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스모그 사태 관련 동향보고

1. 현지 언론 주요 반응

 ㅇ 7월 들어 평균 35℃가 넘는 폭염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러시아 숲에 존재하는 이탄이 발화해 7월 26일(월)부터 8월 9일(월) 현재까지 약 2주간 40여 곳의 숲에서 크고 작은 화재들이 발생하기 시작함.

  - 러 정부의 화재관련 비상사태 선포지역(7개 지역) : 모스크바 주, 니줴고로드 주, 리잔 주, 보로네쥐 주, 블라디미르 주, 모르도비야 주, 미리에 엘 공화국

 ㅇ 러시아 비상대책부는 8월 8일(일) 기준 약 600여 곳에서 화재가 진행중이며, 피해면적이 19만6000㏊ 이상이라고 밝힘. 또한, 산불로 인해 모스크바에서만 52명이 사망, 4000명 이상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됨. 

 ㅇ RBC, Vecti, Ria-Novosti 등 현지 유력언론들은 이번 산불 및 스모그가 최소 앞으로 1주이상 지속될 것으로 보도하며, 스모그에 포함된 유독성물질로 인해 호흡기, 알레르기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함.

  - 일산화탄소 오염도 : 허용치의 6.5배 이상 (일산화탄소 농도가 평소보다 30%이상으로 적혈구 파괴 야기 가능성 경고)

 ㅇ 현재 모스크바 거주 일반 시민들은 거의 외출을 삼가며, 외출 시 마스크를 착용함. (많은 주택들이 문을 닫고 에어콘 및 환풍기를 가동하고 있어도, 실내로 연기 침투) 

  - 가시거리가 약 300m도 되지 않으며, 이로 인해 교통사고 발생률도 평소보다 증가

  - 병원에는 환자들로 북새통(특히, 유아, 임산부, 노약자들임.)

  - 항공기의 이착륙 지연도 빈번히 발생

    (대한항공의 경우, 일부 지연은 있으나 운항 취소사태는 아직까지 없으며, 일부 타 외국항공사의 경우 핀란드 헬싱키에 임시착륙후 모스크바 공항에서 가시거리 확인 후 착륙허가를 받는 상황임.)

  - 학교 개학 지연 

2. 현지 공관 및 지상사 반응

 ㅇ 일부 외국 대사관 직원 및 가족들 대피

  - 오스트리아, 캐나다, 체코, 이스라엘, 폴란드 : 필수 인원을 제외하고 대피

  - 독일 : 임시 폐쇄

 ㅇ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정부 등 자국민들에 여행 자제 권고

 ㅇ 외국/현지 기업들의 반응

  - 칼루가 주에 있는 폭스바겐 공장 일시 가동 중단(공장 직원들의 호흡기 질환 호소)

  - AVTOVAZ, KAMAZ, GAZ 그룹 등 이례적인 무더위와 스모그로 인해 생산 일시 중단

 ㅇ 우리 기업의 반응

  - 현재 현지에 공장을 가동 중인 대기업들인 삼성, LG, 롯데, 한국 야쿠르트 등 공장가동은 8월 9일(월) 기준 아직까지는 정상적으로 가동중이나 한국 야쿠르트 공장의 경우 공장인력의 가옥이 직접 피해를 입거나,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직원들이 늘고 있어 인력수급에 점차 차질이 있음.

  - 이러한 인력수급차질 현상은 좀 더 심해질 것으로 보며, 대기업 및 현지진출 유관기관의 경우 향후 대책을 마련 중임.

 ㅇ 한국직원 피해 예방책 마련 

  - 삼성, LG : 상트페테르부르크 또는 한국으로 대피 방안 마련 중(가족 우선)

  - 수출보험공사 : 모스크바 외곽 약 350km 떨어진 곳으로 대피(가족 일부가 구토증상을 보이는 등 호흡기 질환을 보여 소장 및 가족 전체가 2일 동안 외곽에 피해있는 것으로 본사에 보고 했으나 오늘 한국으로 가족 대피 결정)

  - 수출입은행 : 한국으로 가족 대피 결정

자료원 : RBC, Vecti, Ria-Novosti 등 8.9일자 보도자료, KOTRA 모스크바KBC 자료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