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M-Commerce 트렌드 (1) 성탄절 살린 숨은 공신

- 2010 성탄절 세일기간 폭설, 모바일쇼핑 기폭제 역할 -

- 이후 모바일상거래 붐 조성돼, 꾸준히 성장할 것 -

- 테스코 등 대형유통사들, 모바일쇼핑 인프라 대규모 확장 추세 -

 ○ 영국에서 가장 큰 쇼핑 대목으로 꼽히는 성탄절 전후 기간에는 폭탄세일로 소비자를 유혹해왔으나 2010년에는 이상 기온으로 인해 연이은 폭설로 교통이 마비되고 쇼핑객이 외출을 삼가해 소매업계 위기 맞았음. 그러나 이같은 위기가 오히려 그간 저조했던 모바일상거래 즉, M-Commerce를 시장에 안착시키는 기폭제 역할 한 것으로 밝혀짐.

 ○ 2010년 12월 성탄절/연말 쇼핑기간에만 영국 소비자들의 20%, 즉 5분의 1에 달하는 소비인구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기기 이용해 쇼핑 한 것으로 조사됨.

 ○ 영국시장 점유율 상위권인 대형 유통사들과 온·오프라인 포함 소매체인들은 58% 정도가 모바일쇼핑서비스 도입한 것으로 조사됐음. 영국최대 대형수퍼마켓(SSM)인 테스코는 2010년 매출의 10%가 모바일 매출이라고 밝힘. 테스코의 CMO(최고 마케팅 책임자) 이안크룩의 발표에 따르면 이미 성탄절 쇼핑 시작되는 12월 초부터 온라인서비스인 테스코다이렉트(Tesco Direct)를 통해 8만 개 이상의 아이템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12월 한 달 동안 총 매출의 10% 이상이 모바일결제 통해 판매된 것으로 집계

□ 시사점 및 전망

 ○ 영국의 리서치기관 타마에서 최근 공개한 2010 성탄절 온라인 소매판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시장 전체 19%가 휴대용 모바일기기 통해 성탄절 쇼핑을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1년에는 10%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

 ○ 영국에서 모바일 상거래에 가장 참여도가 높은 연령층은 25~34세로 이들은 29%가 성탄절기간 쇼핑을 모바일로 했고, 그다음으로 45~54세 연령층은 20%, 가장 저조한 참여도를 보인 층은 35~44세로 이들의 18%가 모바일쇼핑에 참여한 것으로 조사됨. 24세 미만(18~24)은 11%, 55세 이상(55+)은 10%가 모바일쇼핑에 참여해 매우 저조한 참여도 보인 것으로 집계. 이는 24세 미만/55세 이상인 연령층은 외출 통한 쇼핑에 자유로운 반면, 그 외 그룹은 경제활동(직업 등)을 이유로 시간과 장소 제약 없는 모바일쇼핑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됨.

 ○ 또한 유거브 (YouGov)에서 공개한 브랜드뱅크 모바일상거래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에서 스마트폰 사용자와 비사용자는 쇼핑에서 매우 다른 활동패턴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남.

 ○ 마케팅 매거진에 따르면 영국 통계청(ONS)의 2009년 통계를 볼 때 모바일 결제는 전년대비 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단순히 이 시기가 모바일기기의 보급이 활성화된 시기이기도 하지만 경기침체기에 소비자들이 가격에 더 민감해지고 호황기보다 외출활동이 저조해지는 현상에 대한 반작용으로 모바일쇼핑 선호하게 된 것도 원인이라는 분석이 설득력 얻음.

 ○ 영국 GSM 이동통신협회 GSMA의 2010년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년대비 35% 증가했으며, 2011년에는 52%까지 더 증가할 것으로 내다봄. 영국소비자들의 모바일 상거래활동 참여율은 스마트폰의 보급과 직접적으로 비례, 향후 모바일쇼핑은 PC를 통한 온라인쇼핑에 거의 근접한 수준으로 성장, 직접쇼핑(direct retail activity) 다음으로 큰 쇼핑방식이 될 것임.

 ○ 애플 앱 트랙킹을 통해 본 2010년 한해 영국에서 새로이 등록된 유통·소매체인 업체의 쇼핑 전용 스마트폰 앱은 총 5108개이며, 이중 Ocado 등 대형 슈퍼마켓 쇼핑 앱들이 가장 큰 매출을 올린 그룹으로 나타남. 2011년에는 테스코에서 직접쇼핑 가능케 하는 테스코다이렉트쇼핑 앱 출시할 예정이며, 셀프리지스와 같은 대형 백화점도 풀쇼핑(full shopping) 기능의 앱 출시 발표한 바 있음. 2011년에는 소매업계에서 모바일쇼핑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해 앱시장 진출·물류(배달) 루트 증대·온라인 가격할인 등 M-Commerce 인프라 구축 추세가 이어질 것임.

자료원 : Marketing Magazine, Brand Research, YouGov, ONS 및 KOTRA 런던KBC 자체조사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