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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남미 파라과이 산림투자의 두 가지 사례

  • 외부전문가 기고
  • 파라과이
  • 아순시온무역관 서주영
  • 2021-12-21

권오복 한국임업진흥원 파라과이 법인장




자료는 남미 파라과이 조림 사업에 진출해서 성공을 거둔 독일 조림 회사 사례와 대규모 조림과 함께 펄프 공장을 설립 중인 파라과이 펄프회사를 소개하는 글이다. 이 글이 그동안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에 치우쳤던 우리나라 해외산림자원 개발을 조림에 천혜의 조건을 갖춘 남미에도 눈을 돌리고 기업들의 남미 산림투자 진출의 계기를 제공했으면 한다.

 

나무 자라기에 알맞은 파라과이


지구 반대편 남미 중심에 위치한 파라과이 국토면적은 인구밀도를 고려하면 한반도 대비 스무 배가량 크다. 차로 수십 분만 나가면 사방에는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뿐이며 광활한 토지밖에 보이지 않는 나라이다. 연평균 기온은 20~25도로 대륙성 아열대 기후대에 속해 나무들의 수고는 연간 4~5m, 재적은 ha당 30㎥ 이상씩 (우리나라는 연 2~3㎥ 정도 성장) 빨리 자란다.

 

여의도 면적의 45배 조림지를 하나의 조합 회사가 경영


첫 번째 소개할 사례는 2006년에 설립된 펠베르산림그룹(The Felber Forestal Group) 독일계 산림기업이다. 이 회사는 80여 명의 독일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확보된 자본을 가지고 13,000ha 조림지(3,900만 평, 여의도 면적의 45배)에 유칼립투스라는 나무를 심어 관리하고, 조림지에서 나온 목재를 여러 형태로 가공해서 파라과이 현지판매 및 독일에 수출한다.

 

파라과이 유칼립투스 조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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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파라과이 한국임업진흥원]

 

독일 현지 개별 투자자들이 조림지 매입 및 경비 부담


투자자들은 조림지 구매 비용과 조림 및 관리 비용을 부담하고 회사에 벌채목을 판매하여 이익을 얻는 구조이다. 투자자들의 투자 규모는 1ha에서부터 수백ha 이르는 등 다양하다. 회사는 신뢰 확보를 위해 개별 투자자 명의로 토지를 등기해 준다. 투자자들은 독일에 투자자 연합회를 구성하여 파라과이 조림사업을 감독한다. 연합회 내에는 회장을 비롯하여 감사 등을 두고 있는데 연간 6~7명이 파라과이를 방문하여 투자자 대신 사업을 점검한다. 회사는 조림지에서 나온 간벌한 나무 및 주벌목으로 숯이나 칩과 같은 연료와 재제목 등을 생산해서 판매한다.

 

펠베르사 재제목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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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파라과이 원]

 

ha당 연 100~200달러 투자 수익 창출


현재 비공식적인 파라과이 토지가격은 ha당 1,000달러에서 10,000달러(평당 약 400~4,000원) 수준으로 토질 및 위치 등에 따라 차이가 큰 편이다. ha당 조림 비용은 대략 1,000~1,200달러 선이고 제초 및 가지치기 등 무육 관리비용은 ha당 500~600달러 정도 소요된다. 현재 회사 측에서 밝히는 투자수익률은 연평균 8~10%이고 금액으로는 ha당 100~200달러 정도이다. 조림지에 소를 같이 키울 경우(혼목조림) 투자자에게 ha당 50달러 정도의 추가 수익이 돌아간다.

 

혼목 조림(조림지에서 소를 함께 사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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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파라과이 원]

 

파라과이에 거대 펄프 회사 생겨


두 번째 사례는 Paracel이라는 파라과이 펄프 회사이다. 이 회사는 스웨덴 펄프 회사인 Girindus Investments와 파라과이 석유 수입 및 유통회사인 Zapag 그룹이 합자를 통해 2020년에 설립되었다. 펄프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파라과이 북부 지역인 Concepción 지역에 10만ha 이상의 조림지를 확보하여 연차적으로 조림을 실시하고, 2023년 상반기 내 연 생산능력 350만 톤 규모의 펄프 공장을 착공 및 늦어도 2025년부터 펄프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조림 수종은 유칼립투스이고 조림부터 펄프 제조 전 과정에 걸쳐 FSC(Forest Stewardship Council) 산림인증을 받아 전량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Paracel 펄프공장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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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파라과이 원]

 

15만ha 대규모 조림 계획


150,000ha 규모의 유칼립투스 조림지에는 ha당 약 1,100그루씩, 총 1억6,200만 그루 이상의 나무가 식재될 계획이다. 이 외에도 Paracel은 10만ha 규모의 외부 조림지에서 필요한 원료를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이 같은 사업을 통해 약 4,000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6년 벌기령(벌목이 가능한 연령) 기준으로 조림 및 무육 관리비용 등으로 ha당 2,500달러를 투자하면 10년 후에는 ha당 12,500달러(연간 1,250달러)의 수익이 발생한다.

 

지속가능한 경영 강조


Paracel 측은 조림지에서 연간 1,500만 톤에 달하는 공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산소를 배출하여 기후변화 대응에도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Paracel 측이 중점을 두는 또 한 가지는 UN이 2015년에 만든 지속 가능한 개발 목표(SDG)를 기반으로 가장 높은 글로벌 지속 가능성 표준에 따라 공장을 건설하고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환경, 사회 및 경제 문제에서 가장 높은 국제 지속 가능성 표준을 사용하여 비즈니스를 관리하고 개발하는 한편, 고용 창출 및 지역 사회 개발 등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기업, Paracel 사업 참여


현재 파라과이에는 세 개의 국내 업체가 진출하여 조림 및 목재 가공업을 영위하고 있다. 이 중 한 기업은 좋은 조건으로 2,000ha 규모의 (매년 규모를 늘려나갈 계획) Paracel 사업을 위탁받아 현재 조림지를 조성하고 나무를 심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자본이 뒷받침되면 Paracel 공급용으로 10,000ha 정도의 투자 참여를 계획하고 있다. 이 같은 구상은 Paracel이라는 확고한 판로가 보장되어 있어서 일정한 수익성이 보장되고 투자 위험도 낮은 편으로 보인다.

  주: 이와는 별개로 한국임업진흥원 파라과이 법인(KOFPI Paraguay S.A.)이 남미 산림투자 진출 교두보 마련을 목적으로 2013년에 파라과이에 진출하여 1,281ha의 유칼립투스 시험조림사업을 진행 중이다. 법인은 시험조림사업을 통해 조림 및 무육관리 데이터를 구축하고 국내 기업의 남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산림투자, 새로운 기회


산림투자는 초기 소요 자본 규모가 크고 자금 회수 기간이 상대적으로 길어서 투자 결정이 어려운 편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앞서 소개한 남미 파라과이에서 여러 투자자가 참여하는 독일 회사 모델은 우리에게도 참고할만한 점이 많다. 또한 Paracel의 6년 벌기령의 10만ha 외부 조림 프로젝트는 ESG와 연계해 국내 기업 또는 자본이 참여해서 활용할 만한 유리한 기회일 것이다.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저자의 책임하에 작성된 것으로서 저자가 속한 기관의 공식 입장이나 견해가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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