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폴란드 스마트워치 및 밴드 시장 코로나19로 성장 가속화, 전년 대비 18.9% 성장 –

-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웰빙 선호 생활로 수요 지속될 전망 -

스마트워치 및 밴드와 같이 액티비티 웨어러블로 분류되는 기기들은 이미 폴란드인들의 생활에 깊숙히 들어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활동량을 모니터링해 주고 기본적인 건강 체크를 하는 기능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웰빙 트렌드가 지속되는 한, 이 시장은 향후 수 년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성장률 18.9%, 코로나19 팬데믹이 성장 가속화

2020년 폴란드 스마트워치 및 밴드 판매규모는 1145만 즈워티(약 294만 달러)였으며, 전년대비 18.9% 증가하였다. 스마트워치만 따로 본다면, 2020년에 854만 즈워티 판매규모로 전년대비 28.2% 성장했다. 이들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는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액티비티 웨어러블로 분류되는데, 이는 기능상 활동량 및 건강 상태 등을 체크해 주고 모니터링하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폴란드에서 스마트워치 및 밴드를 포함한 액티비티 웨어러블 기기의 시장은 역설적이게도 코로나19가 크게 확산되던 2020년에 성장이 가속화됐다. 이는 건강에 대한 염려 및 관심이 높아지고 사회적 제재 등으로 활동량이 적어지면서 기초적인 건강관리 기능을 보유한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폴란드 스마트워치 및 밴드 판매규모 동향

(단위: 백만 즈워티)

주: 추정치, 중앙은행고시 2020년 연평균환율(1USD=3.8993PLN)

자료: Euromitor International

스마트워치 및 밴드 시장 트랜드와 인기제품

폴란드에서는 처음 이 시장에서 스포츠밴드가 인기를 끌었다. 스포츠밴드는 스마트폰과 연계해 보행측정, BPM, 칼로리 소모량 등 활동량과 관련된 단순한 사항들을 체크해 스마트폰에 전송하여 분석을 돕는 기능으로 스포츠 마니아들에게 인기가 있었다. 이후 기술이 발달하면서 처음의 단순한 활동량 측정에서 현재는 시계처럼 시간표시, 수면 리듬 체크, 간략한 문자, 통화 알림, 스마트폰 카메라 리모콘 역할, 심지어 혈중 산소포화도나 혈압까지 측정 가능한 기능들이 추가된 제품들이 출시됐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전통적인 시계 디자인을 갖춘 고급스러운 스마트워치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는데, 스마트워치 역시 시계의 기능뿐 아니라 기본적인 활동량 측정 및 건강체크 기능이 탑재되면서 사실상 스마트밴드와 스마트워치 사이의 경계가 모호해진 점도 없지 않다. 이에 스마트워치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각 제품마다 개성 있는 기능들을 갖추어 기존 럭셔리 시계를 대체할 수 있는 시장으로 차별화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디지털 스마트워치의 경우, 일부 개별적으로 메모리칩을 넣을 수 있어 저장용량 확장이 가능하고 독립적인 앱을 설치할 수 있는 점, 간단한 통화, 문자가 직접 가능하다는 점, 날씨 등 정보제공, 음악 등을 들을 수 있다는 점 등 단순한 스마스밴드와는 몇 가지 확실한 차별점이 있다.

폴란드에서는 팬데믹으로 전체적인 경기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스마트워치의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스마트밴드의 판매 규모가 전년 대비 1.7% 감소한데 비해 스마트워치는 28.2% 증가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전통 시계의 디자인을 한 아날로그 디자인의 스마트워치의 판매가 큰 폭으로 66.8%나 증가했다. 이로 보건대, 소비자들이 점차 고급 제품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며, 이와 관련하여 제조사는 기기의 기능 다양화, 디자인의 차별화, 배터리의 수명 등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시장 확보에 주요 포인트라 할 수 있겠다.  

인기있는 스마트워치 및 밴드 브랜드를 살펴보면 Samsung, LG, Apple, Amazfit(Fitbit), Fossil, Huawei, Garmin, Faxim, TomTom, Sony, Xiaomi, Polar Elctro 등 글로벌 브랜드들이 유통되고 있으며, Manta, Coclever 등 폴란드 브랜드 제품도 활발히 유통되고 있다.

2020 폴란드 스마트워치 인기제품

자료: benchmark.pl, x-kom.pl, allegro.pl

2020 폴란드 스마트밴드 인기제품

자료: benchmark.pl, x-kom.pl, allegro.pl

유통 채널, 온라인 판매 63.5%

폴란드에서 스마트워치 및 밴드의 판매는 2020년 63.5%가 인터넷을 통해 이뤄졌는데, 이는 팬데믹으로 인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이미 2015년 시장 초기부터 이어져 온 것이다. 2015년 48.9%가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됐으며, 이후로 줄곧 50% 이상, 2019년부터는 60% 이상으로 증가해 판매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오프라인 매장에는 구비해 놓는 제품 종류가 한정적인 데 비해 온라인에서는 더욱 다양한 제품을 비교 분석해 선택할 수 있고 신중히 고려해서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온라인 채널 이외에는 34.6%가 전기·전자기기 전문매장에서 주로 판매되고 있다.

유통구조를 살펴보면, 국내외 제조사들이 폴란드 내 자체 판매법인이나 도매 유통업체를 거쳐 소매점으로 유통되는 전통적인 방식이 일반적이나 온라인 판매의 활성화로 수입 업체 혹은 제조사의 판매법인이 직접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B2C도 활발하다.

폴란드 스마트밴드 및 스마트워치 유통 구조

자료: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체 분석

관련 전시회 정보

전자제품 관련 전시회

자료: electronics-show.com

전문가 인터뷰

전자가전제품 전문 유통업체 R사의 제품 관리자 I 씨와의 인터뷰에 의하면, 웨어러블 기기는 폴란드 시장에서 매우 빠르게 인기를 얻고 있고 있다고 한다. 8년 전 최초의 스마트워치에 이어 전자 손목밴드가 나온 이후 매년 제품 모델 수가 증가해왔고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됐으며, 동사의 매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는 샤오미, 애플, 가민, 화웨이와 삼성 등이다. 가격대의 경우 200~500즈워티 사이의 제품이 가장 잘 판매된다고 한다.

시사점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워치 및 밴드의 인기가 상승하는 추세와 함께 폴란드에서도 해당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됐다. 이는 2020년 팬데믹 이후 자가 건강 진단 및 관리 수요가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이 가속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인터넷과 IT의 발달,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와 생활 수준의 향상으로 스마트워치에 대한 소비자 관심은 향후에도 몇 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시장 공략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제품의 디자인, 기능, 배터리 수명, 가격 경쟁력이라고 보여진다. 기술의 발달로 스마트워치와 밴드의 기능이 더욱 향상되고 가격은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자료: Euromitor International, benchmark.pl, x-kom.pl, allegro.pl, electronics-show.com, KOTRA 바르샤바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