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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의약품 시장동향
- 상품DB
- 프랑스
- 파리무역관 곽미성
- 2024-07-14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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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량에 비해 공급망 취약해 품절 의약품 증가
재고부족 심화로 對한국 수입액 증가 추세
면역력 강화 보조식품, 대체 의약품 수요 증가
상품명 및 HS코드
- HS코드: 3004.90
- 상품명: 항결핵제, 구충제, 항암제 등의 의약품. 혼합한 것인지에 상관없으며 치료용이나 예방용의 것으로서 일정한 투여량으로 한 것(피부 투여의 형식을 취한 것을 포함한다)과 소매용 모양이나 포장을 한 것
시장동향
2023년 기준 프랑스의 소비자 헬스 케어 시장 규모는 약 49억6700만 유로이며, 향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의사 처방전이 필요 없는 일반의약품(OTC) 시장 규모가 28억2380만 유로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다. 그다음으로 비타민 등 건강보조제(17억4450만 유로)시장, 허브 및 식물성 보조제(11억4430만 유로), 다이어트 및 웰빙 제품(2억1410만 유로) 등 순으로 집계됐다.
<프랑스 소비자 건강 상품 시장 규모 동향 및 전망>
(단위: € 백만)
주: 2024년 이후는 예상치
[자료: Euromonitor]
프랑스의 의약품 수요는 2023년에도 계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의약품 공급망은 여전히 취약한 편이다. 프랑스 국립의약품안전청(ANSM)은 2023년 연간 5000여 개의 의약품이 ‘품절’ 혹은 ‘품절 위험’으로 분류됐다고 발표했다. 2022년에는 3761개, 2021년에는 2160개의 의약품이 포함된 것으로 볼 때,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프랑스 품절 혹은 품절위험 의약품 수>
(단위: 개)
[자료: 프랑스 국립의약품안전청(ANSM)]
이러한 재고 부족 사태가 처음 발생한 것은 코로나19 직후였다. 팬데믹 기간 백신 등의 예방조치에 따라 수요 감소에 직면해 줄였던 의약품 생산량이 팬데믹 이후 이전의 생산 수준으로 돌아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고, 이후 발생한 러-우 사태가 원자재 가격의 인플레이션을 가중시켜 생산 손실을 초래했기 때문이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재고 부족 사태의 원인은 국가차원의 의약품 생산능력 약화, 제조기업의 소수 집중화, 원자재 조달의 어려움, 국가 규제, 인플레이션 등으로 분석된다. 특히 프랑스 국내 인구의 고령화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소아 전문 의약품 부족으로 어린이와 청소년 건강이 위험에 처할 수 있어 심각한 위기로 보도되고 있다. 2022~2023년 겨울에는 특히 코로나19와 기관지염 등이 조합된 ‘트리플 인플루엔자’가 유행했고, 이에 기침, 감기, 알레르기에 대한 진통제 및 치료제의 수요가 높았으나, 관련 의약품 및 진통제의 심각한 재고부족 사태를 경험하기도 했다.
이에 지난 2024년 2월, 프랑스 정부는 필수 의약품 가용성 보장을 위한 로드맵(2024~2027년)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에서 정부는 약 450여 개의 ‘필수 의약품’을 지정, 매해 업데이트 하며 모니터링을 강화해 갈 계획을 발표했고, 필수 의약품 제조 시설의 국외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생산을 중단해야 할 경우, 기업에 제조시설 인수 등의 대안 제시 의무를 부여했다. 또한, 파리 공공병원지원센터에 의약품 긴장과 부족을 예측하고 관리하기 위한 조정 역할을 부여하면서, 환자의 치료를 보장하기 위해 시판 허가를 받지 않은 의약품(병원용 특수 의약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주재국 수입동향 및 대한 수입규모
HS코드 3004.90 기준, 2023년 프랑스의 의약품 수입액은 총 131억6506만 달러로, 전년 대비 10.5%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프랑스의 주 수입 대상국은 독일, 네덜란드, 아일랜드, 벨기에 등의 유럽 주변 국가이며, 10위권 내 유럽 역외 국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프랑스의 36번째 수입 대상국으로 점유율은 크지 않지만, 2023년 기준 724만 달러의 수입액으로 전년 대비 289.2%가 증가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프랑스 국내 의약품 재고 부족이 심화되면서, 다양한 수입처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항암제 바이오시밀러 등의 분야에서 프랑스 직판영역을 확대 중에 있어, 향후 프랑스로의 수출액이 계속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1~2023년 프랑스 의약품(HS코드 3004.90) 수입현황>
(단위: US$ 천, %)
순위
국가
2021
2022
2023
점유율
증감률
전체
12,724,489
11,915,115
13,165,061
100.0
10.5
1
독일
3,006,717
2,404,753
2,802,147
21.3
16.5
2
네덜란드
1,496,961
1,753,172
1,875,513
14.2
7.0
3
아일랜드
1,453,120
1,160,603
1,418,308
10.8
22.2
4
벨기에
1,314,558
1,423,574
1,326,701
10.1
-6.8
5
이탈리아
867,618
757,729
838,417
6.4
10.7
6
스위스
731,807
749,166
748,291
5.7
-0.1
7
스페인
618,808
586,088
687,650
5.2
17.3
8
스웨덴
496,979
396,173
480,577
3.7
21.3
9
영국
406,705
353,218
361,562
2.7
2.4
10
덴마크
450,281
416,583
358,271
2.7
-14.0
36
한국
1,787
1,860
7,240
0.1
289.2
[자료: GTA 2024.6.]
경쟁동향
현재 프랑스의 소비자 헬스케어 시장의 기업 점유율을 보면, 프랑스 사노피(Sanofi)와 독일의 머크(Merck Medication)가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그다음으로 주로 식물성 대체 의약품을 제조하는 프랑스의 아르코파르마(Arkopharma)가 따르고 있다.
약품 브랜드별로 보면, 사노피의 진통제인 돌리프란(Doliprane)과 건강보조제 브랜드인 비온(Bion)이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고, 10위 권 내 주요 약품 브랜드를 보면, 진통제와 감기약, 소화제, 금연보조제 등이 치열하게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 주요 의약품 생산시설 현황>
주: 약품이름, 괄호안은 제조사 명
[자료: Le figaro]
유통구조
프랑스의 소비자 헬스케어 시장에서는 여전히 오프라인 판매가 온라인보다 우세한 상황이다. 프랑스 의약품 관련 법률에 따라 이부프로펜 성분 및 특정 기침/감기약 등은 약국 이외의 다른 채널에서 판매가 금지돼 있다. 프랑스의 일반 의약품 대부분은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의사 부족과 진료 예약의 어려움 등으로 약사의 조언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그럼에도 소매 이커머스와의 경쟁은 증가하는 추세이며, 특히 일반 의약품 카테고리를 벗어나는 비타민, 식품 보조제 등의 온라인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또한, 아마존 등의 온라인 채널에서 구독 옵션 등을 제공하며 점유율을 높여가는 추세다.
프랑스의 오프라인 채널 유통 점유율은 89.8%이고, 이커머스 점유율은 10.2%로 조사됐으나 점점 증가하고 있다. 오프라인 채널의 11.1%를 대형 마트 등의 식품 판매 채널로 나타났고, 76.5%는 약국 등 헬스케어 전문 유통점으로 조사됐다.
관세율 및 인증
한-EU FTA 협정에 따라 관세는 부과되지 않는다.
프랑스에서 의약품의 제조, 수입, 수출 및 도매 유통과 전문의약품의 사용은 매우 엄격한 틀 안에서 수행되고 있다. 시판 허가는 EU 역내의 제조업체와 수입자가 국가 관할 당국에서 허가를 받게 돼있다. 유럽 기관인 유럽의약품청(EMA)에서 절차에 따라 부여하거나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전청(ANSM)에서 부여한다.
또한, EU 시장에 유통되는 모든 의약품은 유럽의 의약품 품질관리기준인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의 조건을 준수해야 한다.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로 들어가면 확인할 수 있다.
링크: 유럽의약품청(EMA) 홈페이지
시사점
EU는 2023년 4월 26일, 의약품에 대한 접근을 확대하고 가격을 낮추는 ‘중요 의약품법(Critical Medicines Acts)’ 추진을 발표했고, 5월 2일에는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 19개 EU 회원국들이 EU 집행위원회에 주요의약품 공급망을 모니터링해 중국산 의약품 의존도를 낮추는 방안을 요구한 바 있다. 반도체 등 전자부품에 이어, 의약품 산업에 있어서도 해외 의존도를 낮추고 보건 안보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EU 차원의 움직임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정부 또한 의약품 공급망 재편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며 서두르는 분위기다. 다만, 약품 제조에 필수적인 원료의약품의 해외의존도가 큰 만큼, 빠른 시간에 목표를 이루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의약품 부족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면역력 강화를 위한 프랑스 소비자들의 건강보조식품과 대체의약품 수요 당분간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은, 이러한 프랑스 시장의 상황을 이해하고, 현지 소비자 수요가 높은 제품을 위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자료: 프랑스 국가의약품 안전청(ANSM), GTA, 일간지 Le Figaro, L’usine nouvelle, Le Monde, Les echos, KOTRA 파리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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