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절전 속 별난 특수

- 방충, 살충제, 방범용품 등 예년보다 판매 급증 –

- 입욕제, 전기 타입 방충제는 인기 떨어져 –

□ 절전의 여름 들어간 일본

 ○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전력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7월 1일부로 도쿄전력, 동북전력 관내는 전력사용제한령이 발동됐음.

 ○ 전력 사용을 의무적으로 줄여야 하는 대기업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도 적극 참여할 것으로 요청

□ 절전 속 별난 특수

 ○ 에어컨 사용 줄이면서 방충제, 살충제 판매 급증

  - 일반 가정에서 절전을 위해 에어컨 사용을 줄이면서 창을 열어두는 횟수가 증가

  - 이에 따라 모기, 파리 등 여름철 벌레들이 집에 들어오는 것을 막거나 들어온 벌레들을 죽이기 위한 방충제, 살충제 등의 판매가 크게 증가함.

  - 도쿄 도내의 슈퍼인 ‘이나게야’의 6월 방충, 살충제의 판매는 예년보다 40% 증가했음.

  - 슈퍼 체인인 ‘서미트’도 전력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 4월부터 방충, 살충제가 팔리기 시작하면서 6월 판매액은 전년동월대비 40% 증가했음.

  - 한편 여성들을 타깃으로 한 아로마형 방충제의 판매도 급증하는데, 패션 잡화점인 ‘로프트’에서 판매하는 벌레가 싫어하는 향기 등의 실내용 아로마 상품(3000엔 전후)이 6월 전반 전년의 2.2배나 팔렸음.

 ○ 제습제 판매도 급증

  - 에어컨이나 전기식 제습기 사용을 줄이면서 의류를 습기로부터 지켜주는 제습제의 판매도 크게 증가함.

  -  또한 한 세탁소 체인이 시작한 의류보관 서비스도 5월 이후 이용객이 크게 증가함.

 ○ 방범용품 이례적 특수

  - 전력 사용을 줄이면서 도쿄 시내 네온사인이 꺼지고 가로등도 밝기를 줄이거나 하나 건너 하나씩 켜는 등 전체 도시가 매우 어두워졌음.

  - 이에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호신용 장비나 센서라이트 등의 판매가 크게 증가함.

  - 또한 밤에 에어컨을 켜고 자던 사람들도 에어컨을 끄고 창을 열어두고 자면서 관련 상품이 호조를 보임.

  - 홈센터인 슈퍼 비바홈은 4~6월 창의 상하에 붙여 일정 폭 이상 열리지 않는 장치의 판매가 한 세트에 2360엔으로 고가에도 작년보다 70% 증가했으며, 이온 리테루에서도 이와 같은 장치의 판매가 5, 6월 30~35% 증가했음.

 ○ 과실주, 과일 식초도 호조

  - 여름철 몸이 축나는 것을 막는 데 효과가 있는 과일 식초나 과실주를 담글 수 있는 병 등 관련 상품도 판매가 증가함.

  - 슈퍼 체인인 ‘서미트’에서는 과실주용 병 판매가 5월 작년 대비 50%, 과실주용 소주 판매가 10% 증가했음.

절전 속 일용 잡화 판매의 명암

자료원: 닛케이

□ 절전으로 고전하는 상품

 ○ 절전으로 의외의 특수를 누리는 상품도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상품도 있음.

  - 욕조 목욕을 즐기는 일본 사람들도 실내가 더워지면서 샤워로 대신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입욕제의 판매는 전년보다 줄고 있음.

  - 또한 방충제 중에서 전기를 이용하는 방충제는 예년보다 판매가 좋지 않음.

□ 시사점

 ○ 절전이 일본인의 생활 깊숙이 영향 미쳐

  - 전력사용 제한령의 의무 대상은 대기업이지만, 전 국민의 절전 의식이 높아지면서 일반 가정에까지도 영향을 미침.

 ○ 절전 특수 노려볼 만해

  - 절전으로 예상치 못한 상품의 판매가 증가함.

  - 방충, 살충제, 방범용품 분야에서 아이디어 상품이라면 승산 있을 듯

자료원: NHK, 닛케이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