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성장하는 인스턴트커피 시장

- 전체 커피 산업에서 가장 큰 성장 추세를 보이는 인스턴트커피 -

- 커피 소비가 덜 익숙한 페루 문화가 시장 성장을 막는 장벽 -

□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페루 커피시장 현황

 ○ 페루 정부는 2009년부터 커피 생산사업에 꾸준히 투자를 진행하고 있음. 8월 넷째 주 금요일을 커피의 날로 지정하거나, 리마 내 미라플로레스 지역에서 다양한 커피를 소비자들이 직접 맛볼 수 있는 행사를 개최하기도 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는 중

  - 페루의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은 0.5㎏로 이는 라틴아메리카 국가들 중 제일 낮은 수치임. 좋은 품질을 지닌 페루 커피 생산의 95%는 북미나 유럽, 아시아 국가로 수출되고 있음.

  - 페루의 커피 생산량은 전 세계 커피 총 생산량의 2% 밖에 안 되지만, 페루는 유기농 커피시장에서 주도적인 위치를 점유하고 있음.

 ○ 페루 시장 내 커피 판매량은 2010년도 이후 계속해서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 2013년도 커피 농장에 퍼졌던 황녹병으로 시장 성장이 감소됐으나, 이후 페루 농림부의 대처로 인해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하지만 아직까지 관련 문제는 완벽하게 해결되지 않은 상태임.

페루 내 커피시장 판매량

                        (단위: 톤)

자료원: Euromonitor

 ○ 캡슐 커피의 경우, 시장 판매량이 매우 미미한 상태. 네슬레를 위시한 관련 기업들이 페루에 광고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개인용 전용기기의 비싼 가격이 시장의 확대를 막고 있음.

 ○ 스타벅스를 비롯해 하바나 카페, 카페 브릿 같은 다국적 카페들이 호텔이나 쇼핑몰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 중임.

□ 인스턴트커피 시장의 성장

 ○ 2015년 페루 인스턴트커피 시장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네슬레는 커피, 설탕, 우유가 포함된 스틱형 인스턴트커피를 페루 시장에 선보임. 아직까지 제품의 성공 사례는 없으나, 네슬레 측은 해당 제품이 시장에서 인기를 얻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는 상태임.

  - 네슬레의 경우, 겨울 동안 자사 제품을 이용한 커피를 교통량이 밀집된 거리에서 삼륜차를 이용해 한 잔에 1.5솔에 판매하는 전략을 통해 자사의 제품을 홍보하기도 함.

자료원: 네슬레 홈페이지

 ○ 전통적으로 커피가 아닌 차를 마셔온 페루의 문화는 커피 소비문화 확산에 장애물로 작용함. 관련 회사들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젊은 층에 자사의 제품을 어필하는데 주력하거나, 지역의 회사들과 제휴를 통해 친숙하게 다가가려고 시도하고 있음.

 ○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페루 커피시장의 규모는 2020년까지 연평균 3.8%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됨. 그 중 인스턴트커피 산업은 연평균 5.2%, 5년간 총 26.1%의 성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됨.

향후 5년간 페루 커피산업의 성장률 예측

                        (단위: %)

자료원: Euromonitor

 ○ 페루의 인스턴트커피 전체 수입국 중 한국은 8위임. 2015년도 연간 1만5000달러의 인스턴트커피를 리마로 수출하며 전년대비 4배의 수출량 증가를 보여줌. 2011년도 이후 꾸준한 수출량 증가를 보였으나, 2013년 수출량이 급감한 이후 다시 증가하는 추세임.

□ 시사점

 ○ 커피뿐만 아니라 온 음료 관련 시장은 꾸준히 성장세 속에 있음. 이러한 성장세 속에서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인스턴트커피 시장의 성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 예상됨.

  - 네슬레가 작년 새롭게 출시한 3 in 1 제품이 시장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귀추가 주목됨. 관련 상품이 페루에서 성공을 보인다면, 한국의 경쟁력 있는 인스턴트 믹스 커피류 제품들 또한 페루 시장 진출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

 ○ 차 마시는 문화가 주류인 페루 문화에서 아직까지 커피는 고급품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함. 관련 광고와 캠페인을 통해 커피의 친숙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것이 관련 시장의 확대를 가져오는데 도움이 될 것임.

 ○ 커피시장 성장에 있어서 불안전한 경제 상황은 잠재적인 위협요소로 작용함. 경제성장의 불안전한 요소들은 소비자들의 소비패턴을 바꾸는데 영향을 줄 것. 번거로운 원두커피나 기타 온 음료의 소비에서 간편하고 빠른 인스턴트커피 소비 증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 예측됨.

 ○ 2013년도 페루 커피시장에 큰 영향을 끼친 황녹병은 당국의 노력으로 인해 기세가 사그러들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완벽하게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아직까지 커피시장에 잠재적인 불안요소로 존재함.

자료원: Euromonitor, Adexdatatrade 및 KOTRA 리마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