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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항공산업(엠브라에르) 트렌드 및 한국과 협력방안

  • 트렌드
  • 브라질
  • 상파울루무역관 신재훈
  • 2021-11-26

- 엠브라에르, 상업용 항공기 생산량 세계 3위 -

- 80~120명 탑승 리저널 항공기(Regional Aircraft) 생산에 강점 -

- 최근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군용수송기 등 신사업 적극 추진 -




엠브라에르(Embraer) 개요


엠브라에르는 상업용, 군용, 비즈니스용, 농업용 등 항공기를 제작·판매하는 회사로 브라질 보베스파(BOVESPA) 및 미국 뉴욕증권거래서(NYSE)에 상장돼 있다. 브라질 정부는 1940년부터 항공우주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노력을 했고 1969년 엠브라에르(Empresa Brasileira de Aeronáutica)를 설립했다. 카르도주 전 대통령은 1990년대 대대적인 민영화 정책을 펼쳤으며 엠브라에르도 1994년 민영화됐다. 엠브라에르는 1970년까지는 내수 공급을 위해 항공기를 생산했고 1980년대 정부의 허가를 받아 중소형 항공기를 제조해 수출했다. 엠브라에르의 첫 번째 수출용 항공기는 30인승의 ‘EMB-120브라질리아’인데 저렴한 가격, 좋은 성능 덕분에 많은 항공사의 인기를 끌었다.


엠브라에르 본사는 상파울루 시 인근 상조세두스캄푸스에 있으며 항공기 공장은 브라질, 포르투갈, 미국, 프랑스, 중국 등 전 세계에 분포해 있다. 엠브라에르의 상업용 여객기 납품 대수는 보잉, 에어버스에 이어 3위다. 2017년 12월 보잉은 엠브라에르 상업용 항공기 부문을 합작투자로 인수해 리저널항공기 사업으로 진출하고자 했다. 하지만 2020년 4월 보잉은 보잉과 엠브라에르 ‘민간항기 합작법인’ 설립을 포기한다는 발표를 했다.


핵심부품 생산 등 내부역량 개발을 위한 노력


엠브라에르는 초창기 프랑스, 미국 등 핵심부품을 수입해 항공기를 조립했으나 경험이 쌓이면서 차차 부품생산 자급률을 높여 나갔다. 엠브라에르는 초창기 프랑스 라테코에르(Latecoere)로부터 구매하던 동체를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일본 가와사키(Kawasaki), 독일 리에베르(Liebherr) 등으로부터 수입하던 핵심부품도 국산화했다. 엠브라에르는 E2여객기의 FBW(Fly-by-Wire) 첨단 항법시스템을 독자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엠브라에르는 항공부품 및 운항 솔루션, 방산제품 등 분야에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엠브라에르의 사업 포트폴리오


① 군용 항공기


엠브라에르는 방산부문 자회사로 ‘엠브라에르 디펜스앤시큐리티(D&S)’를 운영하며 전투기, 수송기, 레이더, 정보감시정찰 시스템, 지휘통제소 등 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한다. 엠브라에르는 설립 초기부터 정부에 군용 비행기를 납품했고 1980년대에는 이탈리아의 ‘아에미치(Aeamacchi)’사와 협력해 AMX 전투기를 개발했다. 이 전투기는 브라질 공군의 주력전투기로 활동했으며 현재도 운영되고 있다. 엠브라에르는 2007년 군용 수송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선언했으며 2009년 브라질 공군과 KC-390 개발에 착수했다. 엠브라에르는 슈퍼투카노라는 브라질형 경공격기를 개발했고 브라질 공군은 3기를 운용하고 있다. 


브라질 정부는 스웨덴 사브(SAAB)의 그리펜 전투기를 도입하기로 계약을 맺었는데 사브와 엠브라에르가 브라질에서 전투기를 공동제작하고 브라질 공군이 구입한다. 브라질에서 생산되는 그리펜 전투기는 2021년부터 배치될 예정이다. 브라질 정부가 2013년 개시한 국제입찰에 프랑스 라팔, 미국 FA-18, 스웨덴 사브 그리펜이 참가했으며 사브의 그리펜이 입찰을 따냈다.


③ 상업용 항공기


엠브라에르는 단거리용 리저널항공기 및 비즈니스용 항공기의 세계적인 강자다. 중소형 항공기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들로는 브라질 엠브라에르(Embraer), 중국 코막(Comac), 캐나다 봄바르디에(Bombardier), 일본 미쓰비시(Mitsubishi), 러시아 수호이(Sukhoi), 우크라이나 안토노브(Antonov) 등이 있다. 엠브라에르는 비즈니스용(Executive aircraft) 제트기도 생산하는데 리니지 100E(Lineage 100E)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비즈니스 제트 시장의 경쟁자로는 캐나다 봄바르디에(Bombardier), 미국 걸프스트림(Gulfstream), 그리고 프랑스의 다썰트(Dassault) 등이 있다.


<엠브라에르의 상업용 항공기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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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276pixel, 세로 511pixel

출처: 엠브라에르(Embraer)


엠브라에르의 미래 중점사업


①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eVTOL)


엠브라에르는 ‘엠브라에르X’라는 법인을 설립해 미래형 항공기를 개발하고 있다. 엠브라에르X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사업을 위해 사업부를 분사시켜 ‘이브 UAM’라고 이름을 지었다. 이브 UAM은 eVTOL이라는 100% 전기로 작동하는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Urban Air Mobility)’를 개발하고 있는데 2026년 출시될 계획이며 도심의 교통수단에 혁명을 가져다 올 것으로 예상된다. eVTOL은 수직 이착륙이 가능해 활주로가 필요 없어 택시 등 교통산업, 택배 등 운송산업에 큰 혁신을 가져올 것이다. 엠브라에르는 UAM 관리솔루션 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엠브라에르X는 고급인력 및 혁신기술을 유치하기 위해 본사를 미국 플로리다 항공우주센터가 있는 멜버른에 설립했다.


UAM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정부, 국제항공운송 규제기관, 보험회사 등과 규제 및 피해보상 규정 등을 협의할 필요가 있다. 이를 대비하기 위해 이브 UAM은 영국 민간항공국, 히드로 공항, 런던 도시공항 및 항공회사들과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기술, 규제 및 법규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 UAM은 헬리콥터와 유사하지만 전기로 기동돼 소음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생산량이 늘어나 제조원가가 하락하면 UAM이 점차 헬리콥터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UAM 운영을 위해서는 배터리 충전소 등 인프라도 설치가 필요한데 엠브라에르는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는 버티포트(Vertiport) 등 개발 및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엠브라에르는 궁극적으로는 eVTOL을 자율주행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② 리저널 항공기 시장 점유율 확대


엠브라에르는 보잉, 에어버스 등 대형 항공 제조회사가 대형 항공기에 집중하는 것을 틈타 80~130명의 승객이 타는 중형 리저널 항공기 시장에 집중했으며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최근 항공사 간 치열한 경쟁으로 항공운임이 낮아졌고 고객들도 비행기를 타고 바로 소도시로 이동하고자 하기 때문에 리저널 항공기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리저널 항공기는 중대형기처럼 좌석당 비용(Cost per Seat)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구간당 비용(Cost per Trip)이 비교적 낮은 편이다. 대형 항공기는 한번 비행을 하는데 연료가격 등 때문에 많이 비용이 소모되는데 비해 리저널기는 상대적으로 회당 비행비용이 저렴하다. 엠브라에라는 2020년부터 향후 20년간 신형 리저널기 수요는 1만550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리저널 항공기 시장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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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86pixel, 세로 429pixel

출처: 엠브라에르(Embraer)


지역항공사들은 대형항공사가 연결하지 못하는 지역에 리저널 항공기를 배치해 수요를 흡수하고 촘촘한 운송망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국외여행에 제한을 받자 사람들은 먼 해외가 아닌 자국이나 인근국가의 도시로 여행을 간다. 대형 항공사들도 단거리 노선을 운용하는 자회사를 설립해 리저널 항공기를 많이 운항하는데 대표적인 사례로는 스카이웨스트 항공이 있다. 스카웨스트 항공은 450대가 넘는 리저널항공기와 150석 이하의 단일통로기를 운용하며 봄바디어 CRJ700, 엠브라에르 E175 등을 추가로 도입할 계획이다.


엠브라에르의 E2 시리즈는 70~146석의 좌석을 갖춘 중형항공기다. E제트 계열기종은 2004년 운항 이후 지속적인 성능개선을 이루어 왔고 E제트의 E2계열기는 2020년 첫 서비스에 돌입했다. E제트 1세대는 누적으로 1500대가 판매됐고 50개 국가 75개 항공사가 운용하는데 엠브라에르는 E제트 1세대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E제트 2세대를 개발했다. E제트 시리즈의 주요고객으로는 델타항공, 유나이티드항공, 에어프랑스, KLM, 루프트한자, 영국항공, 텐진항공, 중국남방항공, 일본항공, 중화항공, 만다린항공이 있다.


<엠브라에르의 민항기 포트폴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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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43pixel, 세로 583pixel

출처: 엠브라에르(Embraer)


<2018/2020년 리저널 항공기인 E-JET의 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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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1004pixel, 세로 559pixel

출처: 엠브라에르(Embraer)


③ 방위산업에서 수송기 및 작전통제기 개발


엠브라에르는 2007년부터 군용운송기 산업에 뛰어들었으며 C-390을 개발했다. C-390은 870km/h의 항행 속도와 26톤의 적재량을 갖추고 있으며 탐색구조, 공중급유, 공중지원, 전술비행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이 군용기는 ‘디지털 비행제어 시스템’, ‘통합 항전체계’, ‘미사일 방어시스템(DIRCM)’, 조종사의 피로감을 낮추는 ‘플라이-바이-와이어(FBW) 시스템’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


브라질 공군은 4기의 C-390 항공기를 운영하고 있으며 헝가리, 포르투갈 등과도 수출계약을 맺었다. 엠브라에르는 비즈니스 제트기에 조기경보기능을 탑재한 P600 공중조기경보통제기(AEW&C)를 개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브라질 공군과 수소전기추력을 기반으로 하는 단거리 이륙항공기 개발과 차세대 무인전투기(UCAV) 개발사업에도 협력하고 있다.


④ 신재생에너지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컨셉의 항공기(에네르지아 패밀리) 연구개발


엠브라에르는 하이브리드, 수소, 전기, 가스터빈으로 구동하는 신개념 항공기를 2040년 상용화를 목표로 기본연구를 시작했다. 엠브라에르가 연구하는 신개념 항공기는 4기로 에네르지아 하이브리드(Energia Hybrid), 에너르지아 일렉트릭(Energia Electric), 에네르지아 H2(Energia H2 Fuel Cell), 에네르지아H2가스터빈(Energia H2 Gas Turbine)이다. 순서대로 하이브리드 전기, 전기, 수소전기, 가스연료로 구동되며 모두 이산화탄소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콘셉트이다.


<에네르지아 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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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엠브라에르


한국과의 관계


엠브라에르는 2015년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ERJ-145를 도입되면서 처음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이 비행기는 롤스로이스사가 제작한 제트엔진 두 기를 부착하고 있으며 최대거리가 2800㎞ 50인승 소형 제트기다. 에어필립도 2018년 ERJ-145를 도입해 광주-김포, 광주-제주 등 노선에 투입했다. 한국 국토교통부는 2021년 5월 신규 비행검사용 항공기로 엠브라에르 프레터(Praetor)-600 제트기를 도입한다고 발표했다. 비행 검사용 항공기는 한국 여객기와 전투기가 한국 영공에서 안전하게 다닐 수 있게 미리 항로를 점검한다. 엠브라에르의 C-390은 방위사업청이 2022년부터 2026년까지 4844억 달러를 투자하는 대형수송기 2차 사업 입찰에 참여한다.


한국 기업들은 엠브레어 E제트 기종 생산에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최상위 등급인 티어1 공급처로서 아스트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E제트Ⅱ에 중추적인 구조물을 공급하고 있다. 2019년 3월 아스트는 엠브라에르의 E제트Ⅱ 기종 동체 제작 사업권을 미국 트라이엄프(Triumph) 그룹에서 1억1500만 달러에 인수했다. 인수하는 사업권은 트라이엄프가 엠브라에르의 ‘E제트 Ⅱ 기종 국제 공동 개발사업’에 참여해 항공기 동체와 후방 날개 일부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전문가 코멘트


세자르 페레이라 엠브라에르 아시아 태평양 지사장은 "E195-E2는 최대 146석까지 장착이 가능하므로 현재 한국 지방공항에서 취항하고 있는 기종들보다 좌석 수가 적어 한국 항공사들이 운항노선에서의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언급했으며 "엠브라에르의 E제트 기종이 한국 지방공항 활성화 및 국가 균형발전, 항공사들의 수익성 향상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덪붙였다. 엠브라에르 등 브라질 항공기 회사들은 한국 항공기 산업을 거대한 시장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제품을 판매하는 것 뿐 아니라 한국으로부터의 부품공급, 항공기 공동개발 등도 고려하고 있다.



시사점(한국과 브라질의 항공기 관련 신규협력 방안)


브라질은 1960년대 한국은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항공우주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했으며 전 세계적으로 손에 꼽히는 항공기 및 위성 제조국이 됐다. 하지만 양국의 항공 산업은 기술 및 자본력을 고려할 때 아직 미국, 유럽, 러시아 등 항공 주요국에 비해서 열세다. 이런 산업지형은 양국의 항공회사들이 협력하기 좋은 분위기를 조성한다. 자국의 기술을 보호하기 위해 항공산업 선진국 기업들은 항공기를 상대국에 판매하지 않으면 기술을 이전하지 않는다. 아직 성장단계에 있는 한국과 브라질 항공기 회사들은 기술교류를 통해 연구개발비를 절감할 수 있으며 합작투자 설립을 통해 완성도 높은 항공기를 제조하고 양국 내수시장에 판매하거나 공동으로 제3국에 진출할 수도 있다.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지만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 등도 양국이 협력할 수 있는 좋은 분야다. 한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등이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있으며 브라질은 엠브라에르가 eVTOL을 설계했으며 전 세계 고객들로부터 수십 대를 수주했다.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는 완전히 새로운 분야로 제품 개발/양산, 정부로부터 운행 승인, 보험 적용 등 넘어야할 산이 많다. 양국 기업은 제품 개발 뿐 아니라 법률, 규제, 금융 등 인프라적인 부분에서도 정보를 공유하고 공동으로 솔루션을 찾을 수 있다.


한국은 아직 상업용 항공기 시장에 진입하지 못했는데 엠브라에르의 항공기나 군용기를 구매하면서 기술 이전을 받거나 공동으로 신규 항공기를 개발할 수도 있을 것이다. 최근 들어 한국 및 브라질 정부나 기업은 상대국과 협력을 하거나 상대국 프로젝트에 참가하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아직은 초기단계이지만 공동 프로젝트가 한두가지 성과를 보이면서 양국 기업 간 협력은 급물살을 탈수도 있다. 항공 및 파생산업은 미래에도 큰 잠재력을 보일 것이며 양국기업이 윈-윈(Win-Win)할 수 있는 기회를 찾기 바란다.



출처 : 엠브라에르(Embraer) 홈페이지 및 사업보고서, Valor Econômico, G1, 월간항공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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