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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값 치솟는 우라늄, 우즈베키스탄 시장에 주목해보자!
- 트렌드
- 우즈베키스탄
- 타슈켄트무역관 한정선
- 2023-10-12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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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우라늄 생산량 5위 국가
최근 수출량 증가 추세
상품명 및 HS Code
HS Code 261210: 우라늄광, 그 정광
개요
최근 글로벌 원자력발전 시장이 다시 커지면서 우라늄의 중요성도 함께 부각되고 있다. 우라늄은 농축 과정 등을 거쳐 원자로의 핵연료로 쓰이는 광물자원이다. 2021년 기준 우라늄 생산량이 가장 많은 국가는 카자흐스탄으로 2만1819톤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나미비아가 5750톤, 캐나다가 4700톤, 호주가 4200톤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이어 우즈베키스탄이 3500톤을 생산하면서 5위를 기록했다.
<1990-2021년 세계 우라늄 생산량>
(단위: 톤)
[자료: Kursiv]
현재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천연가스는 우즈베키스탄 전체 에너지 소비의 86%를 차지하며 발전(發電)을 위해 사용되는 복합연료의 원료에도 80% 가량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천연가스 자원이 20년 내 고갈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대체 에너지원 개발이 시급한 과제다.
이에 우즈베키스탄은 천연가스 사용한 발전량을 줄이고 대신 2030년까지 전력의 15%를 원자력 발전으로 충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라늄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며, 우라늄 개발에 주력하는 프랑스 등 다양한 외국기업들과 관련한 합작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가격동향
최근 우라늄의 국제 가격이 세계적인 원전 건설·가동 증가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 등으로 인해 약 1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고 있다.
세계 우라늄 시장은 2011년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일본, 독일 등 각국이 원전 가동을 중단함에 따라 공급 초과 상태에 접어들었으나 최근 기후변화 대응의 필요성이 급박해지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천연가스 공급량의 감소 및 가격 급등이 빚어지면서 각국 정부가 원전으로 다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60여 개 원자로가 새로 건설 중이며, 따라서 향후 10년간 세계 원전 발전 용량은 15%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9월 27일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9월 넷째 주(16~22일) 우라늄 가격(NUEXCO, 주간 현물가격지수)은 전주 대비 3.14% 급등한 파운드당 66.81달러를 기록했다. 7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우라늄은 올 한 해에만 40% 가까이 급등했다. 석유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은 우라늄 가격이 파운드당 65달러를 돌파한 적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터진 2011년 이후 12년만이라고 강조했다.
<2014~2024년 우라늄 가격 추이>
(단위: 파운드/US$)
[자료: Trading Economics]
생산동향
우즈베키스탄은 세계 5위의 주요 우라늄 공급국으로 지난 2021년 우라늄 생산량은 3520톤에 이르렀다. 우즈베키스탄의 모든 우라늄 채굴은 국영기업인 Navoiuran(22년 초 전신인 NMMC로부터 분리된 3개 회사 중 하나로 천연 우라늄과 희귀 토금속 채굴 및 가공을 담당)이 담당하고 있고 모든 규모 있는 롤프론트 타입(Roll front type) 사암형 우라늄은 나보이의 키질쿰Central Kyzylkum 지역에서 산출된다.
<우즈베키스탄 우라늄 생산 국영기업인 ‘나보이우란’의 로고>
[자료: 나보이우란 홈페이지]
<나보이의 키질쿰 지역에 위치한 우라늄 광산>
[자료: kun.uz]
우즈베키스탄의 우라늄 매장량은 약 13만2300톤으로 알려져 있으며, 상당한 양이 사암형 광산(Sandstone deposits)과 흑색편암 수반형 광산(Black shale deposits)에 매장돼 있다. 2022 Red Book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사암형 광산에 US$ 130/kgU 만큼의 회수가능이 추정되는 4만9220tU와 회수가능이 보장되는 4만9200tU의 우라늄을 가지고 있다. 또한, 흑색편암 수반형 광산에도 3만2900tU의 우라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나 아직까지 상업적 생산은 되고 있지 않으며 해당 우라늄 생산을 위해 외국에서 전문지식을 구하고 있는 중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대표적으로 프랑스의 국영 원전기업인 오라노(Orano)와 협력해 우라늄을 채굴한다. 2019년 9월에 오라노와 우즈베키스탄 간에 우라늄 채굴 및 탐사 선진화를 위한 협력 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오라노(지분 51%)와 우즈베키스탄 지질광물자원위원회(지분 49%) 간에 합작법인 'Nurlikum Mining'을 설립했고 키질쿰의 Djengeldi 지역에서 우라늄을 채굴하기 위한 합작투자를 실시하였다.
또한, 2022년 11월에는 오라노 마이닝(Orano Mining)과 지질광물자원위원회, 그리고 우즈베키스탄 국영기업인 Navoiuran이 우즈벡에서 지질탐사사업, 신규 우라늄광구 개발 등 다양한 공동사업을 수행하고 키질쿰의 Djengeldi지역의 우라늄 개발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
한편, 2018년 9월에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간에 우즈베키스탄 최초 원전 건설을 위한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의 국영 원자력 기업인 로사톰(Rosatom)은 우즈베키스탄에 제3+세대 원자로인 VVER-1200 2기를 지자흐(Jizzax) 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나 아직 양국 간 최종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다.
수출 및 공급동향
우즈베키스탄에서 생산되는 우라늄은 전부 해외로 수출된다. 유일한 국영 우라늄 채굴 업체인 나보이우란(Navoiyuran)은 주로 해외의 Orano(프랑스), ConverDyn(미국), Cameco(캐나다), CNEIC(중국), Itochu(일본)과 같은 대형 가공업체들로 우라늄을 수출하며 타슈켄트 무역관이 문의한 결과, 한국으로는 유일하게 '한국수력원자력'과 수출 계약을 맺고 수출 진행 중이다.
2021년 기준 ITC 데이터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은 한 해 동안 5600톤의 우라늄을 판매했다. 2021-2022년에는 우라늄 수출이 대폭 증가했는데 이는 카자흐스탄의 정정불안으로 카자흐의 우라늄 수출량이 최근 2~3년 90% 감소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2022년 1월 반정부 시위로 카자흐스탄 국가 전체가 혼란에 빠지며, 우라늄 공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제기됐고 우라늄 가격이 급등했다. 기존에 카자흐스탄으로부터 우라늄을 수입하던 국가들은 우라늄 부족 사태를 막기 위해 대체 수입국을 물색하였으며 카자흐스탄과 인접한 국가이자 물류체계가 거의 유사한 우즈베키스탄으로 수입국을 대체한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 한국의 우즈베키스탄산 우라늄 수입액은 2086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처인 한국수력원자력에 따르면, 우라늄 수입의 경우 5년, 10년과 같은 장기적인 기간 단위로 계약이 체결되며 올해에도 계약서상 명시된 양만큼 수입했을 뿐 국내외 상황에 따른 특별한 변동 사항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점
풍부한 우라늄 자원과 지속적인 현대화 사업, 국제 파트너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우즈베키스탄은 현재 세계 우라늄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2년 카자흐 반정부 시위 이후에는 카자흐스탄에 대한 우라늄 의존도를 줄이고자 하는 움직임 속에서 우즈베키스탄이 대체 수입국으로 관심을 받았으며, 우즈베키스탄 역시 우라늄 공급국으로서 그 수출량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은 핵무기비확산조약(NPT), 국제원자력기구(IAEA)와의 협약을 통해 관련된 국제적 규제를 준수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안전하고 책임있는 우라늄 생산에 대한 국가의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우라늄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우라늄 산업 동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kun.uz, biz.chosun, www.ekn.kr 등 다양한 기사 참고, ‘나보이우란’ 문의, Kursiv, Trading Economics 등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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