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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대만 국제 식품 전시회 참관기
  • 현장·인터뷰
  • 대만
  • 타이베이무역관 김소윤
  • 2023-07-03
  • 출처 : KOTRA

‘미래식품’, ‘식품안전 및 지속가능성’을 메인 테마로 조명

팬데믹 이후 일상회복에 따라 전년 대비 전시 규모 대폭 확대

전시회 개요

 

<타이베이 국제식품 전시회 개요>

 

행사명

타이베이 국제식품 전시회 2023 (FOOD TAIPEI 2023)

일시

2023614-17

장소

타이베이 난강 TaiNEX 1, 2전시장

주최기관

TAITRA

전시분야

식품, 식품설비, 포장기기, 제약설비 등

전시특징

포장공업전(TAIPEI PACK), 식품가공설비전(FOODTECH TAIPEI),

호텔 및 음식설비용품전(Taiwan HORECA), 바이오제약설비전(BIO/PHARMATECH TAIWAN)과 동시 개최

전시규모

(동시 개최 전시회 포함 기준) 30개국 1498개사, 4,118개 부스

홈페이지

https://www.foodtaipei.com.tw/en/index.html

[자료: Food Taipei 홈페이지]

 

전시회 소개

 

타이베이 국제식품 전시회(이하, 대만 식품전)2023614일부터 17일까지 타이베이 난강 TaiNEX 1, 2 전시장에서 개최됐다. 대만 식품전은 포장공업전(TAIPEI PACK), 식품가공설비전(FOODTECH TAIPEI), 호텔 및 음식설비용품전(Taiwan HORECA), 바이오제약설비전(BIO/PHARMATECH TAIWAN)이 동시에 진행되는 대규모 식품 전문 전시회다. 30개국에서 1498개사가 참여했으며,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한국, 필리핀 등지에서 총 5241명의 해외 바이어가 전시장을 찾았다.

 

대만 식품전은 식품 종류에 따라 종합식품, 유기식품, 냉동식품, 음료 구역으로 분류됐으며, 참가 주체에 따라 해외 국가관, 대만 지자체관, 산업협회관 등으로 구성됐다. 부대행사로는 신제품 발표회, 주제별 포럼, 미래 식품과학관의 체험활동 등이 진행됐다. 15일에 진행된 식품혁신포럼에서는 ESG 경영과 환경보호를 중심으로 한 향후 발전 방향과 세계 식품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기도 했다.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는 참관객들을 위한 서비스센터, 구매상담회, 법률자문실 등도 운영됐다.

 

23개국이 국가관을 개설한 가운데 한국관은 22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관에는 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홍삼제품, 건강음료, 들기름 등 건강식품 관련 업체가 다수 참가했다. 한국관 참가기업들은 선식, 셰이크, 국수류 등의 시식 이벤트를 가져 참관객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전시회 현장 사진>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촬영, Food Taipei 홈페이지]


 

전시회를 통해 본 대만 식품시장 키워드: 미래식품, 식품안전 및 지속가능성

 

이번 식품전은 미래식품식품안전 및 지속가능성을 주요 테마로 삼은 전시와 제품이 눈길을 끌었다. 미래식품으로는 대체육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Guan Nan(冠南生物科技有限公司)사는 식물성 고기로 만든 냉동만두와 닭튀김을 선보였다.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있는 만큼 노년층을 겨냥한 시니어 푸드도 미래식품 중 하나로 전시됐다. 외관은 일반 식품과 다를 바 없으나 씹기 편한 질감과 소화하기 쉬운 재료·공법을 사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소개됐다. 일본계 패스트푸드점인 MOS버거도 전시회에 참가했다. 저탄소 재배로 생산한 쌀을 이용한 버거 제품을 소개하며 소비자들에게 식품안전 및 지속가능성을 어필했다.

 

지속가능성에 대한 열기는 병행 개최된 포장공업전에서도 이어졌다. 2011년 설립한 일회용 포장용기 공급업체 Enpak은 감각적인 스타일의 일회용 도시락 용기를 선보였다. Enpak은 제조 및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플라스틱 환경오염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최소한의 재료와 안전한 성분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포장용기 수요가 급증하면서 이에 따른 포장재 폐기물도 많아진 상황이다. Enpak은 대나무와 사탕수수 섬유를 조합해 용기를 제작하기 때문에 100% 생분해되며 표백제 및 기타 화학성분이 사용되지 않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2023년에는 유기농 식품관도 새롭게 마련됐다. 참가업체 가운데 Cheng Yuan Organic(正原有機國際有限公司)은 유기농 식품 시장에서 20년간 입지를 다져온 현지 업체다. 이 업체는 이번 식품전에서 유기농 곡물로 만든 시리얼, 스낵, 우유 시리즈를 선보였다. 주력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는 검은깨 우유의 경우 한 팩당 5000알의 엄선된 유기농 검은깨를 사용했으며 식이섬유가 풍부한 귀리, , 현미를 첨가한 점을 마케팅 포인트로 잡았다. 제품에 사용되는 곡물 원료는 모두 유기농 검증을 거치며 자사 홈페이지에 SSG 인증보고서, 독물검사 보고서 등을 게시해 소비자들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제품별 테마관 외에도 지자체별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대만 쟈이시(嘉義市)의 경우, 2019년부터 실시한 CHIAYI SELECT(嘉市好店) 사업을 주제로 전시회에 참가했다. 쟈이시는 CHIAYI SELECT로 선정된 업체에게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는데, 2023년에는 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지속가능성 부문을 신규 선발기준으로 삼았다. 지속가능 발전 트렌드에 보조를 맞추기 위함이다. CHIAYI SELECT관에 참가한 17개 기업 가운데 2012년 설립된 HUANG HO(皇鶴)의 경우, 친환경 농업방식으로 재배한 꿀을 판매하는 업체로 기후변화가 꿀벌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CHIAYI SELECT의 제품 홍보 현장>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촬영, CHIAYI SELECT 홈페이지]

 

참가업체 인터뷰

 

1) 한국산 김 유통업체 H


H사는 2004년에 설립된 회사로 한국산 원료를 가공해 만든 김 가루, 김밥김, 조미김 등을 대만에 수출하고 있다. H사 담당자는 대만 바이어와 상담 경험을 통해 대만 시장에서는 조미김류, 김부각 스낵류가 비교적 인기가 많다는 점을 알게 됐다조리하기 전 단계인 반제품(김밥김류 등) 경우에는 대만 바이어들의 관심도가 낮아 거래로 이어지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그는 대만으로 수출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코로나19 이전과 달리 원료가격 상승으로 매출 증가세가 둔화한 상태이며 김 제품은 인기가 많아 현지에서도 공장이 운영되고 있을 정도로 시장 포화 상태를 이루고 있다고 전했다.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기존 제품에 집중하는 동시에 틈새시장을 공략하여 소비자에게 새로움을 선보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H사에서 판매 중인 제품>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촬영]

 

2) 초콜릿 원료 수입업체 D


D사는 40년 경험의 수입업체로 싱가포르와 네덜란드에서 코코아가루를 수입하고 있다. D사가 수입하는 제품은 대만의 대형 식당 및 식품 공장에서 사용되고 있다. D사는 B2B 위주로 거래하고 있으며 공장 고객을 대상으로는 대용량(25kg) 제품을, 개별점포 대상으로는 소용량(10kg)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D사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코코아가루는 농산물이기 때문에 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동일 품종을 같은 산지에서 재배했다 하더라도 맛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풍미 있는 초콜릿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재료와 더불어 공장의 기술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만 사람들의 제품 선호도와 관련해서는 고지방 코코아가루는 약 20%의 지방 함유량을 가진 제품으로, 뜨거운 물에 녹여 마시는 경우 목 넘김이 좋을 뿐만 아니라 입에 남는 풍미가 매력적이다.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D사 부스 전경>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촬영]

 

3) 견과류 제품 유통업체 A


A사는 2010년에 설립돼 베트남산 견과류, 말린 과일, 땅콩 잼, 곡물 시리얼 등의 제품을 수입하고 있다. 현재 대만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품은 총 30여 종으로 마트, 백화점, 편의점, 온라인 쇼핑몰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대만 시장에서 비교적 높은 판매율을 보이는 상품은 캐슈너트, 아몬드, 땅콩이다. A사 부스 담당자는 현재 대만에서는 건강식에 대한 수요가 높은 편이며, 영양가가 높은 견과류 제품이 이런 수요를 충족시켜 주는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코로나19 이전부터 건강식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터라 팬데믹 전과 후의 판매량 차이는 크지 않다고 덧붙였다. 또한 대만에는 견과류 제품의 원료를 재배할 수 있는 산지가 적고,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대만 시장에서 견과류 가공제품의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A사가 판매하는 제품>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직접 촬영]

 

시사점

 

주최 측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일상 회복에 따라 전체적인 전시회 규모가 대폭 증가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3년 참가업체 수와 부스 수는 전년 대비 각각 37%, 33% 증가했고, 전시장을 찾은 국내외 참관객수는 4만6539명으로 전년 대비 63%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내 전시회 개최가 정상화된 만큼 우리 기업들은 시장 트렌드 파악, 주력 상품 홍보,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현지에서 개최되는 다양한 전시회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 대만 식품전이 지속가능성2년 연속(2022~2023) 전시회 메인 테마로 내세운 점을 미루어 볼 때, 향후 친환경 제품 및 건강 식품 분야의 시장 확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다.

 

자료: KOTRA 타이베이무역관 자체자료, FOOD TAIPEI 공식 홈페이지, 참가업체별 홈페이지, 중앙사, FOOD N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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