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플로리다, 버려지는 감귤나무

- 작년에 비해 경작 면적의 8% 줄어 -

- 감귤 그린병, 그 악순환의 고리 -

□ 플로리다 경제를 지탱하는 감귤 산업

 ○ 2010년 기준으로 55만 에이커 상당의 면적에서 약 7500만 그루를 경작하고, 생산량은 미국 총 감귤 생산량의 70%를 차지함.

 ○ 9만여 명의 고용 창출을 비롯해 총 93억 달러의 경제 효과를 가져다 주며, 주 농업 수입의 약 30%를 담당

□ 농부들이 떠나고 있다, 플로리다의 아이콘, 감귤 산업은 현재 위기?!

 ○ 美 농림부에 따르면 2년간 작물을 돌보지 않거나 생산하지 않으면 폐경지로 간주함.

 ○ 1998년에는 경작 면적이 78만 에이커였으나, 서서히 줄어들어 현재는 약 55만 에이커의 면적에서 감귤나무가 재배됨.

최근 3년간 지역에 따른 감귤 폐경지 면적

  자료원 : 미국 농림부

 ○ 2010년 14만3370에이커의 감귤 경작 면적이 감소했고, 2008년 13만1540에이커 2009년 13만9399에이커로 감소 면적이 점점 커지는 상황임.

  - 지역 별로 살펴보면, 세인트 루시 카운티가 위치한 Indian River에 1만5196에이커가 감소해 그 폭이 가장 컸고, Southern Area, Northern Area가 그 뒤를 이었음.

 ○ 산업화 붐에 따른 농지의 개발, 브라질산 감귤과의 경쟁심화 등이 그 원인으로 지적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감귤 그린병으로부터 파생된 위기감인 것으로 분석됨.

□ 버려진 감귤밭, 감귤 그린병의 온상 될라

 ○ 2005년 플로리다 주에 처음 나타난 감귤 그린병은 곤충에 의해 전염돼 감귤 나무에 심각한 손상을 줌.

 ○ 감귤의 형체에만 영향을 주는 감귤 궤양병과는 감귤 그린병은 달리 감귤의 맛과 생육에도 악영향을 끼쳐 감귤 생산의 주 목적이 되는 주스 생산에도 막대한 피해를 줌.

 ○ 아무도 돌보지 않는 감귤밭은 각종 전염병 발생에 취약한 환경이 되고, 특히 버려진 감귤밭 근처에 다른 감귤밭이 있을 경우 전염병이 광범위하게 퍼져 나갈 가능성이 농후함.

 ○ 감귤 그린병으로 농지가 버려지고, 버려진 농지 때문에 감귤 그린병이 창궐하는 악순환이 계속 됨.

□ 시사점

 ○ 감귤산업의 쇠퇴를 막기 위해 주 정부는 감귤그린병 관련 대책을 내놓고 있으나, 한번 출현하면 막기는 역부족인 실정임.

 ○ 감귤 재배면적이 줄어듦에 따라 생산량도 2007/08 시즌 1억7000만 상자, 2008/09 시즌 1억6200만 상자, 2009/10 시즌 1억3300만 상자로 꾸준히 줄어들었지만, 2010/11 시즌에는 전 시즌보다 생산량이 약 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감귤 단가가 높아져 산업에는 막대한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됨.

 ○ 하지만, 과일 작물의 특성상 환경 요인이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허리케인, 냉해, 전염병 등에 따라 산업의 부침(浮沈)이 심할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Miami Herald, 미 농림부, KOTRA 마이애미 KBC 자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