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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의 갈라파고스 탈출기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박은희
  • 2012-08-22
  • 출처 : KOTRA

 

도요타의 갈라파고스 탈출기

-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 세계 판매 강화 목표, 경쟁사와의 제휴·기술 이전까지 -

 

 

 

□ 잘 나가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 2012년 일본 내 신차 판매 중 하이브리드 자동차(HV)의 비율이 2011년 10%에서 20%까지 도달할 것임.

  - 2012년 1~7월 HV의 일본 내 누적 판매 대수는 약 58만 대로 점유율은 16.8%, 이 중 도요타가 전체의 75%인 약 43만1000대, 혼다가 24%인 14만1000대로 일본 HV 시장을 양분함.

 

□ 도요타의 독주에 도전하는 일본 자동차 업계

     

 ○ 일본계 자동차 제조사는 세 가지 그룹으로 분류할 수 있음.

  - 첫 번째는 HV를 주도하는 도요타, 두 번째 그룹은 새로운 HV 시스템을 개발 중인 혼다와 닛산, 마지막으로 앞으로 HV 진출을 앞둔 자동차 회사들임.

  - 지금까지 HV 사업에 참가하지 않았던 자동차 회사는 사업 진입을 위한 고도의 기술과 막대한 투자가 소요되기 때문에 전면 경쟁에는 뛰어들지 않았으나 자동차 시장에서의 HV 바람을  무시할 수 없게 됐음.

  - 압도적인 경쟁력의 도요타에 대항한 전면 승부는 어렵기 때문에 향후 진출 전략이 예의주시됨.

 

일본 자동차 각 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략

도요타

 2012년 세계판매 100만 대 목표 달성 전망. 국내외 제조사들과 공동개발과 기술이전 등으로 HV 기술 보급 촉진

혼다

 2모터의 HV 시스템을 중대형 차량용으로 개발, 연내 ‘Accord' PHV, 2013년에 HV로 출시 예정

닛산

1모터 2클러치의 HV 시스템을 전륜구동 차량용으로도 개발해 2013년 시장 출시 예정

스즈키

‘Swift’ PHV 연내 출시 예정

미쓰비시

‘Outlander' PHV 연내 출시 에정

마쓰다

후지중공업

 도요타로부터의 기술이전을 통해 2013년 최초의 HV 출시 예정

 

 ○ 마쓰다와 후지 중공업은 도요타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2013년부터 HV를 출시할 예정임.

  - 양 사가 도입한 도요타 시스템은 엔진이 멈춘 상태에서 모터만으로 주행할 수 있어 ‘스트롱 형’으로 불리며 모터가 엔진을 보조하는 혼다의 ‘마일드 형’보다 연비 개선 효과는 높은 것으로 알려짐.

 

 ○ 미쓰비시 자동차와 스즈키는 엔진을 주로 전기 자동차(EV) 파생 형식의 플러그인 HV(PHV)를 2013년 이후에 투입할 계획임.

  -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EV이므로 가격은 비싸지만 환경 기술의 독자성을 어필하는 의미가 강함.

     

 ○ 혼다와 닛산은 2013년부터 ‘스트롱 형’에 본격 진출해 도요타와 정면으로 대결하게 됨.

  - 닛산은 이미 1모터 2클러치와 무단 변속기(CVT)를 조합한 독자적인 ‘스트롱 형’ 후륜 구동 차량으로 실용화했으나 판매 대수가 많은 전륜구동 차량을 개발해 2013년 HV, 2015년에는 PHV로 출시하는 로드맵을 그림.

  - 혼다는 도요타와 같은 2모터식의 ‘스트롱 형’을 2012년 발매할 '어코드' PHV, 2013년 발매 예정인 어코드에 탑재하게 됨. 혼다는 소형차는 ‘마일드 형’, 중대형차는 ‘스트롱 형’ 탑재로 분리했음.

  - 한 가지의 강력한 시스템을 전 차종에 탑재하는 도요타에 여러 가지 시스템 기술을 자동차의 크기와 지역별로 구분해서 탑재하는 양 사가 어떻게 대항할지 주목됨.

     

□ 독주하는 도요타의 과제

     

 ○ 라이벌 회사에서 맹추격을 받는 도요타의 과제는 역시 '원가 절감을 통한 차량가격 상승 억제'(도요타 관계자)임.

  - 약 80개 국가에 18개 차종을 투입해 당초 100만 엔을 넘나들던 가격은 작년 말 출시한 소형 HV ‘아쿠아’부터는 30만 엔 정도로 인하됨.

 

도요타 아쿠아 하이브리드

 

 

 ○ 도요타 HV의 전 세계 판매는 재해의 영향으로 2011년에는 전년 대비 9% 감소한 63만 대였으나 2012년에는 100만 대를 돌파할 것임.

  - 2013년 발매 예정인 신형 미니밴 복시·노아 라인에도 HV를 출시하는 등 향후에도 자사의 히트 차종에 HV 출시를 준비 중임.

     

□ ‘탈 갈라파고스’를 위한 노력 - 기술이전

     

 ○ 도요타의 목표는 HV를 미국 이외의 지역까지 확산해서 보급하는 것임. 도요타의 HV 시스템은 해외에서는 미국 이외에서는 거의 보급되지 않아 HV마저 '갈라파고스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짐.

  - 미국의 신차 판매에 차지하는 HV 비율은 3% 미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0.1%에도 못 미침.

  - 중국에서는 HV를 생략하고 단번에 EV를 보급시키기 위한 보조금이 설정됐으며 2011년 중국 시장에서 HV 판매는 EV의 2분의 1 이했음.

     

 ○ 이를 극복하기 위해 도요타는 기술 유출의 우려에도 2011년 개설한 강소성 창수 개발센터에서 현지의 HV 시스템을 개발, 2015년에도 핵심 부품을 포함한 HV 전 시스템의 현지 생산 방침을 세웠음.

     

 ○ 이러한 도요타의 제휴 전략은 HV 보급 확산으로 중심을 옮긴 것을 상징함.

  - 2011년 미국 포드 자동차와 상용차용 HV 시스템 공동 개발을 제휴했고 2012년 독일 BMW와 광범위한 환경 기술 개발에 협력했지만 HV 기술을 이전하는 것은 분명히 도요타 입장에서는 지출이 될 수 밖에 없음.

     

 ○ 그럼에도 역시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가 도요타 HV 기술을 활용하는 것은 해외로의 기술 보급 측면에서 효과적임.

  - 'HV 기술은 선진국에서만 활용하고 만족하는 성격의 기술이 아니다'(도요타 부사장)라는 도요타에 자사의 HV 기술이 전 세계에 통용되게 하기 위한 기술 개방은 자사의 경쟁력 유지와 기술 유출 사이를 오가는 양날의 칼이 될 것임.

 

□ 시사점

 

 ○ 최근 일본에서는 그동안 일본 제조업이 세계 기준에 호환되지 않고 ‘일본지향적’인 상품을 만들어 스스로 고립을 자초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높아짐.

  - 이러한 흐름을 따라 자동차 업체 중에서는 도요타가 자사가 주도권을 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전 세계 보급을 확산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섬.

  - 기술 이전이나 해외기업 간 제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만큼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 업체에도 선진기술 이전과 기술 제휴를 통한 비즈니스 창출 기회가 확대될 것임.

 

 

자료원: 일간공업신문(8.20), 도요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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