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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일본에서 한잔의 ‘제로’가 먹히는 이유
  • 경제·무역
  • 일본
  • 도쿄무역관 최정락
  • 2010-08-01
  • 출처 : KOTRA

     

올 여름, 일본에서 한잔의 ‘0(제로)’가 먹히는 이유

- 일본, 끊일 줄 모르는 건강에 대한 관심 -

- 주류업계에서 짙어지는 제로 열풍 -

     

     

     

□ 일본, 끊일 줄 모르는 건강에 대한 관심

     

○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이 20%를 넘는 초고령화 사회로 돌입해버린 일본. 특히 머지 않은 미래에 베이비 붐 세대(1958년생)의 정년퇴직을 대거 앞둔 만큼 앞으로 사회의 고령화 추세는 급속도로 진전될 것으로 예상됨.

     

 ○ 최근 닛케이 MJ가 일본기업 CEO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본의 소비자시장을 인간으로 비유할 경우 몇 살이냐는 질문에 대해 일본 CEO들은 2005년의 조사결과였던 평균연령 43.4세를 크게 상회한 51.7세라 답함. 환언하자면 1958년 생 베이비붐 세대가 올해 만 51세인 바, 이들이야 말로 일본 소비시장의 주축을 이루고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격이 됨.

 

 ○ 이렇듯 소비시장의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비트렌드에 나타나는 경향 중 하나가 건강을 고려한 음식 소비문화인데,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건강 유지를 위한 열량의 대소 개념으로 'heavy'와 'Light'라는 개념이 널리 퍼진 바 있으나, 최근 들어서는 'Light'를 넘어서 ‘Zero'라는 개념이 자주 등장하기 시작하며 특히 이 단어는 음료업계에서 자주 활용됨.

 

□ 0(제로)를 매일 마시는 일본 국민

     

 ○ 최근 가볍다는 의미를 지닌 'Light'라는 단어보다는 아예 여지를 안남기는 ‘Zero'라는 단어가 음료업계에는 눈에 띔. 'off'라는 단어도 자주 쓰이나 어감은 ‘Zero'가 더 강하며, 맥주나 청량음료에 자주 쓰임.

     

 ○ 업계 최초인 ‘당분제로 발포주’를 판매해 주목을 받은 아사히비루(アサヒビル)의 스타일프리(スタイルフリ)는 발매 1년 만에 누계 3억 캔의 판매기록을 수립했으며, 키린비루(キリンビル)는 ‘키린제로(キリンゼロ)’, 산토리(サントリ)는 ’제로나마(ゼロナマ)‘ 등 경쟁사들도 뒤를 이어 유사한 형태의 맥주를 출시한 바 있음.

 

 ○ 캔커피는 30~40대 남성을 주 타깃으로 한 제품이 판매되는데, 아사히음료(アサヒ料)의 ‘완다 제로맥스(ワンダゼロマックス)’는 설탕과 프림이 포함된 브랜드 타입이면서 당류를 제로로 만든 제품으로, 과거의 ‘당류제로=블랙’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바 있음. 이 외에도 콜라, 칼피스, 사이다, 두유, 요구르트 음료에 이르기까지 제로 열풍은 자리 잡은 지 오래임.

 

 

□ 주류업계에서 짙어지는 제로 열풍

 

 ○ 음료 중에서도 특히 주류업계에서는 제로의 열풍이 거세, 2009년에 알코올도수 0.00도의 맥주가 출시되면서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가 하면 이제는 시판되는 칵테일에도 무알코올 주류가 등장한 바 있음.

 

 

 ○ 아사히(アサヒ)는 350㎖ 크기의 캔 칵테일 ‘더블제로칵테일(ダブルゼロカクテル)’을 올 9월엔 진토닉으로, 11월엔 카시스오렌지로 판매하는데 가격은 130엔 전후가 될 전망임. 향료 등을 사용해 알코올과 같은 맛을 재현했으며, 탄소가 함유, 감미료를 사용해 열량도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음.

 

 

 ○ 아사히(アサヒ) 조사에 따르면, 2008년에 약 120만 케이스(1케이스=20병) 규모였던 맥주풍미음료시장은 2009년에 500만 케이스까지 커졌으며, 2010년은 8월에 아사히(アサヒ)와 산토리(サントリ)가 신제품을 팔매하면서 시장규모는 약 800만 케이스까지 확대된다고 함.

     

□ 시사점

     

 ○ 당질이나 지방은 식품의 맛을 구성하는 중요한 요소인 바, 건강으로의 기능성을 추구하면서 맛 또한 어떻게 놓치지 않을지, 이 부분에 대한 해답을 찾는 것이 제로 상품 성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점쳐짐.

     

 ○ 일본은 여전히 고령화가 심화하며, 내장지방형 비만에 고혈당, 고혈압, 고지혈증 중 2가지 이상의 증상이 협치게 되는 메타볼릭신드롬(metabolic syndrome)에 대한 관심이 고조돼 제로 열풍은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됨.

 

 

자료원 : 일간공업신문, 각사 홈페이지, KOTRA 도쿄KBC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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