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쇼핑센터 건설 본격 재개

- 침체 후 올해 들어 투자 활기 -

- 모스크바 등 수도권에 집중 -

□ 쇼핑센터 신규 건설 현황

 ○ 현지 시장조사 업체 Cushman &Wakefield에 따르면 러시아에서 현재 전체 230만s/m 규모의 쇼핑센터가 신규 건설 중인 것으로 나타나 금융위기 여파로 침체에 빠진 러시아 내 쇼핑센터 투자가 다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남.

유럽 국가별 쇼핑센터 신규 건설 현황(2010년)

                                                                                    (단위 : s/m)

자료원 : Cushman&Wakefield

 ○ 러시아는 신규 건설 중인 쇼핑센터 규모와 2010년에 완공된 쇼핑센터 면적에서 유럽 국가 중 1위를 기록함.

  - 러시아 내 2010년 신규 건설된 쇼핑센터의 전체 면적은 모스크바에 있는 13만s/m 규모의 Vegas를 포함해 약 42만8500s/m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됨.

 ○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동안 러시아에 많은 쇼핑센터가 건설됐으나 주로 모스크바·상트 페테르부르크 등 수도권 지역에 집중됐으며, 향후에는 그동안 투자가 많이 이뤄지지 않고 인구가 많은 우랄·시베리아·극동·크라스노다르 등 남부지역으로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

□ 투자 현황

 ○ 2010년 상반기 중 러시아 내 쇼핑센터 신축 투자금액은 약 8500만 달러에 달해 지난해보다 2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

러시아 쇼핑센터 투자액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자료원 : www.praedium.ru

 ○ 올해 러시아 쇼핑센터 신규 투자금액 중 약 95%는 모스크바 등 수도권에 집중되며,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지역은 상대적으로 더딘 수요회복 등으로 아직 본격적인 투자가 이뤄지지 않고 있으나 상당수 소매업체들이 우랄·서부 시베리아 지역을 중심으로 신규투자를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남.

□ 기업 매장 증설

 ○ 금융위기 이후 지난해 말까지 소비 감소 등으로 많은 업체가 매출이 부진한 매장을 구조조정하면서 대형 쇼핑몰 내 빈 매장이 증가했으나 올해들어 경기가 회복세에 진입함에 따라 그동안 움츠렸던 기업이 본격적으로 매장 수를 확장하고 신규 업체들의 투자진출도 발표되는 등 수요가 발생하고 있어 매장 임대료도 금융위기 이전수준으로 회복되는 양상임.

 ○ 최근 일본의 다국적 의류업체인 Uniqlo가 모스크바에 러시아 1호 매장을 오픈했으며 향후 러시아 내 인구 100만 명 이상 도시들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외에도 OBI·Marks&Spencer·GAP·Detskiy Mir(러시아 아동용품 판매체인)·Svyaznoy(러시아 이동통신 제품 판매체인)·MVideo(러시아 전자제품 판매체인) 등도 매장 확대 계획을 발표한 바 있음.

연도(분기)별 러시아 쇼핑센터 전체규모 현황

(단위 : 백만 s/m)

자료원 : Praedium Oncor International

 ○ 한편, 모스크바 등 수도권 지역은 그동안 많은 쇼핑센터가 들어서 실질적 경쟁체제에 접어들었으며 고객 수요가 많은 쇼핑센터는 신규 입점을 추진하는 업체들이 줄을 서고 있으나 방문고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은 쇼핑몰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양극화 현상을 보임.

□ 전망

 ○ 금융위기 이후 기업들의 매장 구조조정으로 쇼핑센터 매장 공실률은 지난해 15% 이상까지 확대됐으나 올해에는 상황이 개선돼 공실률은 지속적으로 감소해 연말에는 8%에 진입할 것이며, 2012년에는 금융위기 이전 수준인 5~6%대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됨.

연도(분기)별 러시아 쇼핑센터 전체규모 현황

(단위 : 백만 s/m, %)

자료원 : Praedium Oncor International

자료원 : 일간지 Vedomosti No.172(2010.9.14.자), www.praedium.r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