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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사고, 美정부는 도요타 손들어줘
  • 경제·무역
  • 미국
  • 디트로이트무역관 김동준
  • 2010-08-12
  • 출처 : KOTRA

 

급발진사고, 美정부는 도요타 손들어줘

- 2007년 이전 차량에 대한 분석사례가 없어 의혹은 여전히 남아 -

- 하반기를 이미지 개선의 전기로 삼아 적극적인 마케팅 전개 -

 

 

 

□ 미 교통안전당국, 도요타 급발진 사고 분석 결과 발표

 

 ㅇ 미 고속도로안전청(NHTSA)은 도요타 급발진 사고와 관련한 주행기록장치를 분석한 결과, 전자제어장치상의 특별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

  - 미 의회에 제출 예정인 급발진 사고관련 분석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도요타 리콜사태이후 도요타 차량의 급발진 사고의 원인들로 지목된 전자제어장치에는 사고와 관련된 결정적인 원인을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남.

  - 특히 도요타 자동차에 장착된 주행기록장치 분석 사고사례 58건 중 최소 35건은 운전자가 브레이크를 사용하지 못한 과실이 있는 것으로, 14건의 경우는 브레이크를 충분히 밟지 못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9건의 경우사고직후 브레이크 사용으로 인해 제동효과를 충분히 보지 못한 경우로 분석됐음.

  - 또다른 예비 조사에서는 브레이크를 사고직후 밟았으나 곧이어 해제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경우가 많았고, 브레이크와 가속 페달을 동시에 밟은 경우도 있었음. 한편, 1월 도요타의 대규모 리콜사태의 원인이 된 차량 실내 매트로 인한 사고는 불과 1건으로 분석됐음.

 

 ㅇ 도요타측은 본 발표에 오히려 신중한 반응을 보이며, 추가적인 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함.

  - 도요타측은 자체적으로도 4000건 이상의 차량 사고 분석을 실시했으며, 급가속의 원인으로 지목된 전자 쓰로틀 제어 문제는 없는 것으로 진단함.

  - 따라서, 현재는 리콜 사태의 원인이 된 1)가속페달이 제자리에 복귀되지 않는 것 2)차량 실내매트가 가속페달을 구속하게 하는 것 등 2가지만이 도요타측의 과오로 공식인정되며 이조차도 도요타측이 신속하게 리콜조치 중인 것임.

  - 오히려 도요타측은 이같은 교통안전당국의 발표를 의식하면서 운전자들이 제기한 급발진 사고들에 대해 또다른 형태의 조사실시로 의혹이 씻어 지길 기대함.

 

지난 2월 미국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CEO 도요타 아키오

사진 : C-SPAN

 

□ 교통당국의 발표, 사고 당사자 등을 중심으로 여전히 의혹 제기

 

 ㅇ 교통당국의 발표는 일부 도요타 차량에 탑재된 소위 블랙박스라 불리는 주행기록 장치만을 분석한 것으로서 사고 당사자와 변호인단등으로부터 여전히 강한 의혹을 제기받음.

  - 사고전 주행기록을 저장하는 블랙박스는 도요타의 2007년 이전 모델에는 장착되지 않았으며, 이마저도 저속의 경우에 일어난 작은 사고들에는 주행기록장치가 미가동됨으로써 분석이 불가하다고 알려짐.

  - 도요타측에 각종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원고측 변호인단이 자금을 조달해 결성한 연구단체인 Safety Research &Strategy에 따르면 1999년이후부터 2007년이전에 제작된 차량에 대한 급발진 사고가 대부분이며, 특히 2002~06년식 캠리와 2005~06년식 Tacoma가 높은 급발진 사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음.

 

 ㅇ 미국 교통당국은 도요타 급발진 사고를 계속 분석 중이며 미항공우주국(NASA)과 국립과학아카데미(National Academy of Sciences)와도 공동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어 도요타 리콜사태 및 급발진 사고와 관련된 의혹은 완전히 불식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짐.

 

리콜사태 이후 도요타의 미국 내 월별 자동차시장 점유율 추이

(단위 : %)

자료원 : Automotive News

 

□ 리콜사태 이후 축소된 미국 내 판매량, 하반기를 반전의 전기로 삼고 적극적 마케팅 구사

 

 ㅇ 지난 1월 리콜사태 이후 도요타는 미국시장에서 생산중단, CEO의 미 의회 청문회 출석, 점유율 하락의 위기에 직면하나, 대대적인 할인 마케팅 등으로 위기 국면 전환에 나섬.

  - 도요타는 지난 1월 말 이후 미국에서는 약 750만 대, 글로벌 규모로 약 940여만 대의 사상 최대의 리콜을 실시했음.

  - 지난 2월 말에는 오너인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미국 의회 청문회에 직접 증인으로 출석해 미국 내에서의 도요타 인지도 추락사태를 직접 진화하기 위해 나섬.

  - 1~2월 판매량 저조 이후 대대적인 판촉전략이 구사된 3월은 차량 판매가 회복됐으나, 최근 안정적인 유가 수준으로 픽업트럭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빅3의 점유가 다소 상승, 하반기 마케팅 전략이 시장에서 통할지가 주목됨.

 

□ 분석 및 시사점

 

 ㅇ 지난 1월 이후 글로벌 규모 약 940만 대의 사상 최대 리콜 사태와 각종 급발진 사고로 인해 이미지 추락을 경험했던 도요타가 이번 미 정부 교통당국의 발표로 다소 부담을 털어내고 올 하반기를 미국 자동차 판매시장에서의 대대적인 이미지 개선의 전기로 삼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구사할 것으로 전망됨.

 

 ㅇ 전자제어 장치 등에 대한 일부 언론의 비판이 그 근거를 잃어감에도 불구하고, 이번 발표가 전체 사고의 일부에 대한 분석에 불과하다는 일부의 비판은 지속됨에 따라, 리콜 사태이후 품질과 안전에 대한 소비자의 요구와 당국의 규제 강화 논의는 쉽게 가라앉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됨.

 

 

자료원 : The Detroit News, Automotive News, Wall Street Journal, New York Times, Westlaw Journal, KOTRA 디트로이트 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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