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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틈새시장,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 들여다보기
  • 트렌드
  • 불가리아
  • 소피아무역관 정지운
  • 2021-12-23
  • 출처 : KOTRA

2015~2020년 기간 북마케도니아의 화장품 수입은 연평균 95% 증가

EU 비회원국으로 CPNP 취득 불요, 유럽시장 확대 위한 테스트베드로 적합

북마케도니아는 우리나라 면적의 1/4, 인구 200만 명을 보유한 작은 나라로, 화장품 시장 규모가 인근국 대비 크지 않은 편이다. 북마케도니아는 EU 미가입국으로 화장품 수출을 위한 CPNP 취득이 필요하지 않아,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편이다. 유럽 타국가에 비해 규모가 작고 가격에 민감한 편이지만, 최근 한국 화장품에 대한 수입이 연평균 96%씩 증가하고 있어 신시장으로 주목할 만하다.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의 규모 및 구성

 

2020년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 규모는 8910만 유로로 2015~2020년 기간 연평균 1.9%의 성장세(CAGR 기준)를 보였다. 특히, 코로나의 여파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4.9% 감소한 2020년을 제외하면, 2015~2019년 기간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은 연평균 3.7%씩 지속 성장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기초화장품의 시장의 규모가 1720만 유로로 가장 컸으며, 뒤를 이어 색조화장품(1470만 유로), 모발제품(1370만 유로), 향수류(1290만 유로) 등의 순이었다. 

 

<2015~2020년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 주요 분야별 규모>

(단위: 백만 유로, %)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15~’20CAGR

기초화장품

14.9

15.7

16.2

17.0

17.7

17.2

2.9

색조화장품

12.9

13.9

14.4

15.6

16.5

14.7

2.6

모발제품

13.3

13.8

14.2

14.6

15.0

13.7

0.6

향수류

11.8

12.8

12.8

13.4

13.4

12.9

1.7

세면용품

9.9

10.2

10.5

10.9

11.3

11.6

3.3

구강용품

4.6

4.8

5.0

5.1

5.2

5.3

3.0

기타*

20.9

21.5

21.8

22.3

22.7

21.4

0.5

시장 규모

81.0

85.0

87.1

90.9

93.7

89.1

1.9

주: 1) 기타는 ‘제모용품’, ‘남성용품’, ‘유아용품’, ‘데오드란트’, ‘선블럭’ 등을 포함

2) 일부 제품(남성용 향수, 남성용 모발제품, 유아용 선블럭 등)은 여러 품목에 동시에 해당 중복 계산됨에 따라 품목별 시장 규모의 합이 전체 시장 규모를 초과

[자료: Passport - Beauty and Personal Care in North Macedonia(2021.5월) (무역관 재가공)]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의 특징

 

북마케도니아는 인구 200만 명의 소국이며, 1인당 국민소득 역시 6000달러 내외로 인접국인 그리스, 불가리아, 세르비아에 비해 작은 편이다. 화장품 시장 규모가 크지 않으며 우리 기업의 MOQ를 소화할 수 있는 바이어를 찾기 쉽지 않은 편이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작은 시장 규모로 인해 대기업의 진출이 적은 만큼, 상대적으로 경쟁이 덜하며 중소 규모의 기업이 진출하기에 적합한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다.


또한, 북마케도니아는 EU 비회원국으로, EU 화장품 수출을 위한 CPNP를 요구하지 않는 시장이라는 점은 눈여겨볼만한 특징이다. EU로 화장품 수출을 위해 필요한 인증의 일종인 CPNP는 우리 기업이 유럽 진출 시 처음으로 맞닥뜨리는 진입장벽이다. 유럽에서 제품의 시장성이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서 CPNP 취득을 위한 시간, 비용 등의 지출은 기업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런 점에서 북마케도니아는 제품의 유럽 내 시장성을 간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테스트베드’로 적합하다. 만약 북마케도니아에서 시장성을 확인했다면, 추후 CPNP를 취득 불가리아, 그리스 등 주변 EU 회원국, 나아가서는 서유럽까지 점진적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시장 진출 전략을 세워볼 수 있다.

 

<2020년 북마케도니아 및 인근국 총인구, 1인당 GDP, 화장품 시장 규모 현황>

구분

단위

북마케도니아

그리스

불가리아

세르비아

총 인구

백만 명

2.08

10.72

6.93

6.91

1인당 명목 GDP

천 달러

5.89

17.68

9.98

7.67

화장품 시장 규모

백만 유로

89.1

1,102.1

465.9

375.3

EU 가입 여부

O/X

X

O

O

X

[자료: World Bank Open Data, Euromonitor International 자료 종합 (무역관 재가공)]

 

마지막으로, 북마케도니아 역시 다른 중동유럽국가와 유사하게 유럽 브랜드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특징을 보인다. 2015~2020년 동안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의 점유율 1위는 L'Oréal(프랑스), 2위가 Coty Inc(미국)*, 3위가 Beiersdorf(독일)이었다.

  * Coty Inc의 경우 프랑스에서 설립됐으나 현재는 미국 내 본사를 두고 있음.


이로 인해, 현지 소비자는 ‘유럽 화장품’을 기준으로 제품을 판단하는 경향을 보이는 만큼, 시장 진출 시 구매 판단 기준이 되는 ‘유럽 화장품’ 대비 자사 제품의 가격, 품질, 효능 등의 경쟁력을 부각하는 방법으로 제품을 마케팅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015~2020년 북마케도니아의 10대 화장품 수입국가(HS 3304 기준)>

(단위: 백만 달러, %)

순위

국명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15~’20 CAGR

1

독일

2.4

2.8

3.0

3.4

3.4

2.9

3.6

2

폴란드

2.1

2.1

2.4

2.8

2.9

2.5

3.2

3

프랑스

1.5

1.6

2.1

2.3

2.5

2.3

8.7

4

이탈리아

1.0

1.1

1.3

1.2

1.3

1.3

5.7

5

터키

0.9

0.8

1.0

1.1

1.5

1.1

4.8

6

세르비아

0.7

0.9

0.9

0.9

1.0

0.9

5.2

7

중국

0.4

0.4

0.4

0.7

0.6

0.8

18.5

8

스페인

0.5

0.5

0.6

0.7

0.8

0.8

9.9

9

그리스

0.3

0.5

0.5

0.7

0.7

0.6

11.9

10

불가리아

0.2

0.2

0.4

0.3

0.3

0.4

13.9

-

총수입

12.6

14.0

16.4

17.8

18.6

17.0

6.1

 [자료: ITC TradeMap (무역관 재가공)]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 트렌드

 

(아시아 화장품의 약진) 우리기업이 관심을 가질만한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 트렌드 중 하나는 ‘소비자의 아시아 화장품에 대한 관심 증가’이다. 2020년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수입(HS 3304 기준) 중 동아시아(한국, 중국, 일본)가 차지하는 비중은 7.1%에 불과하지만, 2015~2020년 이 지역으로부터의 연평균 수입 증가율은 26.2%로 이 기간 총수입 증가율인 6.1%를 상회하고 있다.

 

<2015~2020년 북마케도니아의 한국, 중국, 일본 화장품 수입(HS 3304 기준) 현황>

(단위: 천 달러, %)

국명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15~’20 CAGR

총 수입

12,596

14,004

16,372

17,809

18,647

16,975

6.1

동아시아

378

449

550

868

837

1,208

26.2

- 한국

11

10

47

68

130

318

96.0

- 중국

352

421

440

683

629

823

18.5

- 일본

15

18

63

117

78

67

34.9

주: 동아시아는 ‘한국’, ‘중국’, ‘일본’ 화장품 수입액의 합을 의미

[자료: ITC TradeMap(무역관 재가공)]

 

특히, 한국 화장품은 연평균 96.0%로 일본, 중국 대비 더 높은 수입 증가율을 보이는데, 이는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 및 K-Beauty에 대한 관심이 SNS 사용이 활발한 젊은층을 통해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이러한 결과로, 2019년 북마케도니아 최초의 한국 화장품 전문 매장인 Olpeo가 수도인 스코페의 주요 쇼핑몰 중 하나인 Skopje City Shopping Center 내에서 개업했다. 참고로, 2021년 기준 해당 기업은 2개의 매장을 추가로 개업 총 3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Olpeo 오프라인 매장 전경>

  

[자료: Olpeo 회사 소개서]

 

(성분에 민감해진 소비자) 


주목할 만한 다른 트렌드는 ‘소비자들이 성분에 민감해졌다.’는 점이다. 근래 북마케도니아에서도 유튜브, 블로그 등을 통한 전문 정보 접근이 쉬워지며, 소비자는 화장품 성분에 대해 많이 알고,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런 움직임이 유럽 내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맞물리며 유해 성분이 포함되지 않은 천연 화장품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


참고로, 앞서 소개된 Olpeo의 바이어 역시 “파라벤(Paraben)과 같은 유해 성분에 대해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며, 수입 결정 시 유해 성분 여부를 꼭 확인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동 바이어는, “한국 제품은 전통 약재에서 추출한 친환경 성분을 사용하므로 경쟁력 있다.”고 덧붙였다.

     

(색조 화장품 축소, 기초 화장품 확대) 


마지막으로, 2020년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에서 색조 화장품 비중은 16.5%로 전년 대비 1.1%P 감소한 반면, 기초 화장품 비중은 0.5%로 오히려 증가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2020년 코로나 확산에 따른 대면 활동 감소, 마스크 착용 일상화로 색조 화장품 매출은 전년 대비 11.1%로 크게 감소한 반면, 소비자의 자택 거주 시간 증가로 피부 관리에 대한 관심이 늘며 기초 화장품 매출은 2.7%로 상대적으로 적게 감소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변이 바이러스 등으로 인한 코로나 N차 확산이 지속되는 한, 북마케도니아 색조 화장품 시장은 축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며, 기초 화장품 시장 비중은 상대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2015~2020년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의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 비중>

(단위: %)

구분

2015

2016

2017

2018

2019

2020

기초화장품

18.4

18.5

18.6

18.7

18.8

19.3

색조화장품

15.9

16.3

16.6

17.2

17.6

16.5

[자료: Passport - Beauty and Personal Care in North Macedonia(2021.5월) (무역관 재가공)] 


시사점

 

북마케도니아 화장품 시장은 전통적으로 유럽 제품의 점유율이 높은 시장이었으나, 최근 한국 화장품을 필두로 한 중국, 일본 등 아시아 화장품에 대한 관심이 급속히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비록, 북마케도니아는 작은 시장 규모로 인해 국내기업이 바이어의 주문 수량에 신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대기업이 진출하기에는 시장 규모가 작은 만큼, 유럽 화장품 시장 중에서 대기업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는 틈새시장이라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북마케도니아는 EU 비회원국으로 화장품 수출 시 CPNP가 의무사항이 아니므로 우리 기업의 진출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따라서, 북마케도니아에서 제품의 시장성을 확인한 뒤, CPNP를 취득하고, 다른 유럽국가로 시장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방법 등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자료: Passport - Beauty and Personal Care in North Macedonia(2021.5.), World Bank Open Data, Euromonitor International, ITC TradeMap, Olpeo 회사 소개서, 바이어 인터뷰,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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