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에콰도르인들의 대안적 이동 수단, 소형 e-모빌리티
  • 트렌드
  • 에콰도르
  • 키토무역관 정지웅
  • 2024-08-29
  • 출처 : KOTRA

교통 혼잡 해소를 위한 대체 이동 수단의 부상

품질과 보증, AS 서비스 강점을 지닌 우리 기업의 진출 가능성 높아

에콰도르 정부는 국가 재정 개선을 위해 2024년 7월 1일부터 연료 보조금 철폐를 발표하며 휘발유 가격이 인상다. 이에 따라 연료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친환경 교통수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뿐만 아니라 소형 e-모빌리티(전기 스쿠터, 킥보드 등) 시장 전망도 밝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에콰도르 내 동향을 알아본다.


심각한 교통체증으로 몸살 중인 에콰도르


에콰도르에는 한국과 같이 버스 환승, 지하철 등 대중교통 체계가 잘 잡혀 있지 않아 개인 이동 수단(자동차, 오토바이)에 의존을 많이 하는 편이다. 에콰도르키토교통국(AMT, Agencia Metropolitana de Tránsito)에 따르면, 교통 체증으로 인해 에콰도르인들이 도로에서 소비하는 시간은 2021년 63시간에서 2022년 70시간으로 11.1% 증가했다. 특히 수도 키토 내 여러 도로가 교차하는 주요 10개 도로에는 보통 20분이 소요될 거리가 1시간 반 이상 소요되기도 한다.


이 같은 심한 교통체증으로 인해 에콰도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들은 대체 이동 수단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자전거 및 킥보드 대여 사업, 자전거 도로 구축 등을 시행한 바 있다. 운영상 문제와 재정 부족으로 정부 차원 프로젝트는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은 실정이지만, 개인 구매를 통한 대체 이동 수단으로서의 시장 전망은 밝다고 판단된다.

 

차량 이용을 줄이기 위한 키토 시의 노력


에콰도르 수도 키토는 우리나라의 차량 5부제와 유사한 피코이플라카(Pico y Placa)를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다. 피코이플라카는 차량을 번호의 끝자리로 구분 러시아워인 출퇴근 시간대에 통행을 제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동시에 자전거 도로 건설, 자전거 및 킥보드 대여 등 대체 이동 수단의 사용을 장려하는 사업들도 함께 시행했다.


수도 키토에서는 2012년에 시작된 비씨큐(BiciQ) 프로젝트가 코로나로 인해 중단다가, 2023년에 재개비씨큐 프로젝트는 키토 시에서 운영하는 공공 자전거 공유 시스템이다. 도시 내 교통 혼잡을 줄이고, 대기 오염을 개선하며 지속가능한 교통 수단을 장려하기 위해 도입됐다. 키토 시의 여러 지점에 설치된 자전거 대여소에서 자전거를 빌리고 반납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사용자는 스마트카드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자전거를 쉽게 대여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는 키토 시민들과 방문객들이 저렴하고 환경친화적인 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해 도시 내에서 자전거 이용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시 북쪽에 6개 정거장, 5km 노선과 200대의 자전거가 배치. 코로나 이전에는 사용 시작을 위해 웹사이트에서 신분증 사진을 포함해 신청 양식을 작성해야 했으나, 이후 QR 코드를 이용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

 

전동 킥보드의 경우 2019년에 키토 상공회의소와 민간 기업이 제휴 대여 사업을 시작한 있다. 사용 시작 비용은 0.50달러, 1분당 사용료는 0.05달러이다. 지불은 서비스센터나 사전 등록된 앱을 통해 진행했었다.

 

<키토의 전동킥보드 대여 사업>

[자료: Moveo 홈페이지]

 

에콰도르의 e-모빌리티 수입 동향


HS 코드 871160은 스쿠터, 전동 킥보드,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 삼륜차 등이 해당된다. HS 코드 871160 품목 수입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꾸준히 늘었으며, 20245월까지 수입액은 583만 달러를 기록했다.


<스쿠터전동 킥보드전기 자전거전기 오토바이삼륜차 등(HS Code 871160) 품목 수입 현황(2021~2024.5)>

(단위: US$)

[자료: Sicex, 2024.8.]

 

2023 수입액의 94% 저렴한 가격의 중국산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한국산 제품은 1 달러 정도로 아직까진 소규모로 수입되고 있다.

 

<국가별 2023HS 코드 871160 제품 수입액 동향>

(단위: US$, %)

순위

국가 및 지역

2023년 수입액

비율

1

중국

19,700,166

94.29

2

대만

668,485

3.20

3

미국

229,277

1.10

4

독일

79,487

0.38

5

스페인

73,082

0.35

6

이탈리아

51,221

0.25

7

체코

41,827

0.20

8

홍콩

22,233

0.11

9

한국

12,450

0.06

10

콜롬비아

10,506

0.05

11

기타

3,777

0.02

총계

20,892,511

100.0

[자료: Sicex, 2024.8.]


수입 세부 품목을 살펴보면, 2021년과 2024년에는 스쿠터(전동 킥보드 포함) 가장 비중으로 수입되고 있으며 전기 자전거가 뒤를 잇고 있다.

 

<HS 코드 871160 품목 세부 내역 (2021~2024 5월까지)>

(단위: US$)

[자료: Sicex]


에콰도르 내 e-모빌리티 주요 제품들


2023년에는 에콰도르의 256 기업이 e-모빌리티 제품을 수입했으며, 에콰도르에 주로 유통되는 제품들은 중국산이.


<에콰도르 내 유통되는 주요 e-모빌리티 제품 현황>

(단위: US$)

브랜드

종류 및 모터 사양

가격

사진

AIMA

전기 오토바이

(1,000~2000W)

평균 1,270

전기 스쿠터

(1,000W)

평균 1,000

Ranger

전기 자전거

(170W, 최대 속도

19km/)

평균 500

Tekno

전기 오토바이

(800~ 3,000W)

평균 1,200

 

삼륜차

(1,200W, 최대 속도

50km/)

1,590

전기 스쿠터

(500W, 최대 속도

35km/)

492

전기 자전거

(250W, 최대 속도

25km/)

599

 

Lamborbini

전기 스쿠터

(500~ 1000W)

평균 600

 

삼륜차

(1,000W)

1,300

전동킥보드

(350W, 최대 속도

25km/)

300

[자료: Ferrisariato, Ranger, Mercado Libre]


e-모빌리티 관련 뚜렷한 규제는 아직까지 없어


현재 에콰도르 내 e-모빌리티와 관련된 뚜렷한 법적 규제는 없다. 2022년에 에콰도르 교통공공사업부(MTOP, Ministerio de Transporte y Obras Publicas) "에콰도르의 사이클 매뉴얼인프라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Manual de ciclo – infraestructura y micro movilidad para Ecuador)"를 발간한 바 있으나, 이는 전통적인 자전거나 킥보드에 대한 사용 지침서다.


한편, 툴칸(Tulcan), 이바라(Ibarra) 같은 에콰도르 북부의 일부 지방자치단체와 쿠엥카(Cuenca), 과야킬(Guayaquil) 같은 주요 도시들은 마이크로 모빌리티의 사용을 장려하고 도로 사용, 속도 제한, 개인용 보호장치 착용 등의 지침 등과 관련된 지자체 조례가 있다.

 

관계자 인터뷰


KOTRA 키토 무역관은 에콰도르 시장에 e-모빌리티 제품을 도입한 선구자 하나인 스마트모빌리티(Smart Mobility Cia. Ltd) 총책임자인 안드레스 메시아스(Andrés Mesias) 인터뷰를 진행했. 메시아스 씨 따르면 에콰도르의 e-모빌리티 시장은 크게  가지 특징이 있었다. 


첫 번째는운전면허증 없이도 누구나 전동 킥보드나 자전거를 사용할 수 있, 대중교통을 대체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번째는 자동차보다 매우 저렴하며, 연료비를 절약 가능한 (주요 수요층의 소득 범위는 460~1000달러 사이)이라고 강조했다에콰도르 신차 구매 비용은 높은 관세로 인해 매우 비싼 편이다. 또한, 에콰도르는 1kWh 전기 요금이 평균 9센트로 휘발유나 경유에 비해 저렴한 편이다. 최근 정부의 유류 보조금 개혁으로 연료비 부담이 늘어나는 가운데, 전기를 이용한 e-모빌리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 번째로는 다양한 지형을 가진 에콰도르 지역에 따른 맞춤 공략에 대해 설명했다. 에콰도르는 지역에 따라 다양한 지형을 가지고 있다. 해안 도시는 평지임에도 불구하고 장거리를 이동해야 하는 수요가 많기에 전력 용량과 배터리 수명을 갖춘 스쿠터나 전기 오토바이 제품이 필요하다. 반면, 수도 키토와 같은 고산지대의 경우에는 도심 교통체증을 피하기 위한 수단 또는 가파른 지형을 대비해 휴대가 간편하고 이동이 용이한 전기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제품이 요구된다. 참고로, 자전거 도로 인프라가 형성된 주요 도시에는 쿠엔카(Cuenca), 만타(Manta), 이바라(Ibarra)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안드레스는 음식 배달온라인 쇼핑 딜리버리 회사 등에 e-모빌리티 제품을 공급하는 것도 다른 유망 대안이 있다고 부언했다.

 

수입 관세


e-모빌리티에 대한 수입 관세는 0%이며, 특별소비세(ICE) 또한 면제된다. 다만 부가가치세 15%는 납부해야 한다. 또한, 페달 전기 자전거(EPAC, Electronically Power Assisted Cycle) 수입을 위해서는 에콰도르기술표준원(INEN)의 RTE INEN 136, RTE INEN 046의 기술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사점


현재 에콰도르에는 저렴한 중국 제품의 시장점유율이 높지만 품질, 보증, AS 서비스를 갖춘 한국산 제품의 시장 진출 가능성도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아가 유지 및 수리 기술과 부품, 배터리 등의 인프라 수요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산 제품의 경우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판매되는 것들이 대부분으로, 대체로 AS 서비스가 없기 때문이다.


한국 제품은 잔고장이 적고, 특히 가격 대비 품질이 우수하다는 긍정적 인식이 에콰도르 내에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기아(Kia)가 친환경 자동차 부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따라서 우리 기업의 프리미엄 제품도 공략해 볼 만하다.


또한, 에콰도르인들은 자전거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주요 도시에서는 주말에 자동차 도로를 통제해 자전거의 날을 지정하는 등 자전거를 타고 스포츠를 즐기는 에콰도르인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더불어 쿠엔카, 만타, 이바라 등 주요 도시에 잘 구비된 자전거 도로 인프라를 활용해 전기 자전거 제품 진출도 유망하다고 판단된다.


마지막으로, 현재 에콰도르에는 e-모빌리티와 관련된 법적 규제가 아직 미비하지만 향후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안전의 중요성도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우리 기업이 헬멧, 장갑, 보호대, 보호 조끼 등의 안전장치와 관련된 시장을 공략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자료: Sicex, 에콰도르키토교통국(AMT), 스마트모빌리티 회사 총책임자 인터뷰 자료, 현지 일간지(El Comercio, El Universo, Primicias, El Telegrafo, La Hora),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에콰도르인들의 대안적 이동 수단, 소형 e-모빌리티)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