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신세대, "게임 없인 못살아"

- 러시아·CIS 온라인게임 시장규모 13억6000만 달러로 영화산업 추월 -

- Free-to-play 방식 도입으로 MMO, 소셜게임 이용 확산 -

□ 러시아·CIS, 수입게임이 시장 인기 독점

 ㅇ 러시아 전문 포털사이트 운영자인 Mail.ru Group에 따르면 전 세계적인 게임산업의 성장세에 발맞춰 러시아·CIS지역(우크라이나 제외)의 온라인게임사업도 크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남.

  - 러시아·CIS지역의 2012년 온라인게임시장은 13억6000만 달러를 기록, 13억1000만 달러의 영화산업을 추월했음.

  - 러시아 게임산업 중 특히 온라인 게임분야의 영업 수익성이 전년 대비 22%로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한 데 반해, 영화는 10% 성장에 그침.

 ㅇ 러시아의 게임 전문회사 Nival 사장 Sergey Orlovsky씨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미 2010년 게임산업시장이 영화산업을 추월했으며, 2012년 러시아 전체 게임산업은 15억~2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된 것으로 분석함.

 ㅇ 러시아·CIS지역의 게임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인기게임의 90% 이상을 수입게임이 점유함. 주로 외국 게임사와 계약을 맺은 후 러시아 게임 계정 사이트를 통해 게임을 판매하나 불법다운로드 역시 활발하게 이루어져 정확한 게임 이용자 수를 파악하기 어려움.

러시아의 카테고리별 상위 인기 수입게임

자료원: 무역관 자체조사

 ㅇ 게임 종류별 이용행태를 살펴보면 온라인게임이 30%로 선두를 달리고, 다음으로 소셜게임 26%, 컴퓨터 게임 16% 순임.

자료원:Mail.ru Group

 ㅇ 러시아에서 가장 수익성이 큰 온라인게임 분야로는 MMO(Massive Multiplayer Online Game)을 꼽을 수 있으며, 2016년까지는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함. 러시아 게임시장의 주 판매원은 Mail.Ru, Innova Systems, Nival 등의 인터넷 사이트이며, 스마트폰 기반 체제인 Android 마켓플레이스, iOS 앱스토어 등을 통해 이뤄짐.

자료원: J’son &Partners Consulting

□ 트렌드 및 시사점

 ㅇ 러시아 MMO 게임 시장의 최근 동향을 보면 △ 독창적이고 새로운 방식의 게임 등장 △ Free-to-play 방식의 회원제 운영 및 브라우저 게임의 업그레이드 △ 단시간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인기 증가 △ 이용조건 일부를 제한하는 무료 게임의 확산에 따른 불법다운로드의 감소 등을 들 수 있음.

 ㅇ 소셜게임은 기존 PC 기반에서 모바일 기반으로의 전환이 이뤄지며, 다양한 기기(휴대전화, 플레이스테이션 등)을 위한 멀티디바이스 버전의 게임 개발, Free-to-play 방식 게임 수의 증가에 힘입어 이용이 확대됨.

 ㅇ 한편, 한국의 유명 온라인게임도 러시아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한국 온라인게임만 따로 판매하는 사이트들도 활발하게 운영됨. 러시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한국 온라인게임으로는 4Story, Karos, Tera-Online, Aion 등이 있음.

Gametarget 홈페이지 한국게임 소개 코너

자료원: http://gametarget.ru/feature/koreyskie/

 ㅇ 러시아는 중국·인도에 이은 소프트웨어 강국으로 소프트웨어 개발 인력이 풍부하고, 최근 인터넷서비스 인프라 확충 및 모바일기기의 확산 등으로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시장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함.

 ㅇ 러시아 북서지구의 비즈니스 허브인 상트페테르부르크는 Google, Alcatel-lucent 등 글로벌 IT기업 R &D센터 49개, 러시아 SW기업 본사의 60%가 소재하고 있어 게임산업 진출을 위한 거점지역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mail.ru, gametarget.ru, J'son & Partners Consulting, KOTRA 상트페테르부르크 무역관 자체조사 등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