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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농업 협력 강화로 이어지는 한-카타르 경제 협력
  • 트렌드
  • 카타르
  • 도하무역관 조지훈
  • 2024-11-11
  • 출처 : KOTRA

한-카타르 스마트팜 MOU 후속조치 본격화로 현지화 및 기술 교류 가속화

KSP 사업으로 이어진 한-카타르 스마트 농업 협력

개요


고온, 습도, 모래 토양이 특징인 카타르의 극한 기후는 전통적인 농업에 상당한 걸림돌이 된다. 특히 2017년 주변 GCC 국가들로부터의 단교는 농산물 수입의존도가 높던 카타르에 큰 위기로 작용한 바 있다.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카타르 정부와 민간 부문 모두 연구 개발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자치행정부(Ministry of Municipality), 카타르 대학교(Qatar University), 하사드 푸드(Hassad Food)와 같은 주요 기관들이 이러한 노력의 최전선에 있다. 또한 아그리코(AGRICO), 카트파(QATFA), 나바티(NABATI), 발라드나(Baladna)와 같은 민간 농장도 자체적인 연구 개발을 수행하고 있어 민간 부문도 단순 비즈니스를 넘어 카타르 농업 분야의 자립을 위해 당국만큼이나 큰 노력을 보이고 있다. 


또한 카타르는 현지 농부들의 높은 생산 비용을 상쇄하기 위한 정부의 보조금 지급, 현지에서 재배된 채소와 과일의 마케팅을 간소화하는 프로그램 등과 같은 다양한 정책을 시행해 오고 있다. 소규모 농장주 보호를 위해 정부는 자체적으로 농산물의 일일 가격 고정과 자국산 농산물의 수출을 제한해 소비자들이 현지 상품에 우선적으로 접근할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카타르는 스마트 팜 분야의 글로벌 리더들과 파트너십을 모색해 왔으며 한국이 핵심 협력 국가로 부상했다. 2019년 카타르 국왕의 방한을 계기로 양국 간 스마트팜 협력에 대한 MOU를 체결 후 카타르 기후 문제에 맞춘 첨단 기술과 농업 방식을 도입하며 전문 지식 제공 중심으로 협력이 이루어졌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협력 추진이 이후 다소 지연됐으며, 다시금 2023년 10월 윤석열 대통령의 카타르 방문 기간 정상회담을 통해 MOU를 개정해 협력 사항을 보다 구체화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한국과의 협력


<2023년 윤석열 대통령 카타르 국빈 방문>

[자료: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023년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를 국빈 방문해 양국의 협력 분야를 확대하기 위한 논의를 했다. 기존 건설 및 에너지 중심 협력을 넘어 첨단 기술, 스마트 시티, 디지털 경제 분야에 대해 양국 간의 협력점 모색, 한국 기업의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과 에너지 부문 협력 강화를 논의했으며, 카타르 투자청과는 한국 기업의 중동 진출 지원과 투자 확대 방안을 협의했다. 이에 따라 양국 간 스마트 농업, 건설 첨단기술, 국가 공간정보, 중소벤처 분야,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 부문 총 5건의 MOU가 체결돼 양국은 경제적 협력을 넘어서 아니라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관계를 재정립했다.


<2023년 10월 한-카타르 경제 협력 MOU 체결 내용>

MOU 체결분야

내용

스마트 농업 협력

2019년 체결된 기존 MOU의 개정본으로 원활한 이행과 구체적 성과 창출을 위해 공동위원회 설립 및 회의 정례화를 포함. 한국의 첨단 농업 기술을 활용해 카타르의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농업 시스템 구축을 목표

건설·건축 분야 첨단기술 협력

미래형 건설 공법 및 지속 가능한 건설·유지 보수 기술 분야에서 협력 강화. 이를 통해 한국의 첨단 건설 기술을 카타르의 대규모 프로젝트에 적용하고, 양국의 건설 기술력 향상과 지속 가능성 강화에 기여

국가 공간정보 협력

내비게이션, 온라인 지도 제작 등에 활용되는 국가 공간정보 분야에서의 정책 교류, 공동 학술연구, 기술 협력을 목표로 함. 첨단 정보기술과 결합해 여러 방면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가능성 모색

중소벤처 분야 협력

중소벤처기업 간 교류 확대 및 상호 진출을 위해 정책대화 메커니즘 구축, 협력사업 발굴, 양국의 중소벤처기업 진출 촉진을 포함. 이를 통해 양국 간 상호 보완적 관계 형성과 중소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무역투자촉진 프레임워크

공급망, 디지털, 그린, 보건, 중소기업 등 신 통상 분야를 포함해 통상 협력 다각화를 목표로 함. 양국 산업통상 부처 장관 간 협의체로서 통상 분야 협력을 확대, 경제 협력 체계 강화

[자료: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MOU 서명식에서는 5건의 MOU 외에도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등 계기를 통해 총 13개의 추가 문건이 체결돼 양국 간 경제, 산업 협력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를 반영했다. 정부는 당시 "이번에 체결되는 MOU들이 구체적인 프로젝트와 사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련 부처, 기관, 카타르 정부와 적극 협의해 함께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힌 바 있어 이에 대한 후속 조치가 부지런하게 일어나고 있다. 


<2023년 한-카타르 스마트팜 협력 MOU 체결식>


[자료: 농림축산식품부]


2023년에 개정된 한-카타르 스마트 농업 MOU는 기존 연구·개발 협력에 더해 스마트 농업 기술단지 조성, 재배 실증 프로젝트, 전문 인력 양성 및 교류 프로그램 등을 포함해 보다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목표로 구체화됐다. 특히, 이번 개정안은 협력 이행을 보다 체계적으로 지원하고자 국장급 실무 공동 위원회를 설립해 정기적인 협력 점검과 성과 도출을 계획했다. MOU를 통해 카타르가 추진 중인 국가 식량 안보 전략과 사막 기후를 극복하고 채소 자급률을 70%까지 높이려는 카타르의 목표에 기여할 수 있는 중요한 협력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이러한 배경은 한국 스마트팜 기업들이 카타르 시장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2023년 한-카타르 비즈니스 포럼 MOU 체결식>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스마트 농업 지식공유사업 (KSP) 설명회>



[자료: KOTRA 도하 무역관]


2023년 10월, 대통령 국빈 방문 간 개최됐던 비즈니스 포럼 간, 양국의 여러 민간·공기업들 또한 스마트 농업 촉진을 위한 양해 각서(MOU)를 체결했다. 그중 주목할 만한 건은 AGRICO(카타르)와 POMIT, 농심(한국) 간의 파트너쉽 체결이다. 양국 기업들은 오랫동안 스마트 팜 사업에 대해 논의하고 있던 와중 지난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사업 개시에 합의했다. 또한 윤석열 대통령과 카타르 타밈 국왕이 만난 정상회담 이후 경제 외교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대한민국 경제 발전 경험을 토대로 한 협력국 맞춤형 정책 자문 제공 프로그램인 지식공유사업(KSP, Knowledge Sharing Program)을 진행했다. 


<KSP 중간 보고회 방한 연수>

지난달 29일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방문한 카타르 방한단이  빅데이터센터에서 관계자의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지난달 27일 대한민국을 방문한 카타르 방한단이 한국 스마트팜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기업 간담회를 갖는 모습.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제공

[자료: KOTRA]


2024년 5월 26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된 KSP 중간보고회 및 방한 연수는 카타르 자치행정부, 카타르개발은행(QDB), 그리고 Hassad Food(카타르 농업분야 투자 전문기관)의 고위 관계자들이 방한해 스마트팜 혁신밸리, 농촌진흥청, 스마트팜 수출기업 등을 방문해 한국의 농업 기술을 심층 분석했다. 특히, 사막 기후에서도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한국의 스마트 농업 기술과 이를 카타르 환경에 맞춰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양한 농업 기술을 관찰, 한국의 주요 스마트팜 기업들의 쇼케이스에 참가해 식량 자급률을 높이고 기후 조건에 적합한 농업 기술을 도입하기 위해 한국의 첨단 스마트팜 모델을 직접 검토했다. 양국은 공동으로 스마트팜 기술단지 조성과 관련 인프라 구축을 논의 중이며, 스마트팜 모델이 카타르의 국가 식량 안보 전략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로드맵을 마련할 예정이다. 


시사점


이번 한-카타르 스마트팜 협력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카타르의 식량 자급률 개선이라는 목표를 위해 양국이 경제적 협력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로 격상 중이라는 의미가 있다. 카타르 유관 산업 실무팀의 방한을 통해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구체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위해 양국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특히, 이번 협력은 한국의 스마트팜 기술이 중동의 특수한 기후 조건에서 활용 가능성을 입증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한국 농업 기술의 더 넓은 시장 진출 기회를 창출함과 동시에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또한, 카타르의 식량 안보 전략을 지원할 뿐 아니라, 중동 내 한국 스마트팜 기업들의 진출을 가속할 기회도 제공해 양국의 경제적 상호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더 많은 기업이 카타르 시장의 문을 두드려 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대통령실, 대한민국 정책 브리핑, 농림축산식품부, KOTRA 도하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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