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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정책] 英 라디오산업, 2015년까지 디지털 스위치오버
  • 경제·무역
  • 영국
  • 런던무역관 김성주
  • 2010-07-12
  • 출처 : KOTRA

 

[녹색정책] 英 라디오산업, 2015년까지 디지털 스위치오버

- 문화부, 라디오 전면 디지털화 계획 발표 -

- FM 제외한 모든 아날로그신호, 2015년부터 송신중단 -

- 아날로그 라디오방송 기자재시장 사장 우려 -

- 對英 수출 위해선 디지털 제품라인 확보해놔야 -

 

 

 

 

□ 2015년에 아날로그 신호송신 중단

 

 ㅇ 지난 7월 8일 런던에서 열린 Intellect Consumer Conference에서 영국문화부 차관 Ed Vaizey 는 영국정부의 라디오방송 디지털화사업 계획 하에 디지털시대로의 진입을 강행하기 위해 아날로그 시그널 송신을 중단하는 목표시점은 2015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음. 이로써 2015년부터는 더 이상 아날로그 신호에 의지하는 라디오 방송을 청취할 수 없게 되며 디지털 라디오 수신장비가 구비돼야만 방송을 들을 수 있게 됨.

 

 ㅇ 따라서 기존의 아날로그 라디오 방식에 사용되는 송수신 장비와 방송국 기자재 등을 공급하는 기업들은 더이상 영국에서는 수요를 찾기 어려워질 것이며 5년내로 디지털제품을 공급할 준비를 해야 할 시점에 이르게 됐음.

 

 ㅇ 또한, 영국정부는 디지털 라디오 제품들에 새로운 kitemark식의 (영국의 품질인증제 중 하나) 인증제를 도입함과 동시에 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제품들을 구입할 경우 금전적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어서 정부에서 규정한 특정 스펙과 다른 제품을 영국에 수출할 경우, 높은 비관세장벽에 부딪히게 되므로 관련업계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됨.

 

□ FM 라디오는 도태대상에서 제외

 

 ㅇ Ed Vaizey 는 디지털라디오 시대로 진입하더라도 FM 라디오는 그대로 놔둔다고 하면서 시골과 같이 고립·격리된 지역이나 개인방송을 하는 사람들을 위주로 FM 방식은 그대로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함. 이로써 '황혼을 맞이하는' 아날로그 라디오 방식은 AM 뿐이라고 밝혀 FM 시장은 당분간 수요가 지속될 것임을 암시했음. 그러나 Vaizey 는 정부의 방침은 결국 모든 라디오가 디지털로 전환되는 것이라며 아날로그 방식은 점차 도태하는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강조했음.

 

□ 디지털시대 진입의 걸림돌

 

 ㅇ 문화부는 Vaizley의 8일 발표에 대해 12일 오전 추가설명자료를 공개하고 기본적인 정책과 방침을 밝혔음. 디지털 라디오는 현재 영국 연립정부의 큰 축인 보수당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온 것으로 결과적으로 비용절감과 환경보호를 명분으로 한 녹색정책의 일환이라는 것. 기존의 아날로그 라디오는 송수신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많은 비용이 들고 유지비용도 크다면서 디지털화 되면 장기적으로 볼 때 비용절감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음.

 

 ㅇ 현재 문화부의 디지털라디오 사업제안서(proposal) 에 따르면 디지털 전환기에 대두되는 가장 큰 걸림돌로 디지털장비를 새로 구입하는데 따른 비용이 거론됨. 디지털 장비들은 결코 싸지 않다면서 기본적으로 동일한 송수신 방송 시스템을 갖추는 데 기존의 아날로그와 비교해서 약 20~30%까지 비싸다고 평가했음. 따라서 이러한 디지털 장비 도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정부지원금을 (보조금) 고려한다고 하며 먼저 주요 방송국들을 대상으로 장비가격의 5~10%까지 비용을 대주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함. 또한, 디지털라디오 장비구입을 ‘녹색사업’으로 규정해 기존에 시행한 '보일러교체 보조금'과 '폐차 보조금'과 같은 형태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 중으로 알려짐.

 

 ㅇ 보조금 지원 등 정부에서 비용까지 대주고 교체를 장려하려는 디지털 라디오는 소비자 즉, 청취자들이 사야 하는 '수신기'가 아니라 방송을 하는 방송국들이 필요로 하는 송신장비임. 그 이유는 디지털라디오는 인터넷을 통해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컴퓨터, 스마트폰, 개인음악재생기 등 대중화된 기기들로 청취가능하기 때문에 이미 '수신' 인프라는 잘 갖춰진 것으로 평가하기 때문임.

 

 ㅇ 문화부는 디지털라디오를 장려하는 명분으로 이같은 점을 강조함. 즉,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하는 컴퓨터와 항상 휴대하고 다니는 스마트폰 등으로 이미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 라디오에 노출돼 있는 등 '서비스 접근성'이 탁월하다는 것이고, 이는 기존의 아날로그 라디오보다 훨씬 많은 잠재적 청취자들이 이미 존재한다는 것임. 따라서 훨씬 큰 시장이 있는 것이고 이에 따라 그에 걸맞는 양적 수준의 서비스제공을 가능케 하자는 것

 

□ 더 이상 영국에서 AM 라디오 시장은 없다

 

 ㅇ 문화부에 의해 간신히 수명을 연장한 FM을 제외하면, 아날로그 라디오 시장은 영국에서만큼은 미래를 보장할 수 없게 됐음. AM 라디오 시장의 붕괴로 가장 피해를 볼 제품은 AM형 송신 타워로 전망됨. 영국의 통신산업규제당국인 Ofcom 통계에 의하면 현재 영국 전역에 약 8000개에 달하는 AM 라디오 방송국들을 놓고 보면 약 30%가 500W급 타워를 사용하며 2만W에서 4만W급 타워가 60%, 나머지 10%는 5만W급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남. 이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4만W급 타워는 2015년 이후 무용지물이 될 전망임.

 

 ㅇ 덩달아 '수신기'인 라디오들도 AM 수신 라디오들은 더 이상 시중에 유통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음. 아직까지 시장에서 특기할 만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으나 연말에 이르러 AM 기능의 라디오 제품의 수요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함.

 

 

자료원 : Daprtment of Culture, Media and Sport, Ofcom, Consumer Expert Group 및 KOTRA 런던KBC 자체조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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