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스 통합형 콘텐츠 배급 울트라바이올렛 파장 예고

- 콘텐츠를 원하는 기기에서 즐기고 소장도 가능해져 -

- 애플 제외한 메이저 영화사 등 56개사 컨소시엄 DECE가 6월에 도입 예정 -

 

 

 

□ “울트라바이올렛,” 콘텐츠를 원하는 디바이스에서 즐길 수 있게 한다!

 

 ○ 울트라바이올렛(UltraViolet)

  - 오는 6월에 헐리우드 주요 영화사의 영화나 TV 방영물을 TV·PC·휴대폰·태블릿·게임 콘솔 등의 소비자가 원하는 디바이스 어느 것에서나 자유롭게 볼 수 있게 될 것임.

  - DECE(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에코시스템)의 관계자들은 지난 6~9일까지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던 Consumer Electronic Show(소비자 전자제품 박람회)를 통해서 지난 4년 동안 개발해온 울트라바이올렛을 올 여름 런칭할 계획이라고 밝힘.

  - 울트라바이올렛은 소비자가 영화 및 TV쇼 등의 디지털 콘텐츠들을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에서 구입한 뒤 여러 형태의 전자기기에서 다운로드 및 스트리밍을 통해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 신성장 산업기술임.

  - 현재 6개의 美 메이저 영화 제작사가(워너 브라더스·소니·파라마운트·폭스·라이온스게이트·유니버셜 픽쳐스) 울트라바이올렛을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에서 디지털 콘텐츠를 배급할 계획 가지고 있음.

  - 올 여름부터 울트라바이올렛 로고가 붙은 디지털 콘텐츠를 인터넷이나 소매점 통해 구입할 수 있음. 울트라바이올렛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하우스홀드 계정(Household Account)를 등록한 뒤 온라인 서버에서 자신만의 자료실 운영할 수 있음.

  - 최대 6명의 가족 혹은 친구를 하우스홀드 계정에 등록할 수 있으며, 자료실에 수집되는 디지털 콘텐츠 역시 등록된 6명의 가족 및 친구와 공유 가능.

  - 하우스홀드 계정 자료실에 수집된 모든 콘텐츠는 언제 어디서나 감상 가능.

 

울트라바이올렛의 로고

자료원 : 구글 이미지

 

 ○ 울트라바이올렛 개발한 컨소시엄, DECE(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에코시스템)

  - 경기불황, 저작권 침해 및 소비 패턴의 변화 등으로 인해 침체돼 있는 미국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활력 불어 넣고 소비 촉진시키기 위해 세계 메이저 기업, 엔터테인먼트사, 하드웨어 판매업자들이 함께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에코시스템(DECE)'이란 컨소시엄을 구성 함. 현재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의 CTO 미치 싱어가 2008년부터 DECE 컨소시엄의 회장을 맡고 있음.

  - 컨소시엄의 대표적인 기업 멤버들로는 소니·워너 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20세기 폭스 엔터테인먼트·파라마운트 픽쳐스·라이온스게이트·인텔·넷플릭스·컴캐스트·마이크로소프트·삼성·도시바·베스트바이 등이 있음.

 

자료원 : 구글 이미지

 

□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수익 상승 기대

 

 ○ 미국 홈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현황

  - 홈 엔터테인먼트는 가정에서 즐기는 영화·음악·게임을 위한 멀티미디어 시스템 구축에 필요한 가전제품 및 콘텐츠를 의미함.

  - DECE와 같은 컨소시엄이 생기게 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지난 몇 년 동안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의 큰 부분을 차지했던 DVD의 판매 및 대여 수익이 3년째 하락하고 있기 때문임. DVD판매는 2006년 202억 달러에서 2009년 164억 달러로 감소.

  - 미국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그룹에 의하면 홈 엔터테인먼트의 비디오·DVD·블루레이 등의 총 판매 및 대여 수익은 6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남.

  - 새롭게 떠오르는 홈 엔터테인먼트 사업 중 하나인 HD화질의 블루레이 디스크 판매 및 대여 실적이 상승했음에도 DVD 시장의 저조한 판매 실적까지 커버하기에는 역부족임.

 

미국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판매 및 대여 실적

(단위 : 십억 달러)

Year	VHS/UMD	DVD	BD/Hi-Def	Digital	Total
1999	12.1	1.1	0.0	0.6	13.9
2000	11.4	2.4	0.0	0.7	14.5
2001	10.9	5.3	0.0	0.7	16.9
2002	9.6	8.6	0.0	0.7	19.0
2003	6.9	13.1	0.0	0.7	20.7
2004	4.4	16.7	0.0	0.7	21.8
2005	2.1	18.9	0.0	0.3	21.7
2006	0.4	20.2	0.0	1.3	21.6
2007	0.1	19.7	0.3	1.3	21.4
2008	0.1	18.4	0.9	1.3	21.0
2009	0.0	16.4	1.5	2.1	20.0

자료원: Digital Entertainment Group

 

  - 홈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디지털 콘텐츠 배급 시장이 침체된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는 인터넷에서 다운로드 받은 콘텐츠가 다른 전자기기에서 재생할 수 없는 장비간의 장벽이 있기 때문임.

  - 모든 디지털 포맷의 콘텐츠를 소비자들이 원하는 전자기기에서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함으로써 침체돼 있는 홈 엔터테인먼트 배급 시장을 살린다는 것이 울트라바이올렛 도입의 핵심 목적임.

  - 울트라바이올렛은 엔터테인먼트 디지털 콘텐츠 산업과 소비자들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며 저작권 침해를 줄일 수 있는 방책이 될 것으로 기대됨.

 

 ○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 전망, 애플과 울트라바이올렛으로 양분 전망

  - 올 여름 울트라바이올렛 콘텐츠를 런칭할 계획이지만 2011년 하반기에는 기존 전자기기에서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방식으로 사용될 것이며 2012년에는 울트라바이올렛의 기능이 탑재된 전자기기가 출시될 것으로 보임.

  - 애플사의 최고 경영자 스티브 잡스가 디즈니 소유 픽사 스튜디오의 최대 주주 중 한 명이며, 디즈니는 현재 울트라바이올렛과 비슷한 키체스트(KeyChest)라는 독자적인 시스템을 개발하는 것으로 알려짐.

  - 애플사가 울트라바이올렛을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수많은 아이폰·아이패드·아이팟 사용자들은 다른 메이저 기업들이 보급하는 디지털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되므로 콘텐츠 배급 시장을 애플과 울트라바이올렛으로 양분될 것으로 보임.

  - 그러나 애플이 넷플릭스의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허용하게 된 것처럼 결국 애플도 울트라 바이올렛에 합류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도 있음.

 

□ 시사점

 

 ○ 애플과 비애플 기업간 대립 경쟁이 디바이스 경쟁에서 콘텐츠 배급 분야로 번져

  - 울트라바이올렛 도입으로 미국의 홈 엔터테인먼트 시장의 매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그 동안 문제됐던 불법 다운로드 및 저작권 침해로 인한 피해 감소할 것으로 기대됨.

  - 블록버스터를 밀어내고 콘텐츠 렌탈 분야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는 넷플릭스 등 콘텐츠 보급 업계에 큰 파장이 예상되며 울트라바이올렛 도입 후 소비자들의 선택에 따라 배급 판도가 어떻게 달라질지 귀추 주목됨.

 

 

자료원 : LA Times, WSJ 등 현지 언론, 각 사 웹사이트,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