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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치킨 전쟁’ 거세다
  • 현장·인터뷰
  • 과테말라
  • 과테말라무역관 슈퍼관리자
  • 2010-12-31
  • 출처 : KOTRA

 

과테말라, ‘치킨 전쟁’ 거세다

- 중원에 있는 Pollo Campero, 후발 중소업체들의 약진에 위협받아 –

 

 

 

과테말라 치킨 전문점 시장에는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는 체인인 Pollo Campero와 그 외 경쟁 치킨 전문점(Pollolandia, Pollo Pinulito, Pollo Brujo, Chic Chicken, Kentucky Fried Chicken 등)이 진출해 있으며 향후 경쟁이 더 치열해질 전망임.

 

□ 과테말라 치킨 전문점 현황

 

  과테말라 치킨 시장에 진출한 치킨 전문점 체인 중 규모가 큰 업체는 Pollo Campero, Pollolandia, Pollo Pinulito 등이며 Pollo Brujo, Chic Chicken, Kentucky Fried Chicken 등은 아직 소규모임.

 

 

□ 주요 과테말라 치킨 전문점 분석

 

 ○ Pollo Campero

  - Pollo Campero는 과테말라 토종 치킨 전문점으로 중남미 음식 특색을 잘 활용해 전세계적으로 성공을 거둠. 음식뿐 아니라 서비스 및 고객 반응에 많은 중점을 두어 현재 미국, 스페인 등 선진국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춤. 이는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에 개발도상국 기업도 진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라고 할 수 있음.

  - 이 업체는 국내외 모두 높은 성공을 거두었고, 이로 인해 타 업체가 과테말라 치킨시장에 진출 또는 점유율을 확대하고자 할 때 기업 전략 상 가장 염두에 두는 업체가 됨.

 

  Pollo Pinulito

  - Pollo Pinulito 역시 과테말라 토종 치킨 전문점으로 Pollo Campero 다음으로 시장 점유율이 높음.

  - 제품의 가격이 다른 치킨 전문점에 비해 저렴한 편이라 저소득층 소비자가 많은 편임. Pollo Campero를 기준으로 치킨 두 조각, 감자튀김, 샐러드 구성의 1인 메뉴가 약 6000원(Q38)정도 인데 비해 Pollo Pinulito는 약 3000원(Q21)으로 가격 경쟁력이 매우 높음

  - 동 업체는 테이크 아웃 전문점으로 시설비용 등의 창업 비용이 다른 업체에 비해 적고 인건비 등의 유지 비용이 적게 들어 비교적 단시간에 체인점을 크게 확장함.

  -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라 소비자들에게 장소 제공을 하지 못하고 서비스가 동종 업체인 Pollo Campero에 비해 부족함. 또한 가게 인테리어 등이 고급스럽지 않은 편이라 고소득층 소비자의 수요가 거의 없음.

  - 단기간에 사업을 크게 확장한데다가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 층이 두꺼워 Pollo Campero의 견제 대상이 됨. 일례로 최근 이 업체가 있는 Villa Hermosa II와 Villa Canales에 Pollo Campero가 테이크 아웃 전문점을 내 두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함을 보여줌.

 

Pollo Pinulito 맞은편의 Pollo Campero테이크 아웃 전문점(Villa Hermosa II)

 

  Kentucky Fried Chicken (KFC)

  - 현재 과테말라 시내에 2개의 체인점 밖에 없지만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 점심시간에는 구매를 위해 매장 밖까지 줄을 서야 하는 정도의 호응을 얻고 있음.

  - 2009년 11월에 기업들이 밀집돼 있는 다운 타운 지역 zona 9에 첫 매장을 개장했고 2010년 8월에 백화점, 대형마트 등의 상권이 밀집돼 있는 zona 11에 두 번째 음식점을 개장함. 두 번째 상점 개장 전까지 첫 음식점 방문객은 구십 오만 명으로 하루 평균 약 삼천명 이상의 손님이 방문했다고 할 수 있음. 두번째 매장 역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음.

  - KFC가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는 이유는 미국에 대한 동경이 가장 큰 이유임. 과테말라는 미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서 많은 영향을 받고 있으며 미국에서 성공한 자국 이민자들의 사례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사람들이 많음. 상당수의 KFC 소비자들이 미국식 치킨에 대한 호기심으로 동 매장을 방문함.

  - KFC가 첫 매장에 투자한 금액은 총 7만 달러이며 소비자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세트를 60여 가지 방법으로 구성할 수 있게 함.

  - KFC 역시 최종적으로 Pollo Campero의 시장 점유율을 뛰어넘는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향후 더 많은 매장을 개장할 예정임. Pollo Campero에 비해 영업중인 매장이 월등히 적으며 과테말라 시장에 진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속적으로 소비자를 유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전망은 불투명함. 새로운 매장에 대한 궁금증으로 인한 일시적인 방문이 아니라 정기적인 방문이 될 수 있도록 소비자의 다양한 선호를 충족시키는 것이 관건임.

 

□ 시사점

 

  외국계 기업인 KFC의 성공 사례를 통해 현지인의 기호에 맞춘 토속 치킨 전문점이 주류였던 시장 상황이 변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을 엿볼 수 있음. 따라서 한국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다양한 메뉴와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보유하고 있는 한국 기업들이 이를 잘 활용한다면 과테말라 치킨 시장에서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함.

 

  시장 진입 초기부터 무리한 확장으로 점포를 늘리는 전략보다는, 같은 외국계 기업인 KFC의 진입 전략처럼 소수의 매장으로 특정 고객의 호응을 얻은 뒤 천천히 확장하는 전략이 필요함.

 

 

자료원 : Prensa Libre, Siglo XXI 등 주요 일간지, Pollo Campero 홈페이지, KOTRA 자체 자료 등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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