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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확대일로에 있는 식물공장
  • 트렌드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조은진
  • 2016-08-22
  • 출처 : KOTRA
Keyword #식물공장

 

일본, 확대일로에 있는 식물공장

- 올해부터 농지에 식물공장 설립 전면 허용 -

- 자동차부품 기업부터 도시가스 기업까지, 농업 진출 활발 -

- 식물공장도 수출산업화 -

     

     

     

□ 식물공장이란?

     

 ○ 식물공장이란 빛과 물, 온도, 습도 등을 첨단기술로 관리해 농산물을 재배하는 시설

  - 좁은 의미로는 콘크리트로 완전 밀폐된 환경에서 LED 등 인공조명으로 식물을 재배하는 시설을 말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비닐하우스나 유리로 된 온실 재배도 포함

     

 ○ 안전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어 주목

  - 일본에서는 1970년대부터 식물공장에 대한 연구가 시작돼 1980년대 여명기, 1990년대 확대기에 걸쳐 2009년 이후 제3차 붐이 불고 있음.

  - 식물공장의 장점으로는 계절이나 한파 등 날씨에 좌우되지 않고 1년 내내 야채 등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약 없이도 재배가 가능하다는 점이 꼽힘.

  - 또한, 첨단 IT 기술을 활용, 보다 적은 인력으로 공장처럼 식물을 생산함으로써 현재의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

  - 반면, 초기 투자비용이 많이 들고 운영비용이 노지 재배보다 약 2배 높다는 단점이 있음.

     

□ 확대일로에 있는 일본 식물공장

     

 ○ 일본 식물공장 수는 매년 꾸준히 증가 중

  - 일본시설원예협회에 따르면, 좁은 의미의 식물공장은 2011년 64개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185개까지 증가, 4년 전에 비해 약 3배 확대됨.   

     

 ○ 일본 식물공장 시장, 2020년 147억 엔까지 확대 예상

  - 시장 조사기관 후지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기업의 농업 비즈니스 진출 수요 및 해외 수요 증가를 배경으로 일본 식물공장 시장은 2015년 80억 엔에서 2020년 147억 엔으로 약 84% 확대 전망

     

□ 식물공장 활성화에 적극적인 일본 정부

     

 ○ 일본 정부는 2009년부터 식물공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

  - 특히 2009년 농업진흥지역정비법 개정으로, 농업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도 최장 50년간 농지 차용을 가능하게 하면서, 기업의 농업 진출의 물꼬를 트고 대형 식물공장 확대 계기를 마련

  - 또한, 2009년에는 농업과 상업 제휴의 상징으로 식물공장 관련 약 147억 엔에 달하는 거액의 예산이 편성돼, 식물공장을 도입하려는 농업 생산법인, 기업 등에 보조금 등으로 지급됨.

  - 이후 2015년까지 총 500억 엔의 보조금이 투입된 것으로 나타남.

     

 ○ 한편, 올해부터는 농업진흥지역정비법을 수정해 농지에 식물공장 건설이 가능하다는 것을 명시함으로써, 식물공장 운영비용을 낮추고 기업의 농업 진출을 더욱 촉진할 계획

  - 기존에는 농지에 식물공장 건설이 가능하다는 것이 명문화 돼 있지 않아, 땅값이 비싼 주거 및 공업지역에 세워지는 경우가 많았음.

  - 또한, 기존에는 지자체가 건설 여부의 판단 권한을 가지고 있어, 기업의 진출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

  - 이 조치를 통해 일본 정부는 후쿠야마현 면적에 필적하는 전국의 휴경지 활용 촉진도 노리고 있음.     

     

□ 자동차부품 기업부터 도시가스 기업까지, 농업으로 진출

     

 ○ 일본에서는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식물공장을 통해 농업에 진출하고 있음.

 

 ㅇ 일본가스, 가고시마현에서 양상추 등 생산 계획

  - 규슈 제2의 도시가스 회사인 일본가스는 액화천연가스(LNG)의 냉열을 이용한 인공조명 식물공장 사업에 진출

  - 가고시마현에 3억8000만 엔을 투자해 공장을 신설하고, 올해 12월부터 조업 개시 계획

  - 이 회사에 따르면, LNG를 기화할 때 발생하는 냉열을 통해 식물공장의 온도를 18~25도로 유지함으로써, 식물공장 운영비의 40% 정도 절감 가능

  - 이번 사업은 경제산업성의 ‘농·상공 제휴에 의한 글로벌 가치 사슬 구축사업’에 채택돼, 판로를 개척하면 보조금이 지급될 전망

 ㅇ 후지츠, IT 활용해 식물공장에서 꽃 재배

  - 일본 IT 기업인 후지츠는 생산과정을 기록할 수 있는 농업용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자제품 제조에서 축적한 품질관리 노하우를 활용해, 식물공장에서 국화 등 꽃의 시험재배를 올해 안에 개시할 계획

  - 또한, 금융기업 오릭스(オリックス)와 함께 5000㎡ 규모의 식물공장에서 푸른잎 채소 생산을 최근 개시. 향후 최적의 생육환경을 조성해 노지 재배에 비해 수확량을 늘리고, 노지 재배가 어려운 품종도 생산함으로써 매출 확대로 연결할 계획

 ㅇ 토요테츠(豊田工), 2018년부터 어린잎 채소 양산 계획

  - 도요타 자동차 계열 프레스 부품 기업인 토요테츠는 센서를 통해 온도, 이산화탄소 농도 등을 자동 조정, 재배와 수확시기를 공업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어린잎 채소를 양산할 계획이라고 6월 24일 발표

  - 이 회사는 2014년부터 도요타 시내의 독신자 기숙사를 개축해 식물공장을 시험 운영하고 있는데, 여기서 생산한 어린잎 채소를 백화점에 판매하는 등 실적도 쌓아 대형 공장에서 사업화를 결정하게 됨.

 ㅇ 2013년부터 식물공장을 운영해온 JEF 엔지니어링

  - 산업기계 및 에너지 기업인 JEF 엔지니어링은 홋카이도 식물공장에서 어린잎 채소와 토마토를 재배, 이토요카도 등에 판매하고 있음.

  - 특히 싱가포르에는 수출도 하고 있는데, 일본보다 가격이 두 배나 높아도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고 함.

  - 이 회사의 임원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조 공정의 엄격한 관리와 기술을 활용해 일본 농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었다"고 밝힘.

 ㅇ 히타치 캐피탈, 식물공장에서 딸기 생산 계획

  - 히타치 캐피탈은 내년 1월 딸기 수확을 목표로 오키나와현에 식물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5.7)

  - 더위에 강한 품종을 생산해 오키나와현 호텔에 납품하고, 동남아 등에 수출할 목표를 갖고 있으며, 딸기농장 관광 체험사업 진출도 고려하고 있음.

            자료원: 일본경제신문 및 각 사 홈페이지

                  

 ○ 식물공장도 수출산업화

  - 일본 종합상사 마루베니, 쇼와 전공, 치요다 화공은 지난 7월, LED 조명으로 야채를 재배하는 식물공장 해외 판매를 시작한다고 발표했으며, 3년간 20~25건 성약을 목표로 함.

  - 우선 푸른잎 채소를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중동지역이 주요 타깃으로, 아랍에미리트의 대기업과 제휴해 내년 1월에 두바이에서 식물공장을 설치할 계획

  - 마루베니가 해외 영업, 일본에서 식물공장을 운영해온 쇼와 전공이 식물공장 시스템을, 치요다 화공이 건설 시 자재 조달 및 관리를 담당할 계획

     

□ 시사점

     

 ○ 일본, 식물공장을 통한 농업의 6차 산업화 추진

  - 농촌 일손 부족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IT 등 첨단기술을 활용, 생산효율을 높인 식물공장을 통해 농업·제조업·서비스업을 융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6차 산업화가 진행 중

  - 농약을 쓰지 않아 안전하고, 과일의 당도가 높다는 점에서 싱가포르 등 동남아 및 중동에서 식물공장 야채 및 과일이 주목받고 있음.

     

 ○ 높은 운영비용 등 한계 극복이 과제

  - 요미우리 신문은 식물공장이 차세대 농업의 대명사로 불리고 있지만, 대부분의 식물공장은 높은 비용, 재배 및 경영 노하우 미숙, 노지 야채와 차별화 곤란 등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보도

  - 우리나라도 2011년부터 ‘도시농업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식물공장을 육성하기 시작했는데, 비용 절감 등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함.

  - 일본에서는 신장질환 환자를 위한 저칼륨 상추나 노지 재배가 어려운 품종 등에 특화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도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음.

     

     

자료원: 일본 경제신문, 농림수산성, 요미우리 신문 및 KOTRA 오사카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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