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제리, 의료·의약품 분야 투자 강화

- 의료시설 확충과 의약품의 원활한 수급 노력 증대 -

- 2014년까지 70% 국내 생산을 늘리는 것이 최종 목표 -

 

 

 

□ 국내 의료시설에 대규모 자금 투자

 

 ○ 새로운 병원과 연구소 건설 지원

 

 ○ 보건부 장관이 제시한 의료시설 투자계획

  - 알제리 보건부 장관 Djamel Ould Abbès가 1월 21일 밝힌 바에 따르면 Tissemsilt 윌라야(우리나라의 행정자치 구역 '도'에 해당)는 240개 병동 규모의 병원과 파스퇴르 연구소의 지사 설립에 따른 혜택을 받게 될 것임.

  -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예전 병원은 수요를 더 이상 충족시키지 못하기 때문에 윌라야의 중심도시에는 새로운 병원 하나가 건설돼야 하며, 따라서 이번 프로젝트의 타당성 조사를 올해 시행하기로 결정했음.

  - 현재 60%의 공사 진행률을 보이는 파스퇴르 연구소 지사는 올해 다양한 의료 연구를 수행하고 혈청을 생산할 지역 연구소로 전환될 예정임.

  - 1억8000만 디나르(약 240만 달러)의 예산이 각 의료 분야로 지원될 것이며, 따라서 더 많은 의료.보장 혜택이 주어질 것임.

  - 보건부 장관은 또한 고원지역과 남부 개발계획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소외되고 낙후된 지역의 의료 지원을 위해 많은 이동 진료소를 운영했다고 밝혔음.

  - Tissemsilt에는 약 1억3400만 디나르(약 180만 달러)를 투자해 두 개의 종합병원이 건설될 것임.

 

 ○ 알제리 파스퇴르 연구소에 30억 디나르(약 4000만 달러) 대출

  - 알제리 보건부 장관에 따르면, 알제리 파스퇴르 연구소(IPA)는 알제리국립은행(BNA)로부터 10년 간 1%의 이자율로 총액 30억 디나르를 대출 받았음.

  - IPA는 또한 백신과 기타 의약품의 수급·확보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특별 지원을 받았음.

  - 보건부는 백신과 혈청 구입 목적으로 대출한 자금의 50%를 부담하게 될 것임.

  - 의약품 생산분야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IPA는 의료시설의 대금 미지급으로 백신 수입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수 없었음.

 

□ 알제리 정부의 의약품 수급 준비

 

 ○ 지난 해, 백신구입에 2600만 달러 지출

  - 알제리 보건부 장관 Ould Abbès는 Sidi Bel-Abbès, Annaba, Sétif, Constantine, Béjaïa 윌라야의 암 센터 개관식에서 알제리는 백신구입에 지난 해 총 2600만 달러를 사용했다고 밝혔음.

 

 ○ 2012년 의약품 수입 계획의 인가가 90% 완료

  - 알제리 보건부 사무국장 Bouchnak Khelladi Abdallah는 2012년에 예정된 의약품 수입 계획의 90%가 정부에 의해 인가됐다고 발표했음.

  - 지난 1월 7일 기자회견에서 Bouchnak은 올해에는 작년과 같은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정부가 의약품 수급을 위해 모든 준비를 다 마쳤다고 밝혔음.

 

 ○ 정부의 최근 조치들

  - 최근 정부가 한 긴급조치들 가운데에는 재고품이 거의 없거나 이미 바닥난 의약품들을 구매하기 위한 39억 디나르(약 5300만 달러)의 자금 조달이 포함됐음.

  - 보건부 장관은 비전염성 질병의 발병률을 토대로 의약품의 수입량을 일치시키고, 2012년 예정된 30개의 계획을 수행하기 위한 보건 관련 기구들의 상호 협력을 촉구했음.

  - 정부는 내외부채가 약 300억 디나르(약 4억 달러) 정도나 누적된 알제리 병원약국협회(PCH)의 현 상황을 재검토하고 이들이 병원과 수의계약(隨意契約)을 체결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결정했음.

  - 필수 의약품과 응급 의료 기구의 수입에 관련된 신용장 작성 의무를 면제하기로 했음.

 

 ○ 정부의 의약품 수급에 대한 낙관적 전망

  - Ahmed Ouyahia 총리는 정부는 의약품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엄격한 조치들을 취했으며 2012년에는 의약품시장 접근 가능성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음.

  - 작년에는 특정 의약품, 주로 만성 질환 관련 의약품의 유통에 큰 혼란이 있었음.

  - 보건부 장관 Djamel Ould Abbès는 특정 의약품 수급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새로운 조치를 수행했다고 밝혔음.

  - 보건부 장관은 의약품 유통망의 정비와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통한 수입량 조절의 중요성을 역설했음.

 

□ 알제리 의약품시장, 아랍 국의 참여가 가장 두드러져

 

 1) 아랍국가의 알제리 의약품 시장 참여

 

 ○ 5개 아랍 국가들의 참여

  - 요르단은 1억3000만 달러의 자금과 일반 의약품 제조업계에서 잘 알려진 Hikma 연구소를 토대로 경쟁자들 중 가장 우위를 점함.

  - 요르단과 큰 격차를 보이는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와 UAE가 각각 7000만 달러와 2600만 달러를 투자함.

  - 이집트와 튀니지는 각각 2000만 달러를 투자함.

  - 상기의 다섯 국가들은 작년에만 3억8000만 달러를 알제리 의약품 시장에 투자했음.

 

 ○ 요르단 Hikma Pharma 그룹의 약진

  - Sidi Abdallah에 위치한 ‘Hikma Pharma’는 알제리 시장의 항생제 수요에 맞는 양과 질을 모두 충족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됨.

  - 90년대에 알제리에 진출한 Hikma Pharma 그룹은 2000년대부터 알제의 Staoueli에 첫 공장을 건설했음.

  - 알제리 보건부 장관 Djamel Ould Abbès에 따르면 Hikma는 알제리에서 판매되는 5683가지의 약품들 중 912개를 취급함.

 

 2) 보건부 장관, 타 아랍 국가와의 협력 강조

 

 ○ 알제리 의약품들의 해외 진출 부진

  - Saidal 그룹을 포함한 알제리의 의약품 생산업체들은 몇몇 아랍 국가에 진출하는데 어려움을 겪음.

  - Ould Abbès 보건부 장관은 "알제리 의약품들을 타 아랍 국가에서 등록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다"고 유감을 표명하면서 이 국가들과 함께 상호성을 가지고 의약품 관련 산업에 협력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함.

 

 ○ 아랍 국가들 간의 협력과 공조 촉구

  - 의약 부문, 특히 의약품 관련 기관, 유통, 관리 분야에 관한 아랍 국가들의 공통된 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이를 위해 의약품 생산분야에서 아랍 세계의 협력 강화를 촉구했음.

  - 의약품 산업의 발전을 추구하고 외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아랍국가 간의 결의가 있을 예정임.

  - 알제리 내의 의약품 생산 투자를 확대하면 의약품의 수입량을 감소시킬 것이며, 아랍 국가들은 알제리 정부의 보증을 받고 알제리 의약산업 관련 투자가 장려될 것이라고 설명했음.

 

 3) 비(非) 아랍 국가들과의 의약품시장 관련 협력관계 구축

 

 ○ 중국과의 협력관계

  - 알제리는 최근 중국과 알제에서 알제리 국내에서의 의약품 생산 방법과 관련된 '메가 프로젝트'의 연구위원회를 결성했음.

 

 ○ 쿠바와의 협력관계

  - 알제리 보건부 장관은 1월 22일 알제에서 쿠바의 보건부 장관 Roberto Morales Ojeda와 알제리 내에서의 의약품 생산에 대한 투자와 비전염성 질병 예방에 관한 논의를 차기 알제리-쿠바 공동 위원회에서 진행하기로 했음.

  - 합동위원회 쿠바 대표단은 2월 27일부터 3월 3일까지 예정된 회의 준비를 위해 1월 22일 알제리를 방문했음.

  - 보건부 장관은 국내 수요 70%를 충당하는 쿠바 의약 산업의 선구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알제리 국내의 의약품 생산에 관한 투자를 제안했음.

  - 쿠바 보건부 장관 Ojeda는 바이오 기술, 폐암 백신, 의학교육, 치료, 역학 조사에 관한 상호 협력 강화를 역설했음.

  - Ojeda 장관은 알제리에서의 보건 분야 개선에 두 나라가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음.

 

□ 의약품의 알제리 현지 생산 장려

 

 1) 알제리 의약품 시장 현황

 

 ○ 알제리 국내 의약품의 16%가 아랍 국가에서 생산

  - 알제리에는 현재 5683개의 의약품이 등록됐는데, 이 가운데 912개는 아랍 국가들에서 생산된 것임.

  - 이들 아랍 국가에서 생산된 의약품들 중에서 451개는 요르단의 연구소에서 생산된 것이며, 204개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생산된 것임.

 

 ○ 가짜 의약품 근절의지 천명

  - 1월 15일 보건부 장관 Djamel Ould Abbès는 알제리 내에서는 어떠한 가짜 의약품도 판매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힘.

  - 보건부 고위관리인 Leila Nadjem은 국민들의 신뢰를 얻고 아랍 세계에서 보건시스템 체계를 확립하기 위해 가짜 의약품 근절의 필요성을 강조했음.

  - 가짜 의약품의 유통을 근절시키기 위해서는 법률적 제도에 관한 관련 기관들 사이의 공동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음.

 

 ○ 전국약사연합회장(UNOP)의 현실적 어려움 토로

  - 전국약사연합 회장 Nabil Mellah에 의하면 현재 알제리에는 60여 개의 의약품 생산업체가 등록됐으며, 이 업체들은 알제리 국내 시장의 약 38%의 국내 시장을 선점함.

  - 이들은 국제표준을 따르며 현재 많은 투자들이 진행됨.

  - 알제리 의약품분야에서는 민간기업체가 82%의 점유율로 국영기업체의 점유율 18%에 비해 크게 앞섬.

  - Mellah는 또한 전국약사연합의 회원들은 이들 82% 중에서 75%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혔음.

  -  Mellah에 따르면 "어떠한 의약관련 업종이든지 모든 단계마다 남아있는 관료주의와 불안정한 현행법규 때문에 여건은 점점 더 어려워진다"고 함.

 

 2) 수입보다는 국내 생산 장려

 

 ○ 2014년까지 의약품의 70%를 국내생산으로 충당하는 것이 목표

  - 알제리 의약품 시장의 일차적인 목표는 외국에 의존하기보다는 현지 생산을 장려하는 것임.

  - 알제리는 2011년 25억 달러까지 상승한 의약품 수입 비용을 줄이고 의약품 수급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임.

  - 보건부 장관 Ould Abbès는 2014년까지 일반 의약품의 생산과 소비의 70%를 국내생산으로 충당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함.

 

 ○ 전국약사연합 부회장이 제기한 의문

  - 전국 의약산업 전시회에서 전국약사연합의 부회장인 Kerrar 박사는 알제리 국내에서의 의약품 자급자족의 필요성을 역설함.

  - 3년 전 알제리 당국은 알제리 국내에서 이미 생산되는 동일 의약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결정을 내렸고, 그 결과 의약품의 국내 생산이 장려됐음.

  - 알제리 내 의약품 수요의 70% 이상을 알제리 국내 생산으로 충당한다는 계획에 Kerrar 박사는 “어떻게 국내 생산으로 시장 수요의 70%를 충당할 수 있는가”라는 의문점을 제기했음.

 

□ 시사점

 

 ○ 의약품의 직접 수출보다는 다른 방법을 고려해야

  - 알제리는 이미 3년 전에 자국에서 생산 가능한 의약품들의 수입을 금지했음.

  - 알제리는 국내 수요 의약품을 해외, 특히 비아랍 국가에서 직접 수입하려는 움직임을 자제함.

  - 중국과 쿠바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비아랍 국가인 우리로서도 알제리 현지 의약품 시장에 뛰어드는 것이 불가능한 것만은 아닌 것으로 판단됨.

  - 알제리 현지 생산이 여의치 않다면 다른 아랍 국가에서 현지 생산을 하는 것도 또 다른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임.

  - 의약품의 수출을 위해서는 외국의 타 회사들 대비 특화된 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함.

 

 ○ 의료 기기와 의료 서비스 수출 가능성 타진해야

  - 의약품뿐만 아니라 병원과 의학 연구소의 건설이 진행됨에 따라 의료 기기, 선진화된 의료 서비스 시스템의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판단됨.

 

 

자료원: El Watan, El Moudjahid, Le Soir d’Algéri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