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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집중적인 이탈리아 러시, 도대체 무슨 일이?
  • 경제·무역
  • 이탈리아
  • 밀라노무역관 최윤정
  • 2010-11-24
  • 출처 : KOTRA

 

중국의 집중적인 이탈리아 러시, 도대체 무슨 일이?

- 기술 및 디자인 브랜드 파워가 높은 현지 기업에 대한 중국 기업의 사냥 -

- 과거 유통망 확보식 투자에서 디자인, 기술 등 무형자산 획득 위한 투자로 변화 -

     

     

     

□ 중국의 공격적 대이탈리아 투자

     

 ㅇ 이코노미스트지는 2010년 11월 12일 자에서 “세계를 사들이며(Buying up the world)"라는 제목하에 중국의 해외기업 인수 붐에 대한 특집을 다룬 바 있음.

     

 ㅇ 실제로 2010년 한해 전 세계 M &A의 10%가 중국 기업에 의해 이뤄진 것으로 밝혀지면서 바야흐로 적극적인 해외투자 진출을 통한 중국의 세계 경제 패권 장악 움직임이 가시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음.

     

 ㅇ 중국의 해외 M &A 대상에는 경제위기로 자금난을 겪으며 해외자본 유치에 적극적인 이탈리아 기업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지난 10월 원자바오 총리가 직접 이끌고 방문한 중국의 대규모 기업인 사절단과도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분석됨.

 

□ 중국의 이탈리아 투자 이모저모

     

 ㅇ 이탈리아에 M &A 형태로 진출한 중국 기업은 백색가전업체인 하이얼(Hier)부터 오토바이업체 T-max, 해양해운선사 Cosco, 건설장비업체 Zoomlion까지 다양한 분야를 망라

 

 ㅇ 중국에 이탈리아는 매력적인 투자대상지로 부상하며, 이탈리아도 거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차원에서 투자 유치를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입장

  - 해외에서 이탈리아의 국가ㆍ산업 브랜드 가치 제고에 공로가 큰 기업인에 수여하는 “레오나르도 인터네셔널상”의 올해 수상자가 2년 전 이탈리아 건설장비 기업 치파(Cifa)를 인수한 중국 Zoomlion사의 Zhan Chunxin 사장인 점도 최근 급격히 가까워지는 양국 간 파트너 관계를 상징

     

□ Zoomlion의 이탈리아 투자 진출사례

     

 ㅇ 연간 10억 유로 매출의 중국 최대 건설중장비 기업인 Zoomlion사는 2008년 이탈리아 콘크리트 기계 제조 리더 기업인 치파(Cifa)를 약 5억1100만 유로에 인수

     

 ㅇ 이는 중국이 이탈리아에서 이룬 최대 규모의 M &A로 알려졌으며, 이를 통해 총 16억 유로의 매출을 창출하는 세계 제1위의 콘크리트 건설기계업체로 부상

     

 ㅇ Zoomlion과 Cifa의 합병은 콘크리트 건설기계 부문에서 양 기업이 보유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것으로 분석

  - Cifa는 콘크리트 건설기계 분야 유럽시장의 선도자이며 특히 중동과 러시아에서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

  - Zoomlion은 관련 분야에서 중국 최대 기업이며 중국 정부의 중산층 주택 보급, 시골지역 관개 배수시설, 고속철도 및 신규 발전소 건설 등 잇따른 대규모 건설 프로젝트에 따른 엄청난 잠재력을 보유함.

     

 ㅇ Zoomlion사의 계획은 인수합병 이후에도 Zoomlion과 Cifa 브랜드를 별도로유지한다는 것이며, ion 그룹 부사장으로 Cifa 출신인 Maurizo Ferrari 임명했음.

     

기대되는 Zoomlion과 Cifa의 시너지 효과

   

 

□ 현재 중국 기업 동향

     

 ㅇ 이탈리아 투자유치기관인 인비탈리아(Invitalia)는 2009년 1월에서 2010년 10월 사이 현지에 투자한 해외 체 15개 사 중 무려 10개 사가 중국 업체라고 발표하면서 중국의 대이탈리아 투자 붐을 입증

     

 ㅇ 또한 중국 정부는 현재 129개의 중국 업체가 대이탈리아 직간접 투자를 위한 중국정부의 허가를 받았다고 전하면서 앞으로 중국의 외환보유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자국기업의 해외진출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언급

     

 ㅇ 만다린 캐피탈 파트너(Mandarin Capital Partner) 사모펀드(private equity)에 따르면 3개의 이탈리아 업체에 대한 중국 기업들의 신규 인수가 이미 결정됐으며, 이는 올 연말 안으로 구체화될 예정

  - 인수대상으로 물망에 오른 업체 중 2개 사는 제약산업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져 첨단산업에 대한 중국 기업의 무차별 인수합병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됨.

     

 ㅇ 또한 IBM Global Business Service 조사보고서에서도 최근 중국은 세계 투자대국 12위에서 8위로 상승하면서 대이탈리아 10대 투자실행국으로 부상했다고 지적함. 이는 전 세계적으로 선진국에 대한 투자 유입이 40%나 감소한 추세 속에 의미 있는 현상으로 받아들여짐.

 

중국 기업의 이탈리아 기업 인수 사례

연도

인수기업 (중국)

피인수기업(이탈리아)

업종

2001

하이얼

Meneghetti

백색가전

2005

첸장그룹

Benelli

모터사이클

2007

신후헝더리 그룹

OMAS

명품펜

2008

Zoomlion

CIFA

건설장비

자료원 : KOTRA 밀라노

     

□ 중국이 이탈리아 투자에서 원하는 것

     

 ㅇ 글로벌 경제위기 이전에 중국 기업은 주로 현지에서 탄탄한 유통망을 보유한 기업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보여 왔음.

  - 즉 현지 기업 인수를 통해 중국산 제품 수출을 위한 현지 유통망을 확충한다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였음.

 

 ㅇ 그러나 최근 중국 기업의 투자 트렌드는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탈리아가 축적한 기술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한 전략자산 획득식 투자로 눈을 돌리는 것

 

 ㅇ 이에 따라 향후 제약, 기계분야 등 전통적으로 이탈리아가 강점을 보유한 분야에 대한 중국 기업의 관심과 투자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

 

□ 시사점

 

 ㅇ 중국 기업의 이탈리아 기업 M&A 전략은 전형적인 뒷문 확장식 전략(Backdoor Expansion) 사례

  - 처음부터 자체브랜드와 기술력을 육성해 천천히 시장을 공략하는 것보다 일정 수준 이상의 기술력과 시장평판을 보유한 선진기업을 인수합병해 단시간 내에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전략임.

     

 ㅇ 이러한 중국의 전략에 있어 뛰어난 디자인과 브랜드 파워, 그리고 엔지니어링에 강점을 보유한 이탈리아 기업은 중국의 집중적인 M&A 대상이 됨. 이를 통해 선진기업의 제조기법, 디자인, 브랜드 등 전략적 무형자산을 획득하려는 중국의 해외투자 트렌드의 변화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Il Sole 24 ore, KOTRA 밀라노 KBC 자체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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