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B, 올해 베트남 경제성장률 5.7% 전망

- 정부 목표치 6.5% 대비 낮은 수준  -

- 금융·공기업 개혁이 잠재성장률 7% 회복 관건 -

□ ADB 전망 개요

 ㅇ ADB는 지난 4월 11일 발표한 'Asian Development Outlook 2012'에서 올해 베트남의 GDP 증가율을 약 5.7%로 전망함.

  - 이 전망치는 지난해보다 올해 성장세가 더욱 둔화되고 베트남 정부의 목표치 6.5%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임.

  - 지난해 18.7%를 기록한 물가상승률은 올해 9.5%로 상승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음.

  - 수출과 수입 증가율은 각각 12%, 12.5%를 기록할 것으로 보여 전년대비 교역이 위축할 것으로 예상함.

  - 경상수지는 지난해 GDP 대비 0.2% 수준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2012년과 2013년에 각각 GDP 대비 2.5%, 2.2% 규모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함.

  - 한편, ADB는 2013년에는 베트남의 GDP 증가율은 6.2%, 물가상승률은 11.5%로 완만한 경제회복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함.

ADB 전망 베트남의 주요 경제지표

                  (단위: %)

자료: Asian Development Outlook 2012

□ ADB 베트남 사무소의 베트남 경제 전망과 평가

 ㅇ ADB 베트남 소장 Mr. Tomoyuki Kimura에 의하면, 올해 베트남 정부는 물가상승을 최대한 억제하는 범위 내에서 6% 이상의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전망함.

  - 베트남 중앙은행은 올해 신용대출 증가율 목표를 전년도 14.3% 대비 증가한 약 17%로 설정하고 통화공급량도 지난해 12.1%에서 16%로 확대해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내다봄.

  - 이와 관련해 베트남 중앙은행은 기준 금리를 지난 3월과 4월 11일에 인하했는데, 이는 베트남의 1/4분기 성장률이 4%로 기대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하자 성장률 달성을 위해 베트남 정부가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으로 평가됨.

  - 물가상승세가 다소 완화돼 소비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나 정부 재정지출이 지난해 수준을 유지해 내수시장 진작 효과는 제한적일 것임.

  - 특히 지난해 30% 수준을 기록한 식료품 물가는 세계 곡물가격 안정과 올해 농산물 생산 증가로 안정될 것이나 연초 인상된 연료가격은 향후 물가관리에 변수로 작용할 것임.

 ㅇ ADB는 베트남의 교역, 특히 수출 둔화로 경상수지는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연초 이후 외환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나 급격한 통화정책 완화는 자칫 환율 불안을 초래할 수 있음을 우려함.

  - 또한 지난해 외환보유액은 138억 달러 수준으로 이는 대외 경제 충격에 대비하기에 역부족이며 베트남 정부의 지속적인 외자유치 노력이 필요하다고 평가함.

 ㅇ 그 밖에 ADB는 베트남이 잠재 성장률 7% 이상을 회복하기 위해서 공기업과 금융시스템 개혁이 필수적이라고 언급하고 2020년까지 공기업의 수를 200개로 감축해야 한다고 주장함.

  - 베트남 정부의 주요 과제로 2015년까지 중소 규모 공기업에 대한 민영화와 상위 21개 대형 공기업의 수익형 모델 전환을 강조함.

  - 금융시스템 개혁과 관련해 은행권의 자본금 확충 노력, 부실은행 퇴출과 국영 상업은행의 민영화가 우선 추진돼야 한다고 평가함.

자료: ADB, Asian Development Outlook 2012, April,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