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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경제 동향
  • 경제·무역
  • 이스라엘
  • 텔아비브무역관 김지화
  • 2025-01-08
  • 출처 : KOTRA

지정학적 위기로 인한 불확실성 지속

경제 회복 지연 전망이 대세이나 부분적인 회복 신호 보임

알려진 바와 같이 이-하마스 사태로 시작된 이스라엘의 지정학적 위기 상황은 현재 1년 이상 지속되고 있으며, 전선은 가자지구에서 레바논으로 그리고 최근 시리아까지 확장되었다. 이와 같은 장기적인 무력 분쟁 사태는 교역과 이스라엘 경제 성장의 동력인 하이테크 산업뿐만 아니라 이스라엘 경제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쳤다. 많은 민간공〮공 서비스 기관의 운영 차질, 팔레스타인인과 외국인 인력의 급감으로 인한 농업 및 건설 인력 부족 사태, 약 30만 명에 달하는 예비군 동원으로 인한 하이테크 부문을 포함한 경제 전반에 걸친 경제 활동 위축, 관광 산업 침체, 전쟁 비용으로 인한 정부 지출이 급증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주요 지표별 경제 동향과 이스라엘의 경제 회복의 주요 이슈들을 살펴본다.


주요 지표별 경제 동향


경제 성장률

2024년 하반기, 분쟁 사태로 인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됨에 따라 국제기관들은 2024년과 2025년 이스라엘 경제 성장률 전망을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S&P의 경우 2026년 이전까지는 이스라엘 경제의 큰 회복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개전 직후 실물 경제에 큰 타격을 받은 이스라엘 경제는 2024년 3분기에는 연간 GDP 성장률 3.8%를 기록하며 이전 분기의 0.3%에서 크게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러한 성장은 민간 소비의 8.6% 증가, 고정 자산 투자 21.8% 증가, 수출 1.7% 증가에 기인하며, 정부 지출은 1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률

이스라엘의 실업률은 2024년 1월 기준으로 2.7%를 기록하며, 분쟁 이후 지속적인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1%로 안정적이며, 노동 시장 공급 제한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 참여율도 62.6%로 소폭 증가했다. 한편, 지표상의 하이테크 분야 고용률은 개전 직후인 2023년 3분기에 급감한 이후, 2024년 중반 말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8% 증가했으며, 또한 분쟁이 고용률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실질적인 고용률 증가라기보다는 이스라엘 핵심 산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데 더 의미가 있는 지표라고 해석된다. 이스라엘 전체 급여 노동 시장에서 하이테크 분야가 약 10~11% 비중을 차지한다.


재정

이스라엘의 재정 적자는 전쟁 관련 지출에도 불구하고 일부 개선 조짐을 보이고 있다. 2024년 11월 GDP 대비 연간 누적 재정적자는 7.7%로 10월 말 7.9% 대비하여 개선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이스라엘 재정부의 2024년 목표치인 6.6% 달성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며,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2024년 말 재정적자를 7.2%로 전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2025년 재정적자를 GDP 대비 4.3% 수준으로 설정하고, 이는 이전의 8.5%에서 상당한 감축을 목표로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이스라엘 정부는 2025년 부가치세(VAT)를 기존 17%에서 18%로 인상하고 약 400억 신셰켈(약 107억 달러) 규모의 지출 삭감을 포함한 긴축 재정을 계획했다. 또한 2025년에도 분쟁이 격화될 가능성을 대비하여 GDP의 0.5%에 해당하는 특별 예산도 편성했다.

 

신용등급

2024년 주요 국제 신용평가사들은 이스라엘의 국가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하였다. 이는 전쟁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 회복 지연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S&P는 2024년 4월, 이스라엘의 장기 신용등급을 'AA-'에서 'A+'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하였으며, 10월에 다시 'A+'에서 'A'로 추가 하향 조정하였다. 무디스는 2024년 9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2'에서 'Baa1'으로 두 단계 하향 조정하였고, 피치는 2024년 8월 이스라엘의 신용등급을 'A+'에서 'A'로 한 단계 낮추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기술 산업을 바탕으로 한 다양하고 유연한 경제와 국제수지 수준은 여전히 주요 강점이라는 평가다.

 

<2024년 평가 기관별 이스라엘 신용등급>

신용 평가사

이전 등급

현재등급

하향 조정시기

S&P

A+

A

2024년 4월

S&P

A

A-

2024년 10월

Moody’s

A2

Baa1

2024년 9월

Fitch

A+

A

2024년 8월

[자료: 무역관 종합, ’24년,12월]


환율 및 외환 보유고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의 휴전 협정이 체결되면서, 이스라엘 신셰켈(NIS)의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 상승했다. 2024년 12월 9일 기준으로, 신셰켈은 미국 달러 대비 0.82% 상승하여 1달러당 3.566 NIS를 기록하였고, 유로 대비로는 0.98% 상승하여 1유로당 3.767 NIS를 나타냈다. 이러한 환율 변동은 지역 내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신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나, 시리아 사태 등 주변국의 불안정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중동 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견고한 경제 펀더멘털은 신셰켈 가치의 안정성을 지지하고 있으며 특히, 경상수지 흑자와 높은 외환 보유고는 신셰켈화의 가치 상승을 뒷받침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4년 11월 기준 이스라엘의 외환보유액은 GDP 대비 41.7%수준인 2171억 달러로 나타났으며, 이는 전월 대비 10억260만 달러 증가한 수치다.

 

<최근 3년간 이스라엘 주요 경제 지표>

(단위: US$, %)

지표

2022

2023

2024년(11월)

명목 GDP (십억)

525

527.3

524.37

1인당 명목 GDP

51,666

51,958

52,819

실질 성장률

6.5

2.0

0.5

실업률 (%)

3.9

4.0

3.1

물가상승률 (%)

4.3

4.1

3.4

총수출 (십억)

73.9

74.2

70.1

총수입 (십억)

111.2

95.6

87.1

무역수지 (십억)

-37.3

-21.4

-17.0

환율

3.37

3.63

3.69

외환보유액 (십억)

210

216

217

[자료: 이스라엘 중앙은행, EIU, ‘24년,12월]

 

한-이 교역 동향

 

2024년 3분기 한국의 대(對)이스라엘 수출은 약 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38% 증가했다. 이는 전 분기 대비 16.26% 증가한 수치로, 11월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수출액이 증가하여 상반기에 이어 지속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주요 수출 품목인 자동차(HS코드 8703)의 수출이 일부 회복되었으며, 전력 관련 부품(HS코드 8538)의 수출이 급증한 것이 이러한 증가에 기여했다. 특히, 2023년 11월 개전 직후 급감했던 자동차 수출은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 누계 수출액(7억5017만 달러)은 지난해 동기(10억5410만 달러) 대비 약 70% 수준의 회복세을 보였다. 한편, 3분기 대(對)이스라엘 수입액은 전 분기와 유사한 약 3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수입 품목은 반도체 검사기기 등(HS코드 9031), 전자집적회로(HS코드 8542), 광학현미경 등 회절기기(HS코드 9012) 등이다. 한국의 대(對)이스라엘 수입 역시 분기별 총 수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세로 전환되었다.

<2024년 1월~11월 對이스라엘 수출입 동향>

(단위: US$ 천)

구분

수출액

수입액

수지

2023

2024

2023

2024

2023

2024

1분기

689,337

358,572

566,941

321,228

122,396

37,344

2분기

535,774

403,196

429,236

307,415

106,538

95,781

3분기

406,276

468,770

276,409

304,960

129,867

163,811

10월~11월

282,279

389.557

270,227

212,009

12,052

177,548

[자료: 한국 무역협회, ’24년,12월]


경제 회복의 주요 이슈

 

지속되는 지정학적인 불확실성과 군사비 지출 증가

이스라엘은 가자지구 지구와 레바논 국경 지역에서의 충돌이 장기화되면서 막대한 군사비를 지출하고 있다. 또한 최근 이스라엘은 시리아 정권 붕괴와 동시에 시리아 군사시설 공습을 했다. 이와 같은 안보 위기 속에서 방위 예산이 크게 증가하고, 전투 준비 태세 유지를 위한 추가 비용도 발생하고 있다. 이는 국가 재정 부담을 가중시키고, 경제 성장 및 회복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공 재정이 심각하게 압박을 받고 있으며, 교육, 의료 등 다른 필수 공공 서비스 부문에 자원을 투입하는 데 제약이 생기고 있다. 이스라엘 재무부는 2024년 8월까지의 가자지구에서의 무력 대응 비용을 1000억 신셰켈(약 264억 달러)로 집계했다. 이스라엘 중앙은행은 2025년 말까지 2500억 신셰켈(약 660억 달러)로 추산했지만, 이 추정치는 헤즈볼라에 대한 레바논 지상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이루어진 것으로, 실질적인 전쟁 비용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국가 부채와 재정적자 증가

장기화된 분쟁으로 인해 경제적 부담이 가중되면서 2024년 이스라엘 국가 부채 비율이 GDP 대비 2023년 62%에서 67%로 상승했다. 이와 함께 예산 적자가 GDP의 8%(8.3%)를 초과하며 악화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국제신용평가 기관들이 이스라엘의 국가 신용 등급을 하향 조정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노동력 부족

이스라엘은 주요 산업 부문에서 노동력 부족으로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 예비군 소집으로 많은 인력이 경제 활동에서 이탈하면서 특히 하이테크, 농업, 건설업이 큰 영향을 받았다. 하이테크 산업은 이스라엘 GDP의 약 20%를 차지하고 수출의 53%를 담당하는 이스라엘 경제 성장의 핵심 산업이다. 개전 이후 인력의 약 10%가 예비군에 징집되어 하이테크 기업의 70%가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하이테크 고용은 2023년 중반 이후 소폭 회복세를 보였으나, 숙련된 기술 인력 공급 부족 문제는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기술 인력 수는 2022년 이후 거의 침체 상태다. 2023년 4분기부터 2024년 중반까지 하이테크 분야 고용률(연령 25세~64세)은 전년 동기 대비 3.8%(약 2만5000명)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이는 2023년 3분기의 큰 감소 후의 증가로, 2023년 하이테크 인력은 실제로 감소한 것이다.

 

<이스라엘 전체 인력 대비 하이테크 인력 비율>

(단위: 명, %)


[이스라엘 혁신청, '24년, 12월]

 

<분기별 하이테크 인력수 변동 추이(2022년~2024년 2분기)>

(단위: 명)


[이스라엘 혁신청: ‘24년,12월]

 

농업과 건설업도 외국인과 팔레스타인 노동자 의존도가 높아 노동력 부족의 영향을 받았다. 외국 노동자의 귀국과 팔레스타인 노동자의 출입 제한으로 생산성 저하와 비용 상승이 발생했다. 2020년 기준 이스라엘 농업 인력 비중은 이스라엘인 49%, 외국인(대부분 태국인) 32%, 팔레스타인인 19%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2023년 기준 건설업 인력 비중 또한 외국인 노동자 28%, 팔레스타인 노동자 20%로 집계되었다. 이에 따라 2024년 5월 이스라엘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 입국을 최대 33만 명까지 확대하는 정책을 발표하고 향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경제 부문의 생산성 저하 및 투자 환경 악화

건설업과 농업 부문은 물론 관광업 또한 즉각적인 타격을 입었다. 이스라엘 관광청은 개전 이후부터 관광 수입 손실이 약 49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스라엘 관광 산업은 현재 개점휴업 중인 상태다. 또한 이스라엘 경제 성장을 견인해 온 이스라엘 기술 산업은 2023년 정부의 사법개혁 추진과 무력 분쟁 사태로 인해 가중된 불확실성이 투자 환경 악화와 외국인 투자 감소로 이어져 기술 산업의 성장 잠재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분쟁 상황과 정책 리스크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시사점 및 전망


최근 이스라엘 경제는 정치적·군사적 갈등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큰 변화를 겪고 있다. 다중 전선에서의 분쟁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의 휴전 합의와 주변 정세 변화로 안보 위협이 부분적으로 완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그러나 정치·군사적 리스크와 주변국과의 관계, 트럼프 2기 정부 정책 방향 등 다양한 요인들이 이스라엘 경제 회복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은 이스라엘 시장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들에게는 도전이자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한국 기업은 이스라엘 경제 회복 과정에서 협력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한 시장 진출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 기업은 우수한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기술 협력을 강화하고, 이스라엘 정부가 추진하는 △외국인 투자 유치 정책의 활용, 이스라엘의 △정치 군사적 리스크는 물론 주변국과의 관계 분석 등을 통한 △지속 가능한 진출 전략 구축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장기화된 분쟁 상황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이스라엘 중앙은행, 국제 신용평가기관 등은 이스라엘 경제 회복 지연을 전망하며 경제 성장률을 하향 조정했다. 반면, 이스라엘 경제 회복에 긍정적인 측면을 보여주는 경제 지표도 찾아볼 수 있다. 텔아비브 125지수는 28.5% 상승하며 미국 S&P 지수의 24.3% 상승률을 상회했다. 2023년 3분기 투자 유입액은 115억 달러로, 2021년 이후 가장 높은 분기별 수치를 기록였고, 경상수지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이며, 분쟁 이전 4분기 동안 기록한 195억 달러 흑자에 비해 2024년 3분기까지 248억 달러로 증가했다. 또한, 이스라엘의 현지 통화는 달러 대비 5% 이상의 강세를 보이며 경제 회복의 신호를 강화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예상과는 달리 “The Economist”는 5가지 거시 경제 지표를 바탕으로 2024년 OECD 국가 중 가장 견실한 경제 평가에서 이스라엘을 6위로 선정했다.



자료: 이스라엘 중앙은행, 이스라엘 혁신청, 이스라엘 재무부, IMF, OECD, 한국 무역협회, 현지 및 해외 언론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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