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제, 기대이상으로 빠르게 회복

□ IMF 올해 태국경제성장 7.5% 전망

ㅇ 태국 경제는 올해 3~5월 중 진행된 반정부 시위사태에도 빠른 회복세를 보임. 당초 태국정부와 국제기구들은 올해 태국 경제성장을 4% 정도로 전망했는데, 최근 관광산업과 수출분야의 양호한 실적으로 경제성장 전망치를 상향조정함.

 ㅇ 태국 경제에 대해 가장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하는 곳은 IMF임. 당초 올 경제성장률 7%를 전망했던 IMF는 7월에는 전망치를 더욱 높여 7.5% 성장으로 조정했음.

 ㅇ 한편 세계은행은 경제성장률 6.1%를 전망하며 태국 재무부 산하 The Fiscal Policy Office에서는 6% 성장을 제시함.

 ㅇ 태국 경제가 견고한 성장을 유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정부의 적절한 재정지출, 태국 소요사태의 경제파급 영향 제한, 국제경제 활성화에 따른 수출 증가 등을 꼽을 수 있음.

□ 다시 증가하는 관광객

 ㅇ 올해 초에 발생한 반정부 시위사태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분야는 관광산업으로 대부분의 전문가는 관광객들이 태국을 다시 찾기까지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했음.

 ㅇ 시위사태가 진행 중이던 지난 5월 예측에 의하면 올해 외국인 관광객 수는 1300만 명에 그칠 것으로 내다봄. 그러나 7월 현재 Tourism Council of Thailand 에서는 이 전망치를 1550만 명으로 상향조정했음.

 ㅇ 이처럼 관광산업이 급속히 회복될 수 있는 이유는 국제적인 뉴스거리가 태국사태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겨갔기 때문에 사람들의 기억에서 급속히 사라지며, 싱가포르, 홍콩, 대만 등 인근국가 관광객들은 태국을 단기간 체류로 방문하면서 사회가 안정화된 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기 때문임. 반면 유럽 등 먼 거리에서 장기간 체류 목적으로 오는 관광객들은 아직까지 시위사태에 대한 기억으로 단기간에 수요증가를 기대하기 어려움.

□ 올해 수출 19% 증가 전망

 ㅇ 2010년 6월 태국의 수출이 기록적인 180억4000만 달러를 기록함에 따라 상무부는 태국의 올해 수출 증가 예상치를 당초 14%에서 19%로 인상했음.

 ㅇ 2010년 6월 수출액은 2009년 6월 수출액보다 무려 46.3%가 증가했는데, 농산물과 공산품의 수출증가가 가장 큰 기여함. 한편 태국의 6월 수입은 157억2000만 달러로 작년 6월보다 25.9%가 증가했음.

 ㅇ 품목별 수출현황을 살펴보면 올해 6월 태국은 28억9000만 달러의 농산품을 수출해 33.3% 증가율을 보였으며 공산품 수출은 123억3000만 달러로 52.6% 증가를 나타냄.

2010년 상반기 태국 수출입 현황

자료 : 태국 상무부

 ㅇ 작년과 비교해 수출증가율이 두드러지는 이유 중 하나는 2009년 기간 세계경기 침체와 국내정치불안정으로 태국의 수출이 매우 침체됐기 때문인 측면도 있음.

 ㅇ 한편 인근 국가의 6월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중국 43.9%, 대만 34.1%, 한국 30.1%, 싱가포르 28.3%, 베트남 26.7%로 태국의 수출증가율이 인근국가와 비교해서도 가장 높은 수준임을 보여줌.

자료원: 방콕포스트, 태국 상무부, KOTRA 방콕KBC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