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日, 뜨는 광고? 해답은 화장실에 있다
- 현장·인터뷰
- 일본
- 도쿄무역관 이아영
- 2012-05-25
- 출처 : KOTRA
-
日, 뜨는 광고? 해답은 화장실에 있다
- 광고를 위한 새로운 미디어 매체가 되는 일본의 화장실 -
- 특히 건강·위생·미용·환경 분야 제품 광고효과가 높아 -
□ 화장실은 가장 효과적인 광고 매체
○ 최근 일본에서는 화장실을 광고·홍보의 장소로 활용하는 업체가 늘어남.
○ 이제는 화장실이 고급스럽고 깔끔한 휴식처로 변해감에 따라 화장실이라는 이미지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지는데다 광고 인식률이 매우 높아 화장실을 광고 장소로 이용하는 움직임은 더욱 확대될 것임.
□ 프랜차이즈 주점 ‘요로노타키’, 게임과 광고를 접목한 화장실
○ 도쿄 이케부쿠로역 근처에 있는 프랜차이즈 주점인 요로노타키(養老乃瀧)의 남자화장실을 들어가면 소변기 위에 약 12인치 크기의 액정화면이 걸려 있음.
○ 액정화면을 통해 SEGA가 개발한 토이렛츠(トイレッツ)라는 TV 게임을 할 수 있으며 게임 시작과 종료 시 ‘하이볼 칵테일 360엔’, ‘닭튀김 450엔’ 등의 광고가 뜸.
○ 이 광고가 바로 액정화면 설치의 목적이며, 요로노타키에서는 작년 10월 처음으로 이를 도입하기 시작해 현재는 41개 점포에 설치됐음.
○ 도입 초기 화장실에서의 음식메뉴 소개는 이미지가 안 좋을 수 있다는 점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으나 액정화면을 화장실에 설치한 이후 인기메뉴의 판매수량이 1.5배로 증가하는 등 실질적인 효과를 봄.
요로노타키 주점 화장실에 설치된 게임과 광고용 액정화면
자료원: 세가(SEGA)
□ 도쿄 하네다 공항, 인식률 85.8%의 화장실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 도쿄 하네다 공항의 여자 화장실 65개소(전체의 63%)의 각 양변기 왼쪽 옆에는 7인치 크기의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가 설치됐음.
○ 이 화면에서는 두유음료, 데오도란트 등 여성들이 관심을 가지는 건강이나 미용 관련 다양한 상품을 각각 15초 간격으로 총 3분간 보여줌.
○ 또한 이 액정화면 위에는 1미터 길이, 20센티 폭의 포스터를 걸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여성복 브랜드가 포스터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조합한 광고를 낸 적도 있음.
○ 양변기 옆에 설치한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인식률과 이미지를 묻는 조사 결과(오리콤)에서 광고인식률은 85.8%로 드러났으며 이미지 또한 ‘좋다’는 답변이 78.7%, ‘제품을 사용하고 싶다’는 답변이 68.8%로 상당히 긍정적인 결과가 나왔음.
○ 일본 공항빌딩의 광고와 이벤트 부서에 따르면 혼자만의 좁은 공간에서 개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캡티브 마케팅(Captive Marketing)’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어 광고문의가 최근 상당히 많아진다고 함.
하네다 공항 화장실의 디지털 사이니지 광고
자료원: 오리콤(ORICOM)
□ 시부야 히카리에 쇼핑몰, 가방을 전시한 쇼룸 갖춘 화장실
○ 올해 4월에 오픈한 시부야 히카리에의 쇼핑몰 싱크스(ShinQs)는 화장실을 쇼룸과 같이 활용하는 시도를 했음. 3층 여성 화장실 내 중심에는 청색과 백색 가방이 진열된 2미터 높이 70센티 폭의 유리 케이스가 있음.
○ 이와 함께 가방의 브랜드명이 쓰여진 지폐가 함께 진열됐으며, 각각 2만9400엔, 3만6750엔이라는 가격이 붙어있음.
○ 실제로 개점 초기 화장실에 진열한 가방은 1~2주 사이에 모두 판매돼 매장 재고가 부족할 만큼 높은 광고 인식률과 효과를 보여주었음.
○ 또한 여자 화장실 파우더룸의 거울에 한 줄의 문장이 표시되는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설치됐으며 이는 싱크스 쇼핑몰의 각 점포 정보 등을 제공해 구매를 유도하기 위한 것임.
시부야 히카리에 복합쇼핑몰 화장실에 진열된 가방
자료원 : 야후 재팬
□ 시사점
○ 실제로 화장실을 광고의 장소로 활용하려는 시도는 과거에도 몇 차례 있었으며 성공사례가 등장하기도 했으나 이미지 악화에 대한 리스크로 보급이 확대되지는 않았음.
○ 그러나 최근에 이러한 시도들이 더 확대되며 이는 최근 빌딩과 상업시설은 화장실이 잠시 쉴 수 있는 깔끔하고 고급스러운 파우더룸 또는 휴식처로의 이미지로 전환되기 때문임.
○ 특히 화장실 또는 파우더룸과 연관시킬 수 있는 건강, 위생, 미용, 환경 등 분야에서의 상품 광고 전략은 이미지 악화에 대한 리스크 없이 광고효과가 높아 다양한 형태로의 광고를 시도하는 업체들이 늘어날 것임.
자료원: 닛케이MJ, 오리콤, 세가, KOTRA 도쿄 무역관 등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KOTRA의 저작물인 (日, 뜨는 광고? 해답은 화장실에 있다)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
1
日 도시바, ‘애플’ 되겠다
일본 2012.05.24
-
2
‘난 달라’ 외치는 日 베이비붐 세대
일본 2012.05.18
-
3
日, 뽀얀 피부 꿈꾸는 男心을 잡아라
일본 2012.05.17
-
4
日, 불꽃 튀는 ‘해외기업 찾기’ 경쟁
일본 2012.05.16
-
1
‘난 달라’ 외치는 日 베이비붐 세대
일본 2012-05-18
-
2
베트남 경제, 올해 과연 V자 반등을 노릴 수 있을까?
베트남 2021-03-18
-
3
싱가포르, 화장실 위생용품도 환경 생각
싱가포르 2010-06-22
-
4
비주얼로 승부하라, 日 핀터레스트 광고사업 개시
일본 2022-09-02
-
5
화장실도 멋스러워야 인도시장에서 팔린다
인도 2014-02-13
-
1
2021년 일본 석유산업 정보
일본 2022-01-20
-
2
2021년 일본 의료기기 산업 정보
일본 2022-01-20
-
3
2021년 일본의 산업 개관
일본 2021-12-29
-
4
2021 일본의 정보 보안 산업
일본 2021-12-29
-
5
2021 일본의 수산업
일본 2021-12-29
-
6
2021 일본의 자동차 산업
일본 2021-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