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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산업기술] 이젠 전기자동차도 벨소리가 필요하다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7-12
  • 출처 : KOTRA

 

휴대전화 벨소리 다운받듯 전기자동차도 '벨소리'가 생긴다?

- 배기음 없어 너무 조용한 전기자동차, 사고위험 커 -

- 英 교통부, 사고예방위해 전기차에 '벨소리' 의무화 추진 -

- 영국시장 진출 자동차회사들은 자체개발 시작해야 로열티낭비 막을 수 있어 -

- 새로운 황금알 낳는 '자동차용 음원 시장' 형성 전망 -

 

 

 

 

□ 전기자동차강국 영국

 

 ㅇ 전기자동차는 차세대 친환경 녹색상품으로 각국에서 대대적인 투자가 이뤄짐. 특히 영국정부는 석유와 금융(은행) 이후 새로운 세계경제 패권을 쥐기 위해 탄소시장형성을 주도했고 그러한 이유로 수많은 저탄소 기술개발을 적극 장려함. 더구나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로 은행권이 붕괴일로에 접어들며 더 이상 금융산업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그동안 취약했던 제조기반을 다시 살리고자 제조산업을 육성하기 시작함.

 

 ㅇ 이에 대표적인 것이 전기자동차로서 영국 정부는 전기자동차산업을 영국 제조업 육성의 기폭제이자 미래 영국을 먹여살릴 '신성장동력'으로 규정했음. 전국 6개 지역의 대규모 '저탄소 경제특구'(LCEA: Low Carbon Economic Area)를 지정하고 '저탄소차량'(LCV: Low Carbon Vehicle)을 핵심기술로 개발했음. 그 결과 영국뿐만이 아니라 세계 각국의 자동차 제조사들과 관련업체들이 몰려들어 전기 및 수소 자동차 관련 기술개발을 경쟁함.

 

 ㅇ 영국 정부는 전기자동차의 보급화를 위해 각종 지원금, 감세(도로세, 혼잡통행료 면제), 보험금 기준 하향조정 등 파격적인 조건으로 소비자들이 전기차를 타도록 유도하며 2020년까지 전기차 대중화 목표를 잡고 런던 및 주요 대도시에 전기충전소 설치사업을 진행 중임.

 

 ㅇ 전문가들은 2020년까지 영국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25% 넘을 것으로 기대함. 영국의 전기자동차 육성정책 관련 정보는 런던KBC의 다음 보고서(영국, 전기, 수소 자동차산업 집중육성계획)를 참고: http://bit.ly/d6BRTZ

 

영국에서 인기있는 전기자동차 Nissan Leaf

출처 : 인터넷

 

□ 전기차 : 너무 조용해서 사고위험?

 

 ㅇ 전기자동차들이 널리 보급돼 도로에 많이 돌아다니는 시대가 도래할 경우 '너무 조용한' 전기자동차의 특성상 사고위험이 증가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음. 전기자동차는 석유를 태우는 연소기관을 쓰지 않고 전기엔진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배기음이 없음. 따라서 도로에서 보행자들이 차가 오는 것을 알지 못해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임.

 

□ 인공음향으로 자동자소음 대체

 

 ㅇ 영국 교통부(DfT: Department for Transport) 는 이미 '저소음의 전기자동차가 보행자에 미치는 위험도'에 대한 조사를 진행함. 리스크분석(Risk Analysis) 형태로 진행되는 조사는 전기자동차의 주행 중 소음을 동급 출력의 일반 석유구동 자동차에 비해 얼마나 낮은지 데시벨로 측정하고 거리상 비교를 통해 보행자가 감지할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시험임. 결과적으로 보행자가 충분히 (전기차의) 접근을 감지하지 못해 제때 회피할 수 없다는 결론을 얻었음.

 

 ㅇ 교통부 국장 Eamonn Beirne 씨는 KBC와의 유선인터뷰에서 “이같은 결과는 이미 영국의 각 자동차 제조사 및 SMMT와 같은 자동차산업협회 등에 통보했다.”라고 밝혔음. 이미 일본에서는 정부에서 나서서 전기자동차에 인공적으로 소음발생 장치를 부착하는 것을 의무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안다며 영국은 전기차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이같은 규정이 영국에서도 생겨야 한다고 주장함.

 

 ㅇ 현재 영국의 자동차업체인 Lotus Engineering 은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해 제조사들이 차 모델별로 다른 고유의 소리를 내도록 하는 솔루션을 개발 중임. 이는 방수기능이 있는 특수스피커를 이용해 전면부 공기흡입구(라디에이터 그릴)을 통해 소리를 내는 기술임. 일반 자동차의 소음과 유사한 소리를 내며 차가 가속할 때 속력이 높아질수록 음량 또한 증가하는 방식임.

 

□ 개인취향에 맞는 '음악'도 가능?

 

 ㅇ Lotus의 제어 및 전기 부문 그룹최고엔지니어(Group Chief Engineer)인 Colin Peachey에 의하면 이같은 소리가 단지 자동차 '소음'을 흉내내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사용자 개인 취향에 맞게 '음악'을 재생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음. 최신 유행가요를 휴대전화 벨소리(Ringtone)로 다운로드 받아 재생하듯이 앞으로는 자동차도 자신이 원하는 멜로디 또는 노래를 다운로드 받아 재생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임. Peachey는 “예를 들어 미국시장에서는 Star Trek 음악을, 영국에서는 Doctor Who 음악을 플레이하면 좋지 않겠느냐?”라고 해 이같이 자동차의 인공소음기능이 휴대전화 벨소리가 그랬던 것 처럼 새로운 '음원시장'을 형성할 수 있음을 강조했음. '애스턴마틴을 몰고 다닐 때 제임스본드의 테마송을 플레이하는 것도 좋다'고 해 자동차 운전이 개개인의 기분과 취향을 발산하는 도구로 새롭게 탄생할 것이라고 내다봤음.

 

□ 시사점 : 기술확보 및 신규창출 시장점유

 

 ㅇ Lotus 그룹이 이같은 기술개발의 주도권을 잡고자 함. 영국에서는 이 외에도 전기차 관련 연구개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신기술은 선두기업의 위치를 확고히 하려는 의지가 강함. 해외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유사기술 및 솔루션을 개발하지 않을 경우 기술종속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음.

 

 ㅇ 인공소리 기술 등, 전기자동차는 재래식 연소기관 자동차와 다른 동력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플랫폼인 만큼 신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많음. 영국정부는 '소리문제' 외에도 영국기반 전기자동차기술 보호를 위해 법규를 제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ㅇ 해외자동차제조사들은 영국 전기자동차시장에 접근할 때 이러한 패턴변화에 빠르게 대응해 낭패를 보지 말아야 할 것임. 일례로 Lotus Group 을 중심으로 한 전기차 인공소음 기술 참여기업들은 이 기술에 대한 개발비를 공동으로 대는 컨소시엄 형태를 취하며 기술의 규격화 이후에는 특허화할 것으로 전망됨. 이를 위해 관련법을 추진하는 영국 교통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함.

 

 ㅇ 전기차 인공음향 기술이 상용화되고 관련법이 발효되면 이러한 음원을 판매하는 '온라인 마켓'을 구축해 과점형태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됨. 따라서 이들 기술의 대안기술을 개발하거나 보완형태의 솔루션을 개발해 편승한다면 장기적으로 수천만 대의 달하는 잠재시장을 가지는 새로운 형태의 자동차 음원시장을 점유할 수 있을 것임.

 

 

자료원 : DfT, Lotus Engineering, BIS 및 KOTRA 런던KBC자체조사 종합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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