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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가 디자인 강국이 된 비결은?
  • 트렌드
  • 덴마크
  • 코펜하겐무역관 권기남
  • 2010-09-30
  • 출처 : KOTRA

 

덴마크가 디자인 강국이  비결은?

-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을 선도하는 덴마크 기업들 -

- 기능주의가 가구, 산업 디자인분야 경쟁력 높여 -

 

 

 

 개요

 

 ○ 단순함과 실용성을 겸비한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21세기 디자인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음.

 

 ○ 덴마크 기능주의가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에 중요한 역할을 했는데, 건축과 산업 디자인에서 사물이나 건물의 본래 목적에 치중해 디자인하는 것을 의미함. 기능주의에서는 디자이너가 사물을 관찰하고 그 기능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의 문제와 관찰된 기능을 단순하고 최소화된 형식으로 표현하는 것을 중요시함.

 

 ○ 이에 따라 단순하고 선형적인 디자인이 주류를 이루고 기능과 사용자의 측면을 재치 있게 표현한 작품들이 많았음. 덴마크에서는 1960년대부터 이러한 기능주의가 인기를 끌었음.

 

 덴마크의 대표적인 디자인 기업들

 

Arne Jacobsen

자료원 : Fritz Hansen

 

 ○ 덴마크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가구디자이너들이 있는데, 그 중 Arne Jacobsen이 덴마크의 가구디자인을 대표함.

  - 1950대 말 호텔 프로젝트를 위한 가구로 현재까지도 유명한 Egg, Swan 등을 디자인했음.

 

Bang & Olufsen

자료원 : B&O

 

 ○ 뱅앤울롭슨(Bang & Olufsen)은 80년의 전통을 지닌 덴마크의 혁신적 장인 기업으로 손꼽히고 있음.

 

 ○ 뱅앤울롭슨은 제품의 설계부터 생산, 조립, 보관까지 모두 덴마크에 있는 본사에서 이뤄짐. 비싼 덴마크의 노동력을 이용해야 하지만 초기의 장인정신에 기반을 둬 제품의 전 공정을 철저히 관리한다는 원칙을 따른 것임.

 

 ○ 하지만 디자인은 독립적으로 일하는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에게 맡기는데, 이것이 다양하고 독창적인 디자인 아이디어를 얻는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임.

  -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을 기용하기는 하지만 이들을 제품의 제작 공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고 이와 함께 뱅앤올룹슨만의 비전과 가치를 공유하도록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한 관리자(Contact Manager)를 따로 두고 있음.

 

Lego

자료원 : Lego

 

 ○ 레고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난감 브랜드임. 간단하면서도 창의성에 따라 얼마든지 다양한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레고의 특징은 어린이들의 창의력을 발전시켜주는 장난감으로 자리 매김했음.

 

 ○ 디자인 측면에서도 레고는 형형색색의 블록을 끼워 맞춰 현대적인 완성물을 표현할 수 있다고 평가받음.

 

 ○ 디자인이라는 핵심역량에 집중하면서도 핵심역량을 이용한 사업 다각화로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음.

 

 덴마크의 디자인 경쟁력

 

 ○ 장인정신 : 덴마크의 산업화는 다른 유럽 국가들보다 비교적 늦었는데 산업화, 대량생산이 늦은 만큼, 덴마크에는 장인 정신과 고품질 상품을 선호하는 전통이 계속 살아남았음. 그리고  전통은 산업화된 제조업분야에도 그대로 뿌리내리게 됐음.

 

 ○ 재질에 초점을 둔 디자인 : 덴마크에서 나오는 가벼운 재질의 목재가구는 북유럽의 자연을 연상시키는 트레이드 마크가 됐음. 덴마크의 전통적 가구는 유명 디자이너들이 혁신을 불러오기 이전부터 가구시장에서 덴마크 제품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었음.

 

 ○ 민주주의적이고 대중적인 디자인 : 디자이너에게 최대한 많은 자유를 주는 덴마크 디자인의 추세는 1930년대부터 시작됐음. 유명 건축가이자 건축 평론가인  헤닝센(Poul Henningsen)은 민주주의적이고 인간적인 삶에 중점을 두는 가치를 디자인에 불러와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는 점차 덴마크 사회의 주류 관점이 됐음.

 

 ○ 정부주도의 디자인 인재 육성 : 많은 우수 인재들이 등장하면서 덴마크가 디자인 강국으로 발전하기 위한 토양이 제대로 형성됨. 새롭게 등장한 디자이너들은 개인이 원하는 디자인을 자유롭게 발전시키면서 제작공정에 참여하는 것이 허락됐고 중소규모의 기업들이 이때 등장하기 시작한 디자이너들을 적극 활용할  있었음. 1960년대에 왕립 가구 예술학교(the Furniture School at the Royal Danish Academy of Fine Arts)가 설립해 덴마크 가구 디자인 인재들을 육성함.

 

 ○ 지속성장성 높은 디자인을 지원 : 디자인은 서비스나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결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이는 어떤 재료를 사용하는지부터 제품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작동하는지에 따라 제품의 제작, 사용, 폐기단계에서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이 결정되기 때문임. 이제는 좋은 디자인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경제성과 이어짐.

  - 덴마크에서는 지속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자인을 인덱스상(INDEX Award)이라는 이름으로 매년 시상하고 있음. 정부는 수상자들에게 50만 유로를 매년 포상하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임. 덴마크 정부는 디자인 제품을 단순히 값비싼 장식품으로 한정 짓지 않고,  “인체, 집, 직장, 놀이, 공동체”라는 다섯 가지 카테고리에서 삶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는가의 여부로 디자인을 평가함.

 

 시사점

 

 ○ 덴마크는2차 세계대전 이후 디자인이라는 분야에 강점을 가지게 됐는데, 제품과 서비스 외형에만 치중하는 것이 아니라 디자인을 통해서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노력을 기울여 왔음.

 

 ○ 우리나라에도 디자인을 전공하고 디자인 분야에서 전문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인재들이 많지만 이런 인재들을 어떻게 활용하는지는 기업에 달렸음. 프리랜서 디자이너들을 적극 활용하면서도 자기 기업의 가치와 이념에 따라 제품 생산 과정에서부터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하는 뱅앤울롭슨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큼.

 

 

자료원 : 주간지 Nyhedsmagasinet, KOTRA 코펜하겐KBC 자체 보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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