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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일본, 세계시장 단독주행하는 2개의 ‘H’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4-07
  • 출처 : KOTRA

     

한국과 일본, 세계시장 단독주행하는 2개의 ‘H’

- Hyundai와 Honda, 타사와의 제휴없이 독자적으로 승승장구 -

- 향후 업계 내 업무제휴의 주된 사유는 친환경 기술 개발 -

 

 

 

□ 계속해서 되풀이되는 완성차 업계 지각변동

 

 ○ 세계 완성차 업계 개편의 소용돌이가 한창인 지금, 올 1월 독일 폴크스바겐과 일본의 스즈키가 자본 제휴를 실시한 지 3개월 만인 올 4월초 이번에는 르노-닛산과 독일의 다임러가 자본제휴에 관한 합의를 도출함.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생존을 위한 재편의 움직임은 가속화될 전망임.

     

 ○ 관계자 말에 따르면, 이번 르노-닛산과 다임러 제휴의 방아쇠 역할이 된 것은 선진국에서 강화되는 연비규제라고 함. 다임러와 르노의 주요 판매지역인 구주에서는 2012년부터 지구온난화대책으로 연비규제가 강화될 전망임. 연비 효율성면에서 취약한 고급차량 중심의 다임러가 소형차 전략을 통한 약점 보완을 위해 이번 제휴가 제안된 바 있으며 작년 가을부터 르노와의 협의가 시작됨.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 세계 판매대수

     

 ○ 이러한 업계 내 대대적인 자본제휴가 번지는 현재, 이러한 추이에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강점을 강화시키는 전략에 나서는 완성차 업체로 꼽히는 기업이 2개사 존재하는데 이 두 업체가 우리나라의 현대자동차와 일본의 HONDA임.

 

□ HONDA, '우리는 제휴를 가장 싫어하는 기업’

     

 ○ “우리는 그런 게 가장 싫은 기업이야. 알잖아?” 작년 가을 독일 폴크스바겐과 일본의 스즈키의 제휴 관련 뉴스가 언론에서 크게 보도될 당시 HONDA 측 이토 사장이 밝힌 이 회사의 기업 간 재편에 관한 입장임.

 

 ○ HONDA는 50년의 자동차사업 역사상 영국의 로버, 미국의 GM과 상호공급계약 등을 맺은 경험은 있으나, 이 당시도 두드러진 성과는 얻지 못한 바 있음. 이때의 경험으로 얻은 교훈은 2개 기업의 기술 등이 합쳐지면 얼핏 보기엔 기술력은 강해질 것으로 보이나, 양 조직의 문화가 전혀 다른 만큼 서로 이해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돼 결국 효율성은 떨어진다는 점이라고 함.

 

 ○ 역으로 타 기업과 손을 안 잡는 HONDA의 강점은 ‘스피드’라 볼 수 있음. 2008년 가을의 금융위기 이후, F1으로부터의 철퇴, 차세대 디젤엔진개발 중지, 신차개발의 재검토를 통한 하이브리드 차량 개발 촉진 등 다른 완성차 업체와의 업무제휴가 이뤄진 상황에서는 쉽사리 내릴 수 없었던 결정을 신속하게 내릴 수 있었다는 것이 HONDA측 주장임.

     

‘높은 기술력’ 이미지가 강한 HONDA

     

 

 ○ 다수의 일본 완성차 업체의 적자결산이 발표되는 와중에도, HONDA는 2009년도 1896억 엔의 영업흑자를 기록했으며, 2010년도 또한 3200억 엔까지 이 수치를 끌어올릴 계획을 갖고 있음. 이러한 결과가 HONDA 측에 또 다른 자신감을 북돋아주는 요소로 작용함.

    

□ 현대차는 품질경영, 미국 업계는 과거 청산

     

 ○ 과거 일본 미쓰비시, 독일 다임러크라이슬러와 손을 잡은 경험이 있는 현대자동차. '이상할 정도로 제휴에 관한 이야기가 현대자동차 주변에는 없다'는 것이 세계 완성차시장 업계 관계자의 말임.

     

 ○ 급속히 냉각되는 2009년 미국 자동차시장에서도 현대차와 기아차의 판매대수는 순조롭게 증가세를 나타냄. 2009년 세계 판매대수는 기아차를 포함해 464만 대로 전년대비 11% 증가세를 기록함. 아울러 중국, 인도 등 신흥국에서 연이어 선보인 ‘속도감’이 강점으로 두드러졌음.

     

 ○ 한편 미국의 GM과 FORD는 과거에 인수합병한 완성차 브랜드들의 매수전략에 최근 들어 집중하고 있음. 3년 전까지만 해도 8개의 완성차 브랜드를 보유했던 FORD는 재규어, 랜드로버 등 고급브랜드의 매각에 나선 바 있음. GM 또한 주력 4개 브랜드로의 집약을 현재 진행 중이며, GM주식의 60%를 보유하는 미 정부는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연말 이후 GM의 재상장을 통해 단계적으로 주식을 매각해나갈 계획을 하고 있음.

     

□ 시사점

     

 ○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는 2020년까지 친환경차량 판매대수가 전 세계적으로 지금의 5배인 13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이는 일본, 미국, 중국, 유럽에서의 완성차 메이커 판매계획과 각국 정부의 보급 지원책 등에 기초해 세워진 것임. 향후 세계적 경기불황이 본격적인 회복국면에 들어설 경우 유가가 급등하고 환경규제가 엄격해지면서 친환경차량 수요는 비약적으로 커질 것이 예상됨.

 

 ○ 이번 닛산, 르노, 다임러 제휴에도 나타났듯, 더 이상 자본제휴의 근본적인 이유는 단순한 ‘규모의 경제’ 추구에서 벗어나 친환경 기술개발을 위한 부분이 커지고 있어 앞으로도 친환경기술에 대한 수요는 더욱더 확대될 것이 전망되는 만큼 업계 내 기업 간 자본 제휴는 더욱더 가속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닛케이산업신문, 아사히신문, 각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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