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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식생활, 중국 부유층에 급격 확산
- 경제·무역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김광수
- 2011-02-17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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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식 식생활, 중국 부유층에 급격 확산
- 안전·안심의 일본식 유기재배로 중국의 부유층에 인기-
중국이 일본을 넘어 경제 제2대국으로 등극함에 따라 부유층을 중심으로 식품 안전과 질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아짐. 일본이 이러한 중국인 부유층을 대상으로 안전·맛·질을 무기로 중국 현지에서 일본식 유기재배 농장을 경영하는 등 일본식 생활을 중국에 급격히 침투시키고 있어 한국 식품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큼.
□ 중국 부유층 대상 일본의 식생활 판매 프로젝트 가동
○ 중국에서 신선한 우유와 빵, 유기농 딸기 등 일본의 식생활을 중국에 파는 프로젝트가 가동되기 시작됨.
- 중국 대륙에서 동중국해에 돌출한 산둥반도 중앙부에 있는 라이양 시(莱陽市). 아사히 맥주가 산둥 성과 협력해 ‘06년 봄에 설립한 산둥 '아사히 녹원농업 고 신기술 유한공사'(山東朝日緑源農業高新技術有限公司)농장은 IC 태그로 젖소 1600마리의 컨디션을 관리하면서 신선한 우유를 만듦.
- 초고온에서 살균한 후 냉장차량으로 800㎞ 떨어진 상하이 등에 직송함. 일본식 푸드시스템으로 만들어진 성분 무조정 우유인 유품(唯品)을 ‘08년 9월에 첫 출하함.
- 당시에는 중국산 분유에 대한 유해 물질인 멜라민의 혼입사건도 있어 안전한 우유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아진 시기였음.
□ 중국산의 3배인 일본 우유 등 일본식품 호평받아
○ 중국에서 우유는 통상적으로 상온에서 장기 보존이 가능하고 저렴한 편이나 유품은 냉장 보관이 필요해 가격도 1ℓ 20위안(약 250엔)으로 중국산의 3배에 가까움.
○ 처음에는 중국 주재 외국인들이 주 소비자였으나 일본식의 안심과 신선함이 호평받아 고객의 90%는 중국인이라고 아사히 맥주 사업개발부장은 설명함.
○ 이 농장은 일본 기술자의 지도로 지역의 농업대학 졸업생 등 약 250명이 유기농 야채와 과일을 재배함.
○ 일본 토치기 현의 여봉(女峰)을 기반으로 하는 "아름다움의 딸기"는 간판 상품임. 1팩당 60위안(약 760엔)으로 중국 제품의 3~5배 정도이나 베이징이나 상하이의 고급 슈퍼에서는 빛깔이 좋고 단맛도 충분해 부유층에게 팔리고 있음.
○ 이 농장의 재배 부장은 "소득 증가에 따라 중국에서도 안전하고 질 높은 식생활이 요구되는 시대가 왔다"고 말함.
○ 재배 부장은 이런 푹신하고 부드러운 식감은 처음이라고 함. 상해에서 ‘08년부터 판매된 시키시마 제빵 브랜드인 파스코(PASCO)가 중국 가정에 조금씩 침투하기 시작함에 따라 “딱딱하고 바삭바삭 하다”는 중국인의 빵에 대한 이미지를 바꾸었음.
○ 중국에서는 토스터를 취급하는 가전제품 판매점이 적어 빵 문화가 뿌리내려져 있지 않음. 현지 법인 부사장은 “상해 등 약 530개 상점에 파스코 제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인 훼미리 마트는 각 점포에서 하루 130씩 이상이 팔리고 있다"며 인기를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설명함.
○ 시키시마 제빵은 올여름, 상하이 시 교외에서 합작 공장을 가동시켜 본격적으로 생산할 예정임. 시키시마 제빵의 노력을 이토추 상사와 그 자본 제휴처인 중국 식품 기업 "정신(頂新)그룹이 지원함.
○ 카코메, 켄코 마요네즈 등과도 연계해 드레싱 등을 사용한 조리법을 포함해 일본 음식 습관을 전파할 생각임.
□ 중국 식품시장, 일본의 10배인 105억 엔 추정
○ JETRO에 따르면 인구 13억 명의 중국 식품시장은 연간 105조 엔으로 일본의 10배에 달할 것으로 추산함.
○ 현재는 미국 코카콜라와 스위스 네슬레 등 구미의 거대 식품회사는 매출을 늘림에 따라 일본 세는 크게 뒤짐.
○ 하지만 이토추의 중국 총 대표는 "구미보다도 일본의 식생활 쪽이 중국인 기호에 맞을 것이라고 하면서 반드시 수요를 발굴할 것이라“고 의욕을 보임.
□ 키워드는 식품의 안전·안심
○ 중국은 ‘07년부터 ‘08년에 걸쳐 발생한 중국산 냉동 만두 중독 사건을 계기로 중국산 식품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짐.
○ 중국에서도 유해물질인 멜라민이 분유에 혼입되는 문제가 발생. 경제 성장과 함께 식품 안전에 대한 요구가 강해짐.
○ 만두 사건을 계기로 일본·중국 정부는 지난해 5월 양측의 조사관이 상대국의 생산 현장에 입회해 조사하는 것을 내용으로 담은 "일중 식품안전 추진구상"에 합의했음.
□ 시사점
○ 고도 성장기 일본에서도 경제적으로 풍요해짐에 따라 식생활이 크게 변한 사례 있음.
○ 미국 식생활의 도입으로 빵 문화가 확산돼 햄버거 등 패스트푸드가 보급된 그와 같은 식생활의 변화가 미국·일본 관계의 긴밀화에도 이어진 바 있음.
○ 전문가들은 일본 식생활의 침투는 일본·중국 경제 관계의 융합을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봄.
○ 이같은 일본식 문화의 침투를 계기로 멜라민 파동 이후 꼬여만 가는 일본·중국관계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됨.
자료원 : 마이니치신문, KOTRA 오사카 K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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