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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뷰티산업, 韓流타고 내륙으로 확산 중
  • 현장·인터뷰
  • 중국
  • 우한무역관
  • 2010-07-07
  • 출처 : KOTRA

 

中 뷰티산업, 韓流타고 내륙으로 확산 중

- 성형, 화장, 패션 등 한국스타일이 대세로 자리 잡아 -

 

 

 

중국 내륙도시에서 주재원 생활을 하면서 중국 친구들로부터 ‘한국에는 성형미인이 많다는데 맞는가’라는 질문을 자주 듣게 된다. 상하이, 칭다오 등 연해도시와 달리 내륙의 중국인들은 TV나 입소문을 통해서 한국문화를 접하는 것 외에는 접촉할 기회가 적기 때문에 그러한 상상을 하는 듯하다. 그들이 생각하는 만큼 인공미인이 많은 건 아니지만, 한국여성들이 예쁘고 세련되게 인식되는 것은 성형, 화장, 패션 등 우리의 뷰티산업 발달과 연관성이 큰 것은 분명할 것이다.

 

이러한 그들의 인식은 최근 한국의 뷰티업계가 중국내륙으로 시장영역을 확대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한류가 시들해지는 연해도시와 달리 내륙지역은 한류붐이 뷰티산업에 대한 소비연계로 이어지는 것이다. 한국 뷰티산업의 높은 경쟁력은 연해 대도시 일변도의 중국진출에서 내륙으로의 다변화를 가져다는 요인이 될 뿐만 아니라, 제조업 투자가 한계상황에 처해가는 시점에 고부가가치 지식산업으로 전환한다는 중국 진출전략과도 일치하고 있다.

 

내륙 주요 도시 중에서 한국의 뷰티업계 진출이 비교적 활성화된 곳으로는 청두(成都), 우한(武漢), 창사(長沙) 등 각 성 별 대도시를 들 수 있다. 이들은 대표적 2선도시로서 긴축정책에도 연간 10% 이상의 경제성장률과 높은 소비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또한 배후지역을 포함할 경우 소비인구가 1000만 명이 넘고, 1인당 GDP가 6000~7000달러를 돌파하고 있어 구매력 또한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또한 선진국 유명브랜드의 시장 장악력이 대도시에 비해 낮게 나타나고 있어 우리 기업이 현지에 맞는 제대로 된 진출전략을 수립할 경우 수월하게 시장진입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륙 대도시 중에서 청두는 한국의 뷰티문화가 가장 활성화된 곳으로, 내륙진출을 계획하는 우리기업이 반드시 벤치마킹을 해야 할 도시이다. 10위앤을 벌어 5위앤을 빚내서 15위앤을 소비한다는 높은 소비문화를 자랑하는 청두의 젊은 여성들은 한국 옷을 입고, 한국 화장품을 단장하는 것이 하나의 트랜드가 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식 성형병원 설립까지 추진되고 있어 한국의 뷰티산업이 가장 빨리 자리 잡는 내륙도시가 되고 있다. 연해도시의 치열한 경쟁이라는 리스크 대신 일찍부터 경쟁이 덜한 숨은 거대시장인 청두를 목표로 해서 성공한 몇몇 우리 업체의 진출사례는 좋은 교훈이 되고 있다.

 

중부내륙 거점도시인 우한은 백화점 문화가 발달한 도시로 알려져 있다. 지방도시임에도 단일 매장으로 전국 매출 1~2위를 다투는 우한광장이라는 백화점에는 한국 브랜드가 여성복 매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또한 1층 화장품 매장에는 한국의 메이저 화장품 브랜드와 함께 신규 출시된 중견업체의 브랜드가 유명 외국브랜드와 경쟁을 하고 있다. 지난 주 우한광장을 방문하고 선진국 못지 않게 한국브랜드가 선전하는 현장을 보고 내륙의 심장에서 기획력과 마케팅으로 무장한 우리 기업들이 맹활약을 하고 있다는 점에 뿌듯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또한 우한시 중심가 곳곳에는 한국기술의 성형병원을 콘셉트로 하는 성형시술 광고가 눈에 뛴다. 우한의 유명한 성형병원을 탐문을 해보니 대다수가 한국기술 및 한국재료를 사용하고 있음을 자랑으로 내걸고 있다. 한국의사로부터 시술을 받을 수 있냐는 질문에는 예약 후 가능하다는 답을 전해준다. ‘한국’이라는 브랜드가 내륙지역의 미의 기준까지 정하고 있는 것이다.

 

우한시 모 성형병원의 한국식 성형시술 광고

 

내륙의 대표적 소비도시인 창사 또한 우리 업계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중요한 지역이다. 한류의 기폭제가 된 대장금을 포함해 상당수의 유명 한국 드라마를 방송하는 호남방송국의 영향으로 창사 소비자들의 한국에 대한 친숙함은 어느 지역보다 높다고 한다. 그 외에 시안(西安), 충칭(重慶), 정저우(鄭州), 남창(南昌) 등 내륙의 2선 도시 또한 한류를 매개로 뷰티산업 진출이 유망한 곳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인들의 과도한 미에 대한 추구는 외모지상주의라는 비판도 받지만, 역설적으로 국내의 뷰티산업의 경쟁력을 크게 높여 성공적 해외진출이라는 좋은 결과도 낳고 있다. 한국의 뷰티업계 종사자들은 좁은 국내시장을 탈피하기 위해 일찍부터 거대한 중국시장을 목표로 진출하고 있고, 최근에는 새로운 거대시장으로 부상하는 내륙지역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어렵게 잡은 내륙진출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한국 뷰티업계의 장점인 탄탄한 기획력과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고, 미지의 세계를 두려워하지 않는 한국 비즈니스맨의 프론티어 정신을 지속 견지해야 할 것이다. 2선시장에서 불기 시작한 한국 뷰티산업의 한류 붐이 내륙 깊숙한 3·4선 시장까지 진출하는 날이 곧 올 것으로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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