 투자가 필요한바, 고금리로 기업 수익성이 악화되면 비용 증대, 물가상승의 악순환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2월 초 베트남의 동화 평가절하 조치가 암시장을 근절하고 달러사용을 최소화하려는데 있었으나, 정책적 실패로 나타난 만큼 부분적 달러화 통용도 용인하는 의견도 제기됨.

 

 

자료 : Vietnam Financial News, 금융전문가 인터뷰 및 하노이 KBC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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