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세제시장에 친환경 돌풍

- 메소드사의 세련된 디자인 갖춘 친환경 세제, 소비자들에게 강력히 어필 -

- 뛰어난 품질과 고정관념 깨는 디자인이 경쟁력 -

 

 

 

□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는 메소드사의 친환경 세제

 

 ○ 미국 가정용 세탁제시장에 부는 친환경 바람

  - 화학물질이 자연계 축적을 넘어 인간 생체에까지 축적되고 있다는 사실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안전한 식수 확보와 인류의 건강한 미래에 대한 우려가 커짐.

  - 이에 따라 일반 소비자들이 자신의 소비를 통해 환경보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욕구 또한 높아짐.

  -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현지에서 높아지면서 다양한 친환경 제품이 등장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메소드(Method Products, Inc.)의 친환경 세제가 세제분야에서 친환경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주목됨.

  - 경기침체로 미국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지 않고 있고 더블딥 우려마저 다시 고개를 드는 상황에서 15달러 수준인 메소드사의 친환경 세제는 12달러에 팔리는 75온스 Tide Bleach Liquid나 100온스의 Tide Febreeze Spot 2xUltra Laundry Detergent 등 일반 세제보다 10% 이상 비싸지만 현지에서 인기가 상승함.

 

 ○ 메소드사의 독특한 비전

  - 메소드사의 매출은 2002년 15만6000달러에서 2003년에 340만 달러로, 2005년에는 4500만 달러로 성장했고, 2009년에는 1억 달러 규모를 넘는 성장세를 보임.

  - 세제시장에서 메소드사가 친환경 제품으로 주목을 받으며 성장하는데는 출발점에서부터 공동창업자들의 사고가 남달랐던 것이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임.

  - 공동창업자 중 한 사람인 Eric Ryan은 Gap과 Saturn 등에서 경력을 쌓은 광고와 브랜딩 전문가이고, 나머지 한 사람인 Adam Lowry는 환경과학을 공부한 케미컬 엔지니어임.

  - 이들의 직함도 독특해 광고를 공부한 Ryan은 공동창업자이자 최고 브랜드 설계자 Chief Brand Architect이고, 과학도인 Lowry는 공동창업자이자 최고 환경지킴이 Chief Greenskeeper임.

  - 이들은 기업의 비즈니스가 사회적 환경적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갖고 출발함.

  - 메소드사는 ‘People Against Dirty'라는 슬로건으로 단순한 세제회사가 아닌 ‘더러움’에 맞서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기업임을 주창함. 여기서 ’더러움‘은 단순히 더러워진 옷가지나 식기, 얼굴 등에 국한되지 않으며 환경을 더럽히는(오염시키는) 것도 포함함.

  - 이러한 경영철학에 따라 메소드사의 세제는 원료로 이같은 성분을 사용하지 않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형성해 소비자들과 친환경 공감대를 높임.

 

 ○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승부

  - 창업자들은 메소드를 창업하면서 Proctor and Gamble이나 Clorox같은 생활용품분야의 절대강자와 경쟁하겠다는 비전을 품음.

  - 이들은 메소드가 이처럼 도발적인 비전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전략과 접근방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소비자들의 관심을 강력하게 끌 수 있는 제품 디자인 개발 측면에서, 사람들의 건강에도 유익하고 환경보호 의식이 있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서 외부 전문가를 영입함.

  - 캘리포니아의 유명한 사진작가이자 디자이너인 Michael Rutchik에게 첫 번째 제품군인 스프레이 클리너 용기 디자인을 맡김.

 

Method - All-Purpose Cleaning Sprays

자료원 : 메소드사 홈페이지

 

  - 회사가 성장하면서 매장 진열대에서 소비자의 마음에 강렬히 호소할 수 있는 뛰어난 디자인이 더욱 절실해짐에 따라 신제품 출시를 위해 유명한 산업디자인 전문가 Karim Rashid의 도움을 받아 식기용 세제용기 등을 제작함.

  - Karim Rashid는 현대적인 멋진 주방에 잘 어울릴 수 있는 디자인을 내놓았는데, 물방울 컨셉의 식기용 세제용기는 향수병을 연상시킬 만큼 멋진 작품으로 2007년 식기세제 시장에 신선한 파장을 불러 일으킴.

 

Method 식기용 세제용기(Karim Rashid 작품 중 일부)

자료원 : 메소드사 홈페이지

 

  - 실제 Karim Rashid가 디자인한 작품은 3000여 가지가 넘는데, 35개국에서 수상한 작품들만도 300점이 넘음. 그 중에는 미국 휴고(Hugo) 향수병, 프랑스 겐조(Kenzo) 향수병, 영국 Bombay Sappire Revelation 향수병 등이 있으며, 우리나라 제품으로는 이자녹스 화장품 용기와 애경산업 순샘버블 용기 디자인 등이 있음.

  - 한편 2010년 초 출시된 세탁용 세제용기는 외부의 유명 디자이너 작품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고안해낸 작품으로 미국 산업디자인협회(Industrial Designers Society of America)가 수여하는 IDEA(International Design Excellence Awards) 2010에서 Best in Show 수상작으로 선정되는 영예까지 누림.

  - 이 디자인은 화사하고 깔끔한 이미지로 소비자의 마음을 한눈에 사로잡을 뿐만 아니라 현대식 멋진 세탁기 옆에 놓아도 아주 잘 어울리는, 세탁공간을 장식하는 효과까지 있음.

 

2010년도 IDEA 'Best in Show' 수상작으로 선정된 메소드사의 세제용기

자료원 : 메소드사 홈페이지

 

 ○ 우수한 친환경 제품 품질

  - 2010년 IDEA 수상작 용기에 담아 출시된 세탁용 세제 Method Laundry Detergent는 스마트클린기술(Smartclean Technology)을 통해 일반적인 세탁 세제보다 8배나 농축된 제품이어서 그만큼 물을 과다하게 사용할 필요가 없음.

  - 세제 성분은 생분해 원료인 코코넛 오일 등 천연재료가 95%나 사용됐고, 제품 용기도 재생 가능하며 용기 크기가 작은 덕에 플라스틱 사용량도 2배 농축세제에 비해 36%나 적게 사용될 뿐만 아니라 50%는 재생된 플라스틱으로 제작됨.

  - 뚜껑이 펌프방식이어서 편리하며 세탁물 중간 정도 양을 세탁할 때는 세탁기에 펌프를 4번만 눌러주면 되므로 가정에서 흔히 발생하는 문제인 세제 과다사용 우려도 없음.

  - 이러한 노력에 따라 메소드 제품은 미국에서 자연의 생물학적 신진대사를 도와야 한다는 개념인 Cradle to Cradle 기업으로 인정받으며 미국 환경청의 ‘환경을 위한 디자인(Design for Environment)’ 인증을 받아 친환경 기업으로 객관적으로 인정받음.

 

메소드사의 제품들

자료원 : Target 홈페이지

 

□ 시사점

 

 ○ 친환경 제품,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로 승부해야

  - 환경보존의 중요성과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소비를 통해 환경보호에 기여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가 높아짐. 이에 따라 환경보호에 기여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고자 하는 기업들의 의욕도 같이 높아짐.

  - 메소드사도 재활용 플라스틱을 사용해 용기를 제작하고 용기에서 제품까지 친환경 요소로 설계해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음.

  - 특히, 기존의 친환경 제품들이 내용물에만 초점을 맞춰 사용감이나 포장디자인 등에서 후줄근한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 것들이 많았지만 메소드사의 제품은 내용물도 친환경제품이고, 디자인도 기존의 ‘세제통’이 아닌 ‘향수병’ 내지 ‘꽃병’같은 아름다운 이미지를 담고 있어 소비자들의 친환경제품 소비를 촉진시킴.

  - 단순히 세제를 판매하는 회사를 넘어 인류와 생태계를 위협하는 오염물질에 맞서는 기업으로 친환경 관련한 상세한 정보를 제공해 소비자들에게 환경보존에 동참할 수 있도록 호소하는 친환경 기업 이미지를 구축함.

  - 국내 기업들도 이러한 친환경 제품 개발동향을 모니터링하면서 우수한 디자인과 품질을 가진 친환경제품 및 마케팅 전략을 개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 메소드사 관계자 접촉, 메소드사 홈페이지, 타겟 홈페이지, Greenbiz.com, KOTRA 로스앤젤레스KBC 자체 보유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