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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속에서도 스위스 스타트업 붐 계속
  • 투자진출
  • 스위스
  • 취리히무역관 김민혁
  • 2021-06-27
  • 출처 : KOTRA

- 스위스, 코로나19에도 불구, 전년대비 스타트업 설립 5.3% 증가 –

- 바이오테크 및 ICT 강세 –

 



2020년 코로나19로 전 세계는 경제 불황의 위기에 빠졌다. 스위스 또한 예외없이 스위스 연방 통계청 기준 2020년 -3.2%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고 수출도 2,995억 프랑으로 전년보다 약 125억 프랑(6.16. 기준 CHF 1 = USD 1.11)이 감소하는 등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스타트업 분야에서는 여전히 강소국의 지위를 유지할 수 있었는데, 해당 기사에서는 이를 뒷받침하는 스위스의 스타트업 인프라와 환경 그리고 특히 스타트업 내 유망한 산업과 주목받는 기업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현황

 

스위스 스타트업 지원기관 IFJ에 의하면, 2020년 스위스 스타트업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신규 개업 업체 등록 수 기준 46,842개사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5.3%가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 록다운 조치의 영향으로 신규 개업이 전년대비 감소하였으나 3분기와 4분기에 각각 15.5%, 13.0% 증가하여 전체적으로는 5.3%가 증가한 것이다.


19-20년 신규 개업 업체 등록 수 비교

external_image
자료: IFJ


지역별로 살펴보면, 취리히를 포함한 독일어권 지역은 신규 개업 업체 수가 증가하였으나 주로 관광산업이 주를 이루는 이탈리아권은 10% 하락하였다. 프랑스어권도 마찬가지로 소폭 하락하였다. 참고로 스위스는 통용언어 기준으로 서부는 프랑스어권, 중부는 독일어권, 남부는 이탈리아권으로 분류된다.

 

칸톤(주)별 신규 개업 업체 수 현황

칸톤

인구 1,000명당

설립업체 수

2019 대비 증감률

추크(Zug)

10.80

4.1%

슈비츠(Schwyz)

8.43

9.3%

아펜젤(Appenzell) I. Rh

8.18

15.8%

제네바(Geneva)

7.46

-1.1%

바젤슈타트(Basel-Stadt)

6.12

5.3%

옵발덴(Obwalden)

6.18

38.5%

니드발덴(Nidwalden)

6.20

8.5%

발라이스(Valais)

5.82

7.4%

아펜젤(Appenzell) A. Rh

5.92

17.6%

스위스 평균

5.78

3.5%

티치노(Ticino)

5.65

-11.3%

보드(Vaud)

5.38

-5.5%

취리히(Zurich)

5.33

5.1%

루체른(Luzern)

5.17

9.8%

프라이푸르그(Freiburg)

4.91

7.4%

투르가우(Thurgau)

4.81

13.3%

그리손스(Grisons)

5.03

6.9%

노이엔부르그(Neuenburg)

4.41

-0.4%

쟝크트 갈렌(St.Gallen)

4.53

2.5%

글라루스(Glarus)

4.68

12.5%

유라(Jura)

4.30

1.3%

아르가우(Aargau)

4.23

10%

솔로툰(Solothurn)

4.19

8.3%

바젤란드샤프트(Basel-Landschaft)

4.15

10%

샤프하우젠(Schaffhausen)

3.76

-14.4%

베른(Bern)

3.64

3.6%

우리(Uri)

2.96

-10%

 자료: IFJ


, 스위스 스타트업 지원기관에서 정의하는 스타트업의 개념에는 요식업계, 미용업계 등 소상공인까지 포함돼 있다. 스타트업 투자유치 규모로 살펴보면, ‘12( 3.8프랑) 이후 ‘19( 23억 프랑)까지 꾸준히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였으며, ‘20년 스타트업 투자유치 총액은 약 21억 프랑으로 전년대비 7.4% 소폭 감소하였다. 20년 상반기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투자유치가 대폭 감소하였으나 하반기에는 바로 회복세로 전환해 여전히 스타트업 붐은 건재함을 알 수 있다.

 

12-20년 스위스 스타트업 투자유치 금액

(단위: 백만 스위스 프랑)

external_image 

주: 1 CHF = 1.09 USD(2021.6.22. 기준)

자료: startupticker VC report 2021

 

스위스 스타트업 지원 정책과 인프라

 

스위스 연방정부는 경제 전반에 걸쳐 개입 최소화를 지향하고 있다. 따라서 스타트업만을 대상으로 한 특정 지원정책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위스 경제부 산하 기관인 Innosuisse를 통해 전반적인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Innosuisse는 ‘start and grow your business’ 서비스를 통해 는 설립에서 규모 확장에 필요한 아이디어 및 지식을 제공하는 Start-up coaching, start-up training, 는 중국, 인도, 미국 및 영국 등 스위스 주요 타깃 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Internationalisation camps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소기업 전체가 아닌 스타트업 특화 지원사항을 살펴보자면, 일반적으로 민간기관이나 칸톤(지방) 정부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자금 지원과 같은 직접적인 지원보다는 행정적인 절차를 간소화하는 등의 간접적인 방식이다. 단, 2020년에는 예외적으로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2020년 5월부터 7~8월 말까지 연방정부는 각 지방정부와 협력하여 스타트업 대상으로 1억5,400만 프랑 규모의 대출 보증을 지원했다.

 

민간/지방 정부 소속 스타트업 지원 기관 및 내용

기관명

분류

내용

Venture Kick

민간기관

- ’07년, 스위스 대학의 스핀오프 기업 2배 늘리기 목표를 위하여 출범,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ICT, Biotech, Cleantech, Hightech 등) 창업자금 중점 지원

- 현재까지 650여 개의 하이테크 스타트업에 3,000만 CHF에 달하는 창업 자금 지원

Venturelab

민간기관

- 해외 진출을 목적으로 하는 스타트업의 글로벌화를 위하여 출범, 창업자 대상으로 실리콘밸리, 뉴욕, 상하이 등 해외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 연수, 네트워킹, 워크샵 지원

- 현재까지 약 1,000여 명의 스타트업 종사자 참여

IFJ

민간기관

- 스타트업 지원에 중추적 역할 수행, Swisscom, PostFinance 등 많은 국영기업 협업기관에서 재정 지원하며 대부분의 프로그램은 스위스 소재기업에 무료로 제공

Startup.ch

민간기관

- 창업을 희망하는 모든 스위스 거주인 상대로 컨설팅 및 교육 기회 제공. 스타트업 전문가, 기업 전문가, 법률가 등으로 구성된 컨설팅 그룹

- 현지 회계, 금융, 정보서비스 분야의 은행, 보험사, 기업들과 제휴, 광고 에이전시와 유사한 역할 수행

Basel

지방정부

- Basel Area Business & Innovation, Baselaunch 프로그램 제공, 생명 공학 육성을 위하여 Roche, BB Pureos Bioventure 등의 선두기업과 함께 시리즈 A투자 단계 지원

Vaud

지방정부

- 기술 기반 기업 육성을 위하여 연구시설을 설립하는 경우 Pre-seed 자금 및 기업 대출 지원

자료: 각 기관 홈페이지

 

이처럼 연방정부의 정책이 부재함에도 불구하고 민간기관과 지방정부의 지원 프로그램 그리고 무엇보다도 취리히공과대학(ETH), 로잔공과대학 등을 중심으로 활성화된 산학협동 연구는 스위스를 스타트업 강소국으로 자리잡게 했다. 실제로, 미국 스타트업 액셀레이터 발간자료 The Global Startup Ecosystem Report 2020에서 스위스 도시로는 베른과 제네바가 글로벌 스타트업 생태계 우수 조성 도시부문에서 공동 31위를 차지했다.

 

현지 유망 스타트업

CUTISS AG (바이오테크)

- 특화 기술: 화상이나 피부질환이 있는 환자 대상으로 건강한 피부조직을 채취하여 화상이나 각종 피부질환 부위에 이식 

- 특이사항: 취리히 대학교 스핀오프 기업, ‘18년 Zürcher Kantonalbank(ZKB), Yellowstone Holding 등에서 약 1,120만 프랑 Series A 투자유치




설명: EMB0000427c222a


Piavita AG (ICT, 메드테크*)

    주*: 메드테크란 메디칼 테크놀로지(Medical Technology)의 약자로 질병 예방 및 진단, 치료를 목적으로 한 의료용 기기의 설계와 제조에 초점을 둔 산업

- 특화 기술: 동물에게 동전 크기의 웨어러블 장치 부착, 동물의 신체활동 모니터링하여 컨디션 조절 가능. 질병 조기 발견 가능하여 승마와 같은 스포츠 관련 고가 동물 관리용으로 인기

- 특이사항: 체온, 호흡 등을 포함한 생체 신호를 고정밀로 피부 접촉 없이(동물 털 제모 미필요) 측정 가능. ‘18년 Zürcher Kantonalbank(ZKB), 미국의 벤처캐피탈 True Ventures 등에서 약 550만 달러 규모 Series A 투자유치 

설명: EMB0000427c222b

Exeon AG (핀테크)

- 특화 기술: 고성장 기업의 직원 현황 및 인센티브 계획 관리, 투자자와의 관계, 캡 테이블*, 디지털 서명, 파이낸싱 라운드 모델링, 투자자에게 보고 자동화 및 EXIT 모델 시나리오 구축 등 경영관리 All in one 플랫폼.

    주*: 캡 테이블은  'Capitalization Table'로서 투자에 따른 자본금 변화와 지분관계 변화를 표로 만든 것

- 특이사항: 2020년 스위스 10대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등극. 2018년 투자 시드 라운드(seed round)*에서 btov Partners (스위스 St. Gallen), Creathor Ventures (Bad Homburg) 및 VI Partners 등 유명 벤처캐피탈로부터 백만 유로 투자 유치 

설명: EMB0000427c222d

Wingtra AG (드론)

- 특화기술: 세계를 선도하는 직립 이/착륙 드론 기술 보유. 그 외에도 1시간 베터리 수명, 빠른 속도 및 고해상도 및 정확도를 자랑하는 카메라 부착으로 광업, 건설업 및 기타 산업에서 사용이 가능한 All-in-One 솔루션 드론 제공

- 특이사항: 스타트업 지원기관 Vanturelab에서 2020년 최고의 드론 스타트업 1위, 최고의 스타트업 랭크 2위로 선정

설명: Swiss Startup - Wingtra Profile Main Image

 자료: 각 기업 홈페이지


시사점

 

스위스는 2020년 기준 스타트업 대상 투자 규모가 21억 프랑에 달하고 기존부터 WEF 등 권위있는 단체에서 창업 및 비즈니스 활동에 적합한 국가로 인정받는 등 우리 기업이 관심을 가지기에 적합한 지역이다. 현지 금융기관들은 자기자본투자기관(CVC)을 통해 적극적으로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들의 투자 분야를 살펴보면, 바이오테크(전체 스타트업 투자의 39%), ICT(24%), 핀테크(10%) 등 신기술 보유 기업 위주로 집중돼 있고 스위스 소재 기술 기반 스타트업이 매년 수 억 프랑을 유치하고 있다. 이들은 전략적 투자가로, 단순히 재무 투자가가 아닌 주요 파트너 관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혁신기업 발굴을 위한 Open Innovation 등 CVC에서 개최하는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할 필요가 있다.

 

‘20년 스위스 스타트업 분야별 투자 비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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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tartupticker ‘VC report 2021’

 

또한, 현지 대기업 S사의 투자 담당 이사 A씨는 KOTRA 취리히 무역관과의 인터뷰에서 매년 VC와 엑셀러레이터는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스타트업의 아이디어를 실제 수익 창출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키도록 지원하는데, 기술력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신(Entrepreneurship)도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투자유치 및 재무적 파트너십 형성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견실한 비즈니스 아이디어와 함께 피칭을 철저히 준비할 것을 권장한다.

 


자료: venturelab, VC report 2021, 각 스타트업 홈페이지, KOTRA 취리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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