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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전쟁 우려 속 싱가포르달러 평가절상 가속화
  • 경제·무역
  • 싱가포르
  • 싱가포르무역관 유선아
  • 2010-10-17
  • 출처 : KOTRA

 

환율전쟁 우려 속 싱가포르달러 평가절상 가속화

- 거래밴드 확대와 기울기 심화 통해 평가절상 가속화 및 변동폭 확대 -

- 물가안정 및 경제성장 지속 노력 -

 

 

 

□ 싱가포르 통화청, 싱가포르달러 평가절상 가속화

 

 ○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 통화청(MAS)에서는 14일 반기 정책보고서를 통해 싱가포르달러의 완만하고 점진적인 평가절상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싱가포르달러의 거래밴드를 확대하고 거래밴드의 기울기를 좀 더 높게 하겠다고 밝힘.

 

 ○ 싱가포르 통화청에서는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를 이유로 싱가포르달러의 평가절상을 좀더 가속하고, 국제 통화시장의 높아진 변동성을 고려해 싱가포르달러의 거래밴드를 약간 확대함으로써 싱가포르달러의 변동폭을 넓힘.

 

 ○ 싱가포르 통화청의 싱가포르달러 평가절상 움직임은 자국 통화의 가치상승을 제한함으로써 수출경쟁력을 높이려는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들과 상반됨.

 

 ○ 3분기 싱가포르 GDP의 잠정 수치가 2분기 대비 19.8% 감소한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싱가포르달러 평가절상 확대를 발표한 것은 싱가포르 정부가 물가안정 및 안정적인 경제성장 지속에 더 무게를 두고 있음을 드러냄.

  -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전망됨에도 싱가포르달러의 가치가 높아지게 하는 것은 싱가포르 정부가 2010년 상반기 빠른 경제성장 이후 높아진 물가상승 압박에 대해 더 우려함을 보여줌.

 

 ○ 경제회복이 둔화되고 있어 화폐가치의 상승이 수출을 어렵게 만들 수 있는 시기에 싱가포르달러 평가절상을 이끄는 싱가포르 통화청의 발표는 통화정책에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던 시장을 놀라게 함.

 

 ○ 싱가포르 통화청에서는 싱가포르달러의 완만하고 점진적인 평가절상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

  - 전문가들은 싱가포르 통화청에서 말하는 완만하고 점진적인 평가절상이 다른 여러 화폐 묶음에 대한 싱가포르달러 가치의 연 2~3% 정도의 상승일 것으로 예측함.

 

□ 물가상승 압박 및 경제성장 전망

 

 ○ 싱가포르 통화청에 따르면 싱가포르 경제는 하반기에 상반기보다 둔화된 속도로 성장하겠지만 물가상승 압박은 높아짐.

 

 ○ 싱가포르 경제는 완전 고용에 가까운 상태로, 인건비 인상 압력이 높아졌으며 이는 2011년에도 이어질 전망임. 식품가격도 상승해 물가상승을 이끌고 있음.

 

 ○ 싱가포르 물가상승율은 8월에 2009년 2월 이래로 가장 높은 3.3%에 이른 이후 2010년 말이면 4%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됨.

  - 주택가격 및 자동차가격을 제외한 근원 물가상승률은 2010년 평균 2%, 2011년 2~3%가 될 것으로 전망됨.

  - 싱가포르 통화청에서는 물가상승률을 2011년 2~3% 수준으로 유지하고자 함.

 

 ○ 싱가포르 통화청 및 통상산업부에서는 여전히 2010년 싱가포르 경제가 13~15%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

 

 시장반응 및 전망

 

 ○ 싱가포르 통화청 발표 이후 싱가포르달러 가치는 상승해 미국 달러 대비 환율이 15일에는 1.2982 싱가포르달러를 기록

 

미국 달러 대비 싱가포르달러 환율 추이

2010년(월별)

환율

2010년 10월(일별)

환율

1

1.3961

5

1.3175

2

1.4124

6

1.3106

3

1.4002

7

1.3087

4

1.3818

8

1.3070

5

1.3931

11

1.3060

6

1.3984

12

1.3083

7

1.3780

13

1.3056

8

1.3561

14

1.2953

9

1.3359

15

1.2982

  

 ○ 미국 달러 대비 싱가포르달러 가치는 2010년 들어 현재까지 8.2% 증가했으며, 싱가포르 통화청의 4월 14일 통화정책 발표 이후로는 6.3% 증가함.

  - 4월 발표에서 싱가포르 통화청은 거래밴드를 상향 조정함으로써 물가안정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드러내는 동시에, 2008년 10월부터 유지해온 싱가포르달러의 제로 평가절상에서 점진적인 평가절상 추진 방향으로 이동함을 나타내 시장을 놀라게 한 바 있음.

   . 싱가포르 통화청에서는 공개되지 않은 거래밴드 내 주요 통화들에 대한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화폐를 사고 팔며, 때때로 환율을 움직이기 위해 거래밴드를 조정해서 싱가포르달러의 가치를 관리함.

 

 ○ 싱가포르 통화청의 싱가포르달러 평가절상 움직임은 싱가포르 이자율이 매우 낮은 상태에 계속 머물거나, 혹은 약간 하락할 수 있음을 의미함.

  - 3개월 은행 간 이자율은 13일 센트당 0.50001에서 14일 최저 기록인 0.49667로 하락함.

 

 ○ 싱가포르달러의 평가절상은 식품 등 수입비용을 낮춰 물가상승율을 완화할 수 있음.

 

 ○ 이자율이 거의 0에 가깝고 미국 경제전망이 밝지 않으며 유럽에서 이미 거대한 자금을 아시아로 유입시키고 있는 시점에서 싱가포르달러의 평가절상은 더 많은 자금이 싱가포르 내로 유입되게 해 부동산 및 기타 자산의 가격을 상승시킬지도 모름.

  - DBS 경제학자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국에서 더 많은 자금을 금융시장에 투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강력한 자금유입에 따른 싱가포르달러의 평가절상 압력이 더욱 강해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됨.

 

 ○ 싱가포르달러의 평가절상에 대한 반응은 업종에 따라 상이함.

  - 주로 미국 달러로 대금을 지급받는 제조업체들은 싱가포르달러의 평가절상에 따른 손실을 우려

  - 소비자 및 소매 분야에서는 평가절상에 따른 수요확대 및 제품 구입비용 감소 등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

   . 여행사는 미국 달러를 사용하는 나라에서 오는 관광객 수는 감소할 수 있으나, 더 많은 싱가포르 사람들이 미국 여행에 나설 것으로 기대돼 사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

   . 미국산 소비재 제품의 수입 및 판매업도 비용절감에 따른 사업 활성화를 기대

 

 

 자료원 : The Straits Times 10.15.자, The Business Times 10.15.자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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