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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에 닥치는 또 다른 악재, 마이너스 성장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임지훈
  • 2010-11-16
  • 출처 : KOTRA

     

일본경제에 닥치는 또 다른 악재, 마이너스 성장

- 3/4분기 큰 폭 플러스 성장 기록, 하지만 더 큰 반작용 우려 -

- 경제전문가 4/4 분기 1.7% 마이너스 성장 예측 -

     

     

     

□ 기대 이상 플러스 성장 기록한 2010년 3/4분기

     

 ○ 지난 11월 5일 일본 내각부는 2010년 3/4분기 실질국내총생산(GDP : gross domestic product)의 속보치를 내놓았음. 일본 경제의 관심이 쏠렸던 해당 수치는 이번 2010년 연평균 플러스 3.9%의 좋은 결과물이었음.

     

 ○ 또한 3/4분기의 수치는 연평균 1.8%의 실질성장률을 기록했던 2/4분기와 비교했을 때도 분기대비 0.9% 상승한 수치로서 일본경제의 경기 회복의 움직임을 나타낸다고 보이기도 함.

     

 ○ 이번 3/4분기에 플러스 성장률을 기록함으로써 일본 경제는 지난 4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하게 되었음. 이런 좋은 성적표를 받아보면 시장과 정부는 그간의 업적을 칭찬하고 밝은 미래를 예상하기 마련이지만 이번 경우는 이야기가 다르다고 할 수 있음.

     

□ 높은 플러스 성장의 주요 원인

     

 ○ 사실 큰 플러스 성장을 기록한 3/4분기는 여러모로 외부적인 혜택을 많이 받았다고 분석되는데 큰 주요 원인 두 가지는 기록적인 폭염과 보조금 제도 등의 경제정책에 있었음.

     

 ○ 2010년 올해 여름의 일본 전국의 평균기온은 기상 관측사상 최고치라고 불러도 무방  할 만큼 무더운 날씨를 기록했음. 이쯤 되다 보니 날씨는 개인 소비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되어 각종 냉방용 가전제품은 불티나듯 팔려나갔고 무더위를 피하기 위한 맥주, 빙과류 등 각종 상품도 큰 판매량를 기록했음.

     

 ○ 또한 위축된 소비심리를 자극하기 위해서 정부에서 정책적으로 추진한 에코 보조금 지원(친환경 자동차 및 친환경 가전제품을 구입 시 상당 부분 정부보조금 지원)이 거의 막바지에 달해 남은 기간 안에 원하는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심리가 작용해 관련 상품은 날개 달린 듯이 팔려나갔음.

 

□ 상대적 반작용으로 우려되는 4/4분기 마이너스 성장

     

 ○ 문제는 3/4분기 이후의 4/4분기는 이러한 특수요인에 대한 혜택을 전혀 받을 수 없게 되고 오히려 경기 악재요소가 도사린 어두운 분위기가 지속된다는 점임.

     

 ○ 무더위로 인한 판매 호조 효과가 컸던 만큼 그 빈자리도 커서 반작용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고 있는 점은 업계의 공통적인 의견임. 각종 냉방 제품 및 신형 LCD 텔레비전 등의 판매호조로 일본 유명 가전 판매기업들은 3/4분기에 사상 최고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제는 걱정이 앞설 뿐임.

     

 ○ 또한 에코 보조금 지원 막바지에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던 부분도 지원 종료 이후 가라앉아버린 소비심리도 효과도 무서울 만큼 크게 작용하고 있음. 가전부문보다 먼저 지난 9월 중순 보조금 지원을 마감한 자동차 업계는 이미 심각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있음.

     

 ○ 얼마 전 발표된 지난 10월 일본 국내 자동차 판매대수는 전월대비 무려 26.7%나 감소해 사상 최대의 하락률을 기록했음. 10월 이후에 출시된 신차의 판매량은 바닥을 치고 있고 업계 관계자는 언제 다시 판매호조로 돌아설지 알 수 없다는 입장임.

     

□ 자동차 판매 부진으로 시작되는 연쇄 작용

     

 ○ 일본경제에서 자동차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인데 그 배경에는 단순 자동차 판매 뿐만이 각종 관련 산업 및 유사 산업에의 영향으로 이어지게 됨.

     

 ○ 우선 자동차 제작에 필요한 부품 등에 관련한 제철 산업, 전자부품 산업에 곧바로 타격을 주게 되며 이것은 마찬가지로 연결된 다른 산업에까지 파급효과로 이어지게 됨.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이 큰 만큼 그 연쇄 작용 또한 크게 작용하게 됨.

     

 ○ 또한 마찬가지로 시간차를 두고 보조금 지급이 종료될 예정인 전자제품 산업도 다음은 우리 차례라는 불안감이 이미 업계 전체에 퍼져 나가며 이를 극복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뚜렷한 대비책은 보이지 않음.

     

□ 엔고 및 미국, 중국 경기침체 등 외부 요인

     

 ○ 위에 나열된 내용이 일본 국내 사정에서 기인한 반면 밖으로 눈을 돌려 살펴보면 더 큰 걱정거리가 도사리고 있음. 바로 그 끝을 알 수 없이 계속되고 있는 엔고현상과 미국, 중국 등 세계경제를 이끄는 거대 시장의 경기침체가 바로 그것임.

     

 ○ 지난 8월 중순부터 그 심각성이 대두하기 시작한 엔고는 3개월가량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위력을 떨치고 있음. 한때 지난 1995년 기록한 1달러=79엔에 근접한 80엔 수준까지 상승하기도 했으나 그나마 최근 조금 사정이 나아져 83엔 대를 형성하지만 이로 인한 수출실적 손실은 불을 보듯 뻔함.

     

 ○ 일부 경제전문기관의 분석에 의하면 일본 전체 상장기업의 2010년 하반기 경영이익은 상반기보다 무려 24%나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음. 이것은 엔고와 더불어 미국, 중국 등 일본 경제가 많은 부분 의존하는 대형 시장의 경기침체와도 연관되어 있음.

     

□ 일본 경제 기관의 4/4분기 전망 1.7% 마이너스 성장

     

 ○ 현재 상황을 바탕으로 일본종합연구소, 일본경제연구센터 및 각종 금융 기관 등 전문기관에 의견을 모아본 결과 4/4 분기에는 연평균 1.7%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함.

     

 ○ 이 경우 지난 2009년 2분기부터 계속되어 오던 경기 회복 움직임이 멈추게 되면서 많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임. 하지만 이와 함께 희망적인 전망도 했는데 중국과 미국의 경기가 되살아나며 세계 경제가 안정세를 되찾으면서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도 있음.

     

 ○ 예상대로 진행되면 일본 경제는 다시 경기회복 움직임으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되며 2011년 1/4분기 실질경제 성장률은 0.8% 플러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함.

     

□ 시사점

     

 ○ 최근 세계 2위 경제 대국의 자리를 공식적으로 중국에 내주는 등 여러모로 경제 대국의 지위를 위협받는 일본은 이제 국내 경기 불황과 엔고 효과 등으로 외부 요인으로 회복세에 있던 실질경제성장률마저 마이너스로 돌아설 위기에 놓이게 됐음.

     

 ○ 하지만 큰 원인 중에 하나인 엔고는 세계 경기 침체로 상대적으로 안전한 통화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고 볼 수 있는데 여전히 일본경제의 기반이 튼튼하다는 점을 반증하는 현상이기도 함.

     

 ○ 해외로 수출하는 많은 제품 분야가 한국과 일본이 겹치는 만큼 일본의 경기 움직임에는 항상 관심을 기울이게 되는데 해외 시장에서 일본기업이 경쟁력 확보에 주춤하고 있을 때 재빨리 대응해 그 틈을 파고드는 한국기업의 움직임이 필요함.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후지산케이, KOTRA 도쿄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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