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경기회복 추세, 광고비 증가로 실증

- 2008년 2억7000만 달러에서 2010년 1~9월 4억4000만 달러로 대폭 증가 -

□ 광고산업을 통해서 본 경제 회복세

 ㅇ 케냐 내 라디오, TV, 인쇄물, 옥외광고 등을 통한 광고산업은 케냐의 경제회복세를 확실하게 반영하고 있음. 총 광고비용을 살펴보면 2008년에 약 2억7000만 달러 수준에서 2009년에는 4억2000만 달러로, 2010년 1~9월에는 4억4000만 달러를 기록, 대폭 증가세를 보임.

 ㅇ 케냐 내 최대 광고대행사인 Nation Media group은 2010년 1~9월까지 744만 달러의 수입을 기록해 2009년 같은 기간 486만 달러의 수입보다 53.1%의 성장을 보였으며, 그 외의 대형 광고대행사인 Standard Group, ScanGroup 등도 같은 기간 두자릿수의 광고수입 증가율을 보임.

 ㅇ 2010년 1~9월에 가장 광고비용을 많이 지불한 분야는 이동통신사들로 케냐 내 주요 이동통신사인 Safaricom, Zain, Orange, Yu 등이 총 8270만 달러를 광고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음. 그 다음으로는 공공-민간 합작투자 분야에서 6700만 달러 규모, 세 번째로 Kenya Commercial Bank (정부은행), Housing Finance, Standard Chartered Bank 등을 포함한 금융기관에서 5200만 달러를 광고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음.

□ 주요 경제지수에서도 케냐 경제 빠른 회복세 보여

 ㅇ 2007년 말 치러진 대통령 총선 이후 전국적인 폭력사태가 발발해 2007년 경제성장률 7.1%를 기록하면서 탄력을 받았던 케냐 경제가 2008년에는 경제성장률 1.7% 기록, 인플레이션도 2007년 평균 9.6%에서 2008년 17.8%로 치솟는 등 전반적인 경제여건이 급격히 하락

 ㅇ 2009년부터 서서히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해 2010년에 접어들면서 인플레이션이 5% 수준으로 상당한 안정세를 회복했음(2009년 5.3%, EIU는 2010년 5.2%, 2011년에는 5.0%대로 지속적 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 국민총생산도 2007년 이전의 300억 달러 수준을 회복해 2010년에는 307억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경제성장률도 2009년 상반기 3.2% 수준에서 2010년은 전년동기대비 5.2%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음. EIU는 2010년 4%, 2011년 5.4%로 안정적 성장을 전망함.

 ㅇ 그 외에도 민영기업에 대한 대출 증가와 물가가 안정에 따른 국내소비 증가가 두드러지며, 2010년 8월에 신헌법을 개정하면서 정치적으로도 안정세를 되찾음. 이를 기반으로 대외 공여국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 대케냐 직간접 투자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

 케냐 주요 경제지표

            자료: EIU Country Report 2010.10월호 (* Economist Intelligence Unit 예상치)

□ 시사점

 ㅇ 광고 투자비의 증가는 케냐 경제가 활성화 및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이며, 케냐 내 구매력을 견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됨. 주요 기업 및 제품에 대한 경쟁력을 높이고, 각 업계별 판매 경쟁이 가속화됨을 시사함.

 ㅇ 이에따라, 2011년 광고분야 관련 제품, 광고 아이디어 개발분야, 옥외광고 등의 상당한 수요가 예상됨. 광고 활성화에 따른 구매수요 증가로 아프리카 중산층에게 인기 있는 휴대폰, 디지털 TV, 음향기기 등 생활가전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제공: 나이로비K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