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개요

[자료: 전시회 홈페이지 요약]

전시회 소개

<Agroworld 2023 전시장 야외 전경>

[자료: 무역관 자체촬영]

제18회 국제 농업 전시회 – Agroworld 2023이 2023년 3월 15일부터 17일까지 우즈엑스포 센터에서 개최되었다. 동 전시회는 ITECA 전시회와 그 파트너인 ICA 유라시아 그룹이 공동 주최했다. Agroworld 2023에서는 농업 산업의 전체 생산 체인을 한 번에 살펴볼 수 있었다. 이번 전시회의 특별한 점은 농업 종사자들이 새로운 장비와 기술을 살펴보고 농사일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전시 기간을 올해의 농사 시작 기간과 맞춰 진행했다는 것이다. 우즈베키스탄은 농업 분야를 발전시키기 위한 다양한 정부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며 수출을 늘리기 위해 새로운 기술을 도입하는데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 농업은 GDP의 25.1%를 차지할 정도로 우즈벡 경제의 주요 분야이기도 하다.

전시회 주제는 2개의 파빌리온으로 따라 나뉘어 있었다.

파빌리온 1 – 곡물, 동물사료, 온실, 원예

곡물 및 콩과 식물의 저장 및 가공, 밀가루·파스타·동물 사료 생산 장비, 특수 기계는 물론 과일과 채소 재배 시 저장·가공 기술 및 분류와 포장 관련 설비들도 전시되었다. 또한 온실, 창고, 관개, 씨앗, 묘목 등과 관련된 설비들도 살펴볼 수 있었다.

파빌리온 2 – 가금류, 가축, 수의학

가금류 농장 및 가공 육류 관련 장비와 도축 및 생고기 1차 가공용 장비, 가금류 농장 설비용 장비 등이 전시되었으며 어업용 기술도 선보였다.

20개국의 172개 기업이 참가하였으며 참여국으로는 오스트리아, 벨라루스, 벨기에, 영국, 독일, 덴마크, 요르단, 이란, 스페인, 이탈리아, 대한민국, 튀르키예, 중국 등이 있었다. 외국인 참가자의 비율이 약 91%에 달했으며 현지 기업은 비료 및 동물 사료 생산 업체 등이 있었다.

<Agroworld 2023 전시장 내부 전경>

[자료 : 무역관 자체촬영]

올해는 참가국이 보다 확대됐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요르단, 세르비아, 슬로베니아의 기업들이 올해 처음 참가하였으며 지금까지 해왔던 Agroworld 전시 중 처음으로 네덜란드의 국가관이 진행되었다. 23개의 네덜란드 기업들이 가금류 농장 및 축산업 장비, 계란 부화 장비, 감자 저장용 시스템, 과수원 설계, 식물, 과일 및 채소 저장 및 포장 관련 기술과 제품들을 선보였다. 이 밖에도 튀르키예가 국가관으로 진행하였는데 온실, 관개 장비, 식물 영양, 토양 보호 기술, 제분 장비, 도축용 장비 등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가지고 참여하였다.

과일은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수출 농산물 중 하나이기 때문에 많은 유럽 기업들이 과일 재배, 저장, 가공과 관련된 기술 및 설비를 선보였다. 이와 관련된 업체로는 과일 냉동 분야의 FrigorTec GmbH(독일), 과일 및 육류 저장용 냉장고 EHP d.o.o.(폴란드), 과일 포장 업체인 Greefa(네덜란드) 등이 참가하였다.

대한민국에서는 대원GSI와 BOW, 두 곳의 업체가 참여하였다. 대원GSI는 품질향상에 필수적인 곡물 및 식품 가공 기계와 광학선별기를 전문으로 제조하는 업체로 동 전시회에서 여러 바이어들과 만나며 한국의 기술 및 제품 홍보에 나섰다. BOW는 양파망과 비료, 해충약 등을 제조 및 판매하는 업체로 최근에는 각종 해충 퇴치 제품을 수입 판매 중인데 우리 제품에 대한 현지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하였다.

<Agroworld 2023 참가 한국 업체 부스 전경>

[자료: 무역관 자체촬영]

전통적으로 전시회의 둘째 날인 3월 16일에는 우즈베키스탄 농부, 데칸 농장 및 농가 토지 소유자 협의회(Council of Farmers, Dekhan Farms and Owners of Homestead Lands)의 지원으로 '농부의 날'이 열렸다. '농부의 날'은 동 전시회의 특징적인 행사로 이날 참가 업체와 바이어간 상담회가 진행되었다.

전시회 참가기업 인터뷰

Agroworld 2023에 참가한 한국 기업인 대원GSI 와 만나 전시회에 참가한 이유와 시장 전망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다.

Q1. 올해 전시회에 대한 소감이 어떤지?

A1. 코로나 사태로 인해 지난 2020년 Agroworld 전시회에 참가하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참가하게 되어 기쁘다. 또한 2020년에는 WorldFood 전시회와 Agroworld가 같이 진행됐는데 이번에는 따로 진행되며 농기자재에 관심 있는 참관객들을 집중적으로 만날 수 있어 더욱 좋은 것 같다.

Q2. 이번 전시회를 통해 거둔 성과가 있다면?

A2. 이번 전시회를 통해 우즈베키스탄 바이어 뿐만 아니라 여러 국가의 바이어들과도 만날 수 있어서 유익했다. 또한 전시 기간에 우즈벡 농업부와의 MOU를 체결하였으며 협력을 약속하였다.

Q3. 앞으로의 계획은?

A3. 올해 9월경 우즈베키스탄에서 행사를 개최하여 바이어와 현지 유관기관들을 초청해 우리 기술 및 제품을 소개하고 그간의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즈벡과의 협력이 더욱 견고해지길 바라며 더 많은 수출을 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우즈베키스탄 연도별 농기계 수입 현황>

(단위: US$ 천)

[자료: ITC Trade Map]

시사점

농업은 우즈베키스탄 경제의 주요 부문으로 GDP의 약 25%와 노동력의 26%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면화와 곡물이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작물이지만 고부가가치를 지닌 과일과 채소 재배로의 전환이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즈베키스탄 농업 분야는 지속적인 개혁과 더불어 높은 생산량을 보이며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다.

동 전시회는 이러한 산업 변화를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특히 우즈베키스탄의 경우 작물 재배 뿐만 아니라 저장, 관리, 가공 등의 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황인데 다양한 기계설비들이 소개되어 관람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작물 재배에 그치지 않고 저장, 가공하여 수출하고자 하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이와 연관된 기술 및 기계설비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ITECA 홈페이지, www.agroworld.uz, uzdaily언론 보도, 바이어 인터뷰, 기타 현지 언론보도 등 KOTRA 타슈켄트 무역관 자료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