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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하고 있는 일본 전동 킥보드 및 킥보드 셰어링 서비스 시장
- 트렌드
- 일본
- 나고야무역관 백현수
- 2024-06-28
- 출처 : KOT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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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난 7월 도로교통법을 개정하여 킥보드 구독 서비스 등을 활성화
지역관광과 연계하여 사업 확장 중
일본은 지난 7월 도로교통법을 개정해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든 전동 킥보드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도로교통법에서 전동 킥보드는 ‘원동기 부착 자전거’로 분류되며 일종의 ‘차량’으로 구분돼 왔지만, 개정된 도로교통법에서는 ‘특정 소형 원동기 부착 자전거’로 분류되며 자전거와 동일한 취급을 받게 됐다. 이에 따라 만 16세 이상이면 면허 취득이 불요하며, 차도 좌측 및 자전거 도로로 통행이 가능하고 보도 모드(시속 6km 이하)로 전환하는 등 일정 조건 하에 보도 통행도 가능하게 됐다.
전동 킥보드 시장 동향
경제산업성 조사에 따르면, 2021년 일본 국내 전동 킥보드의 유통 대수는 연간 1만8000~2만 대로 추정됐다. 일본 굴지의 싱크탱크인 후지경제는 MaaS(차세대 이동 서비스 수단)와 전동 킥보드 공유 등 모빌리티 서비스의 국내 시장 조사 결과를 정리했다. 조사에 따르면 2023년 일본 전동 킥보드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3.4배인 17억 엔을 기록했으며, 2035년에는 68억 엔까지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현재 일본 내 전동 킥보드는 품귀현상 발생에 따라 예약 판매가 이뤄지는 경우도 많다. 일례로 STRIEMO사에서는 추첨을 통해 판매하는 방식을 진행 중이다.
<주요 제품 비교>
브랜드
제품명
제품 이미지
가격
STRIEMO
S01JT
305,000엔
YADEA
KS6 PRO
198,000엔
SWALLOW
ZERO9 Lite
139,800엔
E-KON
E-KON City
149,800엔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자료 종합]
전동 킥보드 공유(셰어링) 사업 업체 또한 호황을 맞이하고 있다. 해당 분야의 1등 주자인 LUUP사는 23년 11월 약 36억 엔의 자금 투자를 받으면서 누계 조달액이 127억 엔에 달했고, 도쿄, 오사카 및 후쿠오카 등 전국에 걸쳐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주요 전동킥보드 공유 서비스>
기업
국가
로고
이용 요금
LUUP
일본
30분 200엔
SEA-Board
일본
15분 250엔
Bird
미국
(일본BJC사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어 운영)
30분까지 300엔, 이후 1분당 10엔
SWING
한국
이용 시작 100엔, 이후 1분당 20엔
[자료: 각 회사 홈페이지 자료 종합]
환경 보호 효과를 강조하는 전동 킥보드 셰어링
환경에 대한 관심 고조로 일본 정부는 SDGs(지속 가능한 발전 목표)의 추진과 탈탄소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일본은 2021년에 지구온난화 대책 계획으로 "2030년도까지 온실가스 46%(2013년도 대비) 삭감을 목표로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전동 킥보드는 전기로 움직이기 때문에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온실가스 삭감이라는 환경문제에 공헌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전동 킥보드는 탑승자 1명을 1km 이동시키는 데 자동차의 약 40분의 1의 에너지를 소비한다.
전동 킥보드 공유 서비스 LUUP사에서는 사람들이 기존 교통수단에서 벗어나 전동 킥보드를 이용하면서 삭감되는 CO2 배출량을 월간 50톤 이상으로 계산하고 있다. LUUP 앱에서는 전동 킥보드를 이용해 줄인 CO2 배출량을 가시화해 이용자가 환경문제에 공헌함을 강조한다. KOTRA 나고야 무역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전동 킥보드 셰어링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A씨는 "전동 킥보드 셰어링 서비스 구독 이후로 출퇴근 시간에 대한 부담이 줄어 계속 이용할지 고민 중인데, 환경 보호에도 도움을 준다고 하니 구독 연장을 긍정적으로 생각해봐야겠다"라고 전했다.
<전동 킥보드를 통한 CO2 배출량 삭감>
[자료: LUUP사 홈페이지]
지방 관광과 연계해 지방 경제 활성화의 수단으로 전동 킥보드 활용
일본 지자체들 사이에서도 전동 킥보드를 활용해 젊은 세대의 관광 수요를 충족시키고자 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일본의 Z세대를 비롯한 젊은 세대가 새로운 경험과 활동 중심의 여행을 선호함에 따라 지방 관광지에서 전동 킥보드 대여 서비스 제공 또한 점차 확대되고 있다. 도쿄, 오사카와 같은 도심뿐만 아니라 와카야마현 나치카쓰우라초 및 이와테현의 다테가모리 아크 목장과 같은 지방의 관광명소에도 LUUP사의 전동 킥보드 및 자전거 대여 서비스가 도입되면서 지방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LUUP사의 O 사장은 도쿄도 내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매월 2~3곳에 달하는 지방의 지자체 및 기업에게서 문의가 오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히면서 지방경제 및 관광 활성화 수단으로서 전동 킥보드의 수요가 전국적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지역 관광지에서 LUUP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지자체>
[자료: LUUP사 홈페이지]
시사점
간편하고 유지비용이 적으면서, 다른 이동 수단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적어 환경 보호에 이점을 갖는 전동 킥보드 제품 및 공유 서비스 시장은 일본에서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 기업은 이렇듯 킥보드를 활용한 지방 관광시장 개척 사례를 참고해, 특정 제품뿐만 아니라 제품과 연계 가능한 새로운 부가 서비스를 함께 고려한다면 일본 진출 검토 시 과거에 없던 기회까지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일본 환경성, PR TIMES, 각 기업 홈페이지, KOTRA 나고야 무역관 자료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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