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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모로코 국제 고속철도 UIC 회의 한국관 참가 후기
  • 현장·인터뷰
  • 모로코
  • 카사블랑카무역관 이민호
  • 2023-03-30
  • 출처 : KOTRA

친환경 모빌리티의 총아, 고속철도 보급 지속 늘어날 전망

모로코, 아프리카 최초 고속철도 회의 개최


국제철도협회(UIC) 주최로 세계 고속철도 회의(UIC High Speed Rail Congress) 2018 이후 5년 만에 20233 7일부터 9일까지 모로코 마라케시 Palais des Congres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1992 벨기에 브뤼셀에서 최초 개최된 이래 2 주기로 열리며 아프리카에서 최초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이번이 11회째인데, 개발도상국으론 중국, 터키에 이어 모로코가 개최했다. 이 행사는 심지어 2004년부터 고속철을 운영 중인 우리나라도 아직 개최하지 못한 철도분야 최고 권위 있는 행사다. 모로코는 아프리카 대륙의 유일한 고속철도(철도명 Al Boraq)2018년부터 카사블랑카-탕헤르 구간(323km)에 운용 중이고 모로코 철도청장은 UIC 부회장 겸 아프리카 철도협회 회장이다.

 

글로벌 철도산업의 VIP들 대거 참석


주최 측에 따르면 이번 행사엔 45개국 약 1500명이 참가해 2018년 터키 앙카라 회의 때 1000명보다 훨씬 참가자가 늘었다주요 참가자로는 교통부 장관(모로코, 이집트), 각국 철도청장, 철도분야 글로벌/국영기업(알스톰, 지멘스, 한국철도공단 등) CEO 25명 등이 참석했다. 행사 사회자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CEO가 참가한 철도글로벌 기업들의 매출액을 합하면 웬만한 개도국 GDP에 육박할 정도이다.

 

행사 주최자인 국제철도협회(UIC)는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으며, 전 세계 철도 관계기관을 회원으로 두고 있는 철도 분야의 최고 정점에 있는 국제기구다. 우리나라는 국가철도공단 소속의 직원 1명이 2022년부터 UIC 본부에 파견근무 중이다.

 

한편 전시회는 전 세계 철도산업의 70여 개사가 참가했으며, 주요 부스로는 한국 철도관, 알스톰관, 지멘스관, 화웨이관, 모로코 철도청관 등이다주요 전시품목은 객차, 철로, 운영시스템, 신호체계, SOC 건설 인프라 등 고속철도 관련 전 분야가 고루 선보였다.

 

우리나라는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현대로템 321명이 통합 한국철도관으로 참가했다한국관은 각종 KTX 운용 경험을 통해 축적된 기술을 미니어처 모형과 가상현실 체험 통해 선보였다. 특히, 현대로템은 친환경 수송시스템인 수소트램을 올해 말까지 시험 운행을 마치고 2024년 상반기 내 관계 지자체에 납품할 예정이며 각국 철도청 관계자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한국철도관은 국가철도공단이 플래티넘 파트너로 참가했는데 전시장 최고 요지에 부스 배정받았고, 기조연설 순서도 첫 번째였다. 우리 사례를 보고 다른 부스(알스톰, 지멘스, 화웨이)들은 금년 2월에서야 뒤이어 플래티넘 파트너대열에 합류하기도 했다한국철도관은 3월 7일() 개막식 때 모로코 교통부장관, 국제철도협회 회장 등 VIP들이 방문했다.

 

<VIP 한국 철도홍보부스 방문 장면(3.7. 모로코 마라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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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UIC 2023 참석 VIP 리스트>

연번

소속기관

국가

직책

이름

1

모로코 교통부

모로코

장관

Mohammed Abdeljalil

2

이집트 교통부

이집트

장관

LT. Gen. Eng. Kamel Abdel Hady El-Wazir

3

국제철도협회(UIC)

폴란드

Chairman

Krzysztof Maminski

4

국제철도협회(UIC)

프랑스

Director General

Francois Davenne

5

모로코 철도청(ONCF)

모로코

Director General

Mohamed Rabie Khlie

6

유럽 철도산업협회(UNIFE)

벨기에

Director General

Philippe Citroen

7

라틴아메리카 철도협회

브라질

Vice Chairman

Joubert Flores

8

국가철도공단

한국

이사장

김한영

9

알스톰(Alstom)

프랑스

CEO

Henri Poupart-Lafarge

10

지멘스(Siemens Mobility)

독일

CEO

Michael Peter

11

독일철도(DB)

독일

CEO

Niko Georg Warbanoff

12

전미여객철도공사(AMTRAK)

미국

CEO

Stephen Gardner

13

프랑스국영철도(SNCF)

프랑스

CEO

Alain Krakovitch

14

스페인 공영철도(Renfe)

스페인

Director General

Manel Villante I Liaurado

15

스페인 철도관리공사(Adif)

스페인

President

Maria Luisa Domingez Gonzalez

16

미국 교통부

미국

Director

Barbara Barr

17

이탈리아 국영철도(Trenitalia)

이탈리아

Head Europe Affairs

Andrea Minuto-Rizzo

18

미국 공공운송협회(APTA)

미국

Chairman

Dorval R. Carter

[자료: UIC 2023 사이트, 기타 현지언론]



또한, 개막일에 한국철도관 테이프커팅식이 열렸는데 KOTRA 양기모 중동지역본부장이 커팅 인사로 참석해 우리 철도기업들을 격려했다.


<한국 철도홍보부스 테이프커팅식(3.7. 모로코 마라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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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한국 철도홍보부스 개소식 KOTRA 양기모 중동본부장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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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은 국제고속철 UIC 행사 기간 K-철도관 현장을 지원하며 K-철도 해외수주지원 수출상담회를 실시해 모로코이집트, 스페인, 카타르, 부르키나파소 등 18개국 30개사 바이어와 상담했다. 아울러 2030 부산EXPO 홍보배너를 선보이며 부산 EXPO 유치 활동에도 힘을 보탰다.

 

<한국관 참가업체 현황(3개사)> 

부스번호

업체명

부스

주요 전시 품목

45

국가철도공단  

40
(5mx8m)

철도 프로젝트 구축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철도 기술 R&D

현대로템 

객차, 고속열차, 운용시스템 등

[: UIC 2023 사이트, KOTRA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한국 철도관 상담 주선으로 발굴된 유망 프로젝트는 다음과 같다.

- 모로코 객량, 마라케시 수소트램 구축 등 프로젝트

- 이집트 고속철 추가 발주

- 카타르 고속철도 프로젝트

- 이스라엘 지하철 건설 프로젝트

 

UIC 고속철 회의 화두는 친환경, 디지털화


이번 고속철 행사의 화두는 친환경, 디지털화로 요약할 수 있다. 지구온난화가 후손들에 대한 현 인류의 절대 해결과제로 떠오른 오늘날, 일반차량 2만5000대가 내뿜는 온실가스를 고속철 1대을 운용해 절감할 수 있다는 독일 Siemens Mobility Michael Peter CEO의 기조연설은 철도산업의 친환경 역량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실제로 Michael Peter CEO는 무역관장이 한국관 바로 옆에 위치한 지멘스관을 방문했을 때 온실가스 문제가 특정 지역이 아닌 인류 후손들을 위한 전 세계의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UIC에서도 2022년 지속가능발전을 주제로 특별보고서를 발간했는데, 내용의 대부분이 철도분야가 여타 교통수단 대비 온실가스 감축과 관련해 갖고있는 장점에 대한 홍보였다.


<한국철도관 가상현실 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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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아울러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첨단디지털 기술을 철도산업에 접목하려는 노력이 활발하게 토론됐다. AI 기술을 활용해 사고를 예방하고 안전운행, 여객효율화를 달성 하는 것이 목표였다. 한국철도관도 가상현실 체험 공간을 마련해 관람객들이 철도 프로젝트에 대해 친밀해질 수 있게 했다. 한편, UIC 주최 측이 동시에 개최한 철도와 IT 접목 관련 열린 해커톤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팀은 소형 드론(카메라 장착)을 이용해 철로 시설을 점검해 업무 효율화한다는 팀이었다. 


한국 철도산업계 홍보 노력 강화 필요


유럽 철도산업협회(UNIFE) Philippe Citroen 회장은 무역관장과의 인터뷰에서 UNIFE 회원사가 100개사가 넘고 글로벌 기업 외 중소기업도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고 했다. 한국 철도산업의 저력에 대해 들어 알고 있으며 유럽 철도업계와 경쟁관계에 있지만 협력할 여지 많고 UNIFE의 문호는 열려 있다고 언급했다.


한국관을 찾은 주요 철도인사로는 이집트 교통부 장관 철도고문(차관급), 카타르 교통부 철도국장, UAE 에티하드 철도청 임원,  부르키나파소 교통부 국장, 스페인 Talgo사 관계자, 폴란드 철도청 기술진 등 다양했다. 특히, 카타르 교통부 철도국장은 이틀에 걸쳐 한국관을 방문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부르키나파소 교통부 국장도 한국관을 찾아 자국 철도산업의 개발에 기술력 앞선 한국 측이 관심 가지기 바란다고 했다.


개도국에도 도입 속속 늘어나는 고속철도

 

고속철도의 성장 추세는 갈수록 활발해질 것이다. 국제철도협회(UIC)에 따른 세계 고속철도 보급 진척을 보면 2020년 4만4000에서 2022년 5만9000로 2년 사이 약 1/3이 늘었다. 고속철은 예전엔 거액의 자본과 고도기술이 필요해서 선진국의 전유물이었는데 경제발전에 따른 교통량 증대에 대처하기 위해 이제 고속철은 개발도상국의 경제개발에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무엇보다 전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대륙으로 꼽히는 아프리카에서 고속철도 회의가 열렸다는 상징성은 더 이상 고속철이 선진국만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에서 여러모로 의미심장하다. 개도국은 교통 인프라가 받쳐주지 않아 개별 차량 위주로 운영되는데 이제 아프리카에도 고속철을 성공적으로 도입한 사례가 보여주듯 남은 개도국으로 더욱 활발하게 보급될 것이다.

 

구미권, 극동아시아(한··일) 외 고속철을 운영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곳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운영 중) 터키(2009), 우즈베크(2011), 모로코(2018), 사우디(2018)

(계획 중) 이집트, 인도네시아 등

 

친환경 교통수단의 총아 고속철, 2030 부산 EXPO 유치 활동의 매력포인트


우리나라는 2030 부산 EXPO 유치를 준비 중인데, 마침 개최 희망지 부산이 친환경 분야의 총아인 고속철 KTX 종착역인 점은 큰 의미를 지닌다. 조만간 있을 국제박람회기구(BIE) 방한 실사단의 부산 방문 때 부산(KTX 종착역)의 지리적 강점, 철도산업의 친환경성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국제 고속철회의 UIC는 각국 철도산업 고위직이 참가하며 신흥국 고위직 철도 관계자가 한국관 방문상담에 적극적이었다. 이런 노력이 이어진다면 앞으로 우리나라에서도 고속철 UIC 회의가 개최돼 K-철도산업의 우수성 홍보로 수출 활성화에 도움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 UIC 2023 사이트, KOTRA 카사블랑카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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